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도민들에게 인기 최고! 줄서는 해장국 맛집

       

제주도맛집, 도민들에게 인기 최고! 줄서는 해장국 맛집

넉넉한 재료와 얼큰한 육수 맛이 최고!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선언하고 장사를 시작하지만 부지런히 매달려도 성과를 거두기는 그리 녹록치가 않지요. 뭐, 생각한데로 장사만 된다면서 세상에 돈 못 버는 사람 없겠지만, 이런 분들의 눈에는 마냥 부럽기만 한 대상, "장사는 저렇게 해야 하는데...."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경우입니다. 한 가지 메뉴만을 취급하면서도 들끓는 손님들, 그리고 정해진 오후시간만 되면 여지없이 문들 닫는 철저함, 얼핏 보면 이렇게 해서 뭔 돈을 벌겠냐 싶지만 사실 끼니때만 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음식점들을 간혹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은희네해장국'이 바로 그런 음식점입니다.

해장국, 서민적이면서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메뉴 중 하나이지만, 마땅히 먹을 것이 생각나지 않거나 무언가 얼큰한 것이 생각날 때, 간밤에 거하게 한잔했을 때는 물론이고 아침시간 지친 속을 풀어주는 음식으로는 해장국만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여행 일번지인 제주도, 요즘은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들도 아침시간 속풀이를 위해 맛깔스러운 해장국집 한곳 정도는 사전에 알아두고 여행을 시작하는 추세입니다.

은희네해장국은 동네사람들로 유명해진 해장국집이지만 워낙에 제주전역에 많이 알려지다 보니 최근에는 서부권인 제주시 외도지역에도 분점을 냈더군요. 사실 어떤 음식이건 분점을 내면 본점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어설프기 마련인데, 은희네해장국은 일도동에 있는 본점과 비교해도 맛이나 퀄리티에서 전혀 차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맛을 보여준다는 게 장점입니다.

은희네해장국에서 취급하는 메뉴는 달랑 하나, 소고기해장국입니다. 해장국에 반찬도 그리 많을 필요도 없지요. 두 가지의 김치에 청양고추와 된장, 그리고 해장국에 풀어 넣을 다진 마늘이 전부입니다. 어떤 이들은 단골 식당으로 선정한 이유를 김치 맛이 좋아서 라고 말을 하지만, 은희네해장국의 김치 맛도 그중에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약간은 달달하면서도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의 맛이 일품이라 리필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경악할 정도로 매운 청양고추도 화끈한 속풀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감초와도 같은 존재이지요. 진하게 우려낸 육수라 그냥 먹어도 그만이지만, 여기에 다진 마늘을 살짝 풀어 넣으면 그야말로 점입가경, 세상에 어떻게 이런 국물 맛이 다 있을까 싶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은희네해장국만의 장점은 바로 넉넉하고 푸짐한 재료들입니다. 푸짐한 고기 살점과 선지, 그리고 당면, 무엇보다도 이곳 은희네해장국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콩나물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인데요, 항상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적당한 크기의 콩나물을 엄선하는 것은 물론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데다 다른 재료보다 푸짐하게 구성을 하여 전체적인 맛에서 시원함을 염두에 두었다는 느낌입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순수 한우가 아닌 수입산 소고기를 섞어 쓴다는 점, 아마도 단가를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여 지는데요, 일부 소고기 부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답니다.

 

한가지의 메뉴만 취급하기 때문에 고를 필요 없이 수량만 알려주시면 되구요, 간혹 선지를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주문하시면서 선지를 빼달라고 하면 됩니다. 은희네해장국은 일도동에 본점, 외도동에 분점이 있으니 편하신 곳 어느 곳을 가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7천원.

맛집정보 본점: 제주시 일도2동 357-4(T.064-726-5622)
         분점: 제주시 외도2동 532-8(T.064-751-0920)
영업시간 아침6시~오후3시(둘째,넷째 목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