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고 여행 온 중국인들이 반드시 가는 이곳은

 

-중국이야 한국이야?-

 

 

제주도의 또 하나의 중국, 연동 모 면세점 앞 풍경

 

평상시에도 혼잡하기는 하지만 출퇴근시간과 겹치면 마치 전쟁터를 보는듯합니다.

처음 이곳에 중국인들이 몰려오기 시작할 때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니만 그래도 이제는 많이 익숙해 진 듯,

차량들이 뒤엉켜 전진을 하지 못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중국인들이 몰려온다는 제주도, 아마도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들이 왕래를 하는 곳은 이곳일 겁니다.

제주시 연동의 모 면세점 앞, 예전에는 교통 통제도 하지 않고 중국인들 수십 명씩 태운 관광버스가

불과 편도 2차선 밖에 되지 않는 도로를 주정차를 일삼아 이 일대가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면세점 인근에 주차장을 마련하여 대형버스는 따로 주차를 유도하기에 그나마 조금은 나아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계속해서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거의 한계점에 왔다는 느낌입니다.

 

 

중국인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가 면세점앞에 정차한 모습, 때문에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이곳을 찾은 외국들은 얼마 없었고 외국으로 나가는 내국인들이 많이 애용을 했었는데요,

제주도에 차이나붐이 일면서 이제는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손님들은 중국인들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규모가 작은 매장에 불과했던 이 면세점은 최근 몇 년 새 엄청난 규모를 확장을 하였습니다.

영업을 병행하면서 대규모의 확장공사를 하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었는데요,

이제는 어엿한 대형 쇼핑센터가 떡 하니 시내 한복판에 들어서 있는 느낌입니다.

 

 

 

매일 이곳을 지나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근처의 사정을 제법 잘 아는 편인데요,

가끔 걸어서 이곳을 지날 때면 정말 이곳이 제주도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얼굴 생김새만 같지 말소리들을 들어 보면 중국한복판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들어온 여행객들로 쇼핑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이 인근을 지나는 중국인들을 보면 양손에 서너 개의 쇼핑백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국인이 출국할 때에는 공항 인도장에서 물품을 찾아야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에는 면세점에 바로 인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를 찾는 크루즈선박의 입항은 지난해부터 급증하였는데요,

2012년에 80회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 들어서는 184회,

올해에는 10월말까지 220회가 넘는 크루즈 선박이 다녀갔고 다녀갈 예정입니다.

연말까지 크루즈 선박을 타고 제주도에 들어오는 중국인의 여행객 수만 해도 55만 명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는 제주도의 인구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재밌는 것은 제주를 찾은 중국인들이 가장 인상에 관광지가 바로 면세점이라는 것입니다.

얼핏 들으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제주도에서 웬 말이냐 하겠지만,

이는 크루즈 여행객의 경우, 제주도에 머무는 시간이 평균 9시간에 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겨우 9시간으로 제주도 관광업계에 소득을 창출시킬 수 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

때문에 제주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에 쇼핑위주로 시간을 때우는 것입니다.

 

문제는 대다수의 크루즈 여행객들이 면세점 위주의 쇼핑관광만 하고 돌아가다 보니

정작 제주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저조하다는 것입니다.

크루즈를 타고 제주항에 내려 면세점에서 쇼핑만 하고 크루즈로 돌아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겉으로는 50만 명이 넘는 크루즈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어마어마한 관광소득을 창출하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면세점 쇼핑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부여행사와 면세점만 배불리는 형국인 것입니다.

 

 

파룬궁 박해를 다룬 안내문, 크루즈 유람선이 입항 할 시간이면 어김없이 면세점 앞에 등장합니다.

 

 

중국인들의 싹쓸이 쇼핑,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은 유명 브랜드의 가방, 전자제품 등인데요,

과거 70~80년대 일본을 여행가면 한국인들이 전기밥통을 꼭 사고 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면세점 주변에 늘고 있는 중국인 상대 판매점들. 

 

여기서 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크루즈를 타고 들어온 중국인들을 상대하는 여행사는 대부분 중국자본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빛 좋은 개살구 모양인데요,

그 많은 중국인들이 제주 땅에 발을 딛고 나가는 순간까지 제주도의 관광업계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거의 없는 실정,

대부분의 이익금은 중국자본과 면세점을 운영하는 대기업으로 빠져나가는 형편입니다.

한마디로 대규모의 항만공사를 벌여 크루즈 선박이 정박할 수 있도록 확장해 놓고 남 좋은 일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씁쓸한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크루즈 선박이 거의 매일 입항하고 있는 제주항에는 요즘 진귀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크루즈여행객들을 태우고 면세점으로 이동하기 위한 전세버스의 행렬인데요,

크루즈 입항시간에 맞춰 수 백 대의 관광버스가 늘어선 광경을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인 관광객이라는 하나의 이슈에 따라 제주도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에 체류하는 시간이 고작해야 9시간이고 이들이 선호대상 1위가 쇼핑이라면

 일부 외부자본과 면세점의 배만 불릴게 아니라,

제주도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쇼핑관광시스템을 확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당연히 쇼핑관광과 연계하여 제주의 문화와 먹거리등을 통해 제주도민들에게 소득을 안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을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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