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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부부싸움 하다가 아이에게 받은 문자메시지

by 광제 201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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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에선 절대 다투지 말아야 하는 이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신중해야할 일이 있지요.
부부싸움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을 때가 있지요.
하지만 비록 부부싸움을 할지라도 자녀들 앞에서는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겁니다.
저도 또한 결혼해서 자녀들 낳고 산지 이제 15년이 돼 가지만 명심한다고 해도 쉽게 되지 않는 것이 애들 앞에서의 부부싸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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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별것 아닌 일로 아내와 조금 다투게 되었답니다.
집에서 쓰던 가구 중에 조금 낡은 것이 있는데, 뜬금없이 아내가 가구를 바꾸자고 했던 것이지요.
여기서 의견충돌이 있었던 겁니다. 제 생각에는 아직 쓸 만 했거든요. 40~50만원이면 새로 들여놓을 수 있는 가구였지만
아직 몇 년은 거뜬히 쓸 수 있기에 괜한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그런데 의견충돌이 싸움으로 비춰졌던 것일까요.
하필이면 자기 방에서 숙제를 하고 있던 초등생 딸애가 엄마아빠가 티격태격하는 소리를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폰에서 문자메시지 알람이 들리기 전엔 딸애가 듣고 있을 것이란 걸 의식조차도 못했으니까요.





부부싸움(?)을 하고 있는 아빠에게 딸애가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문자메시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는데요,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딸애는 일주일에 5천원의 용돈을 아빠에게 타서 쓰고 있는데요,
우리가 다투는 모습을 보고는 용돈의 절반을 받지 않겠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지요.

아마도 딸애의 생각에는 엄마와 아빠가 돈 문제 갖고 싸우는 것으로 비춰졌나봅니다.
정작 다툼의 본질은 돈 문제가 아닌 쓸 만한 물건을 버리지 말자는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어쨌거나 딸애의 생각에는 돈 문제를 떠나
엄마와 아빠가 다투는 모습이 많이 속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용돈을 대폭삭감(?)하면서까지 거들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정말이지 아이들 앞에서 말 한마디로 조심해야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근데 자기가 생각해도 전액 삭감하는건 아니라는 계산이 섰나 봅니다^^
기분 좋은 시간 보내십시요~~!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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