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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황금돼지띠 제주도의 해돋이 명소는 어디?

by 광제 2018.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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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새해 해돋이 특별함이 있다는데 어디가 좋을까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의 일출명소"


이제 2018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차분히 지난 일 년을 돌아보고 벅찬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한데요, 해를 넘기는 시점에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여행자들이나 제주도민들에게 아주 유용한 해돋이 명소를 소개할까합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직접 눈앞에서 즐기는 묘미, 겨울여행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장관의 일출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에는 오름이라는 아주 특별한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고 하겠습니다.

<제주도 오름에서의 해돋이 광경>

2016년 첫날에는 한라산 정상에 있었고, 2017년 첫날에는 성산일출봉 정상에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성산일출봉에 가려고 했지만 평창올림픽 관계로 성산일출제가 취소되는 바람에 제주의 해안도로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다가오는 2019년 새해에도 성상일출봉에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다녀본 곳 중에서는 한라산 정상에서의 해돋이 광경이 가장 감동을 주었는데요, 운해를 뚫고 뜨겁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대한민국 최고봉의 하늘에서 바라본다는 것,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라산 정상에서의 해돋이 광경>

그럼, 지금부터 제주도 최고의 일출명소인 한라산 정상을 비롯하여 성산일출봉과 오름과 해안도로 등에서의 해돋이를 맞이하는 요령 및 일출시간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매해 연말만 되면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전국명소의 해넘이 시간과 해돋이 시간을 발표해왔는데요, 올해도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날씨 때문에 해돋이를 볼 수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날씨 변화가 심한 곳이 제주도입니다. 예상을 뛰어 넘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새해 해돋이를 기대합니다. 아래는 해넘이와 해돋이 시간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은 독도의 오전7시26분이며, 내륙으로는 울산의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7시31분으로 가장 빨리 해돋이를 볼 수 있고요, 서울의 남산에서는 7시 47분에 해돋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독도에서 첫해가 떠 오른 지 정확히 10분 뒤인 오전7시36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인 제주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요, 한라산 정상에서는 7시40분에 해가 떠오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단연 성산일출봉과 한라산 정상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지형적인 특성상 이 외에도 아주 많은 곳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출봉 인근 해안도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오름들도 벅찬 감동을 느끼기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명소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주의 모든 해안도로 또는 모든 오름에서 일출의 명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은 차치하고라도 해안도로나 오름은 지형적인 부분을 잘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겨울철 해가 떠오르는 방향은 정동쪽이 아니고 동남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하여 자칫 장소를 잘못 정하면 수평선으로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어디를 어떻게 가야 명품 해돋이를 볼 수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1.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 백록담 해돋이>

아마도 대한민국의 명소 중에 가장 가슴 벅찬 일출을 맞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곳이 바로 한라산 정상이라고 보여 집니다. 해발 1950m 대한민국 최고봉에서의 해돋이라는 수식어를 빼고도 4시간여의 야간등반 후에 맞이하는 해돋이는 평생 동안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은 당일등반이 원칙이며 야간등반 또한 철저하게 통제하는 보호구역입니다. 그런데 새해 첫날만큼은 야간등반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런 날은 일 년 중 단 하루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만큼 백록담 해맞이는 의미와 가치가 충분합니다.


한라산에서 백록담으로 향할 수 있는 코스는 두 곳으로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가 동시에 개방이 되는데, 등산은 내일 0시부터 허용되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코스는 성판악∼동릉정상, 관음사∼동릉정상 코스 등 2개 등산로입니다.

주의할 것은 겨울철 산악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람을 이길 수 있는 자켓과 모자 등 방한장비, 그리고 아이젠과 스패츠, 특히 야간산행이기 때문에 손전등을 반드시 챙기고 5명 이상이 조를 이뤄야 합니다.

2. 성산 일출봉

<성산일출봉의 장엄한 해돋이 광경>

성산일출봉은 매해 일출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 초에는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일 년 중 가장 먼저 행해지는 축제이고 의미가 깊은 축제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축제가 성대하게 열릴 것 같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치러지는 일출기원제를 비롯하여 자정에 펼쳐지는 카운트다운 불꽃쇼, 그리고 각종 이벤트, 새해 첫날 아침에는 떡국 나눔으로 찾아 온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선사합니다.   


성산일출봉은 정상에서의 해돋이 광경도 좋지만 일출봉 주변 바닷가 근처에서 보는 풍경도 아주 근사합니다.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는 곳이 바로 광치기 해변인데요, 광치기 해변에서 일출봉을 끼고 솟아오르는 감동적인 해돋이 풍경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3. 제주의 오름

<오름에서의 해돋이 광경>

감동은 한라산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주도에는 제주가 아끼는 오름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 인파에 치이는 것이 싫다면 가까운 오름의 정상에 올라 능선을 붉게 불들이며 타오르는 아침 햇살을 느껴보는 것도 이색적인 매력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 오름이나 올라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주의 360여개 오름들 중에는 독특한 매력들이 숨겨져 있지만 해맞이 오름은 그런 매력은 뒤로하고 지리적인 선택을 잘하여야 합니다. 동남쪽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선 제주북부지역 보다는 남부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추천하는 오름으로는 일출봉 인근의 대수산봉, 성읍리의 영주산, 모슬포의 송악산 등이 가장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오름입니다. 이곳 외에도 조그마한 오름 들이 많지만 새벽에 이동하는 관계로 접근성도 생각해야 하며 행여 우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우도봉에서의 일출 또한 성산일출봉 못지않은 장관이 연출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4. 해안도로

<사계리 해안에서 본 형제섬의 해돋이광경>

가족 중에 연로하신 분, 또는 어린이가 있어 오름이나 산을 오르지 못한다면, 바로 여기로 달려가시면 됩니다. 머리위로 뜨겁게 솟구치는 태양을 맞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제주의 자랑 해안도로입니다.

해안도로의 가장자리에 차를 주차하고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태양을 기다리는 그 시간만큼은 첫날 소망과 함께 두터운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겨울추위에 대비해야 하는 다른 곳에 비해 차안에서 일출을 맞는 장점이 있는 해안도로 해맞이 또한 위치를 남쪽으로 정해야합니다.

가장 멋진 일출은 섭지코지 인근해안이지만 차량들이 붐빌 수 있는 곳이어서 여의치 않을 경우, 표선인근, 또는 형제섬을 배경으로 하는 형제해안로 중에 송악산 쪽 끝으로 자리를 잡으면 기가 막힌 일출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추천해안도로로는 신양-신산간 해안도로, 표선-세화간해안도로, 형제해안로(사계-송악)등입니다.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띠의 해라고 합니다. 천간의 "己"는 ‘토’에 해당하고 색깔로 따지면 노랑색 또는 황금색을 뜻하므로 기해년이 바로 황금돼지띠의 해가 된다고 합니다. 기해년 새해 첫 일출과 함께 소망도 이루시고 건강하고 복 받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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