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의 대명사, 성산일출봉의 2019년 해돋이 이모저모


"성산일출봉에서 벌어진 2019 성산일출축제"

2019 기해년 황금돼지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이 밝았음을 알리는 성산일출축제가 해마다 열려 왔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곳 현장에서 묵은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세계자연유산 서포터즈의 일원으로 함께 했는데요, 덕분에 조금 편해진 것이라면 성산포에서 숙박을 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차에서 1박을 하면서 해돋이를 구경했던 것과는 조금 발전(?)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일출축제는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차분하게 마무리 하면서 다가오는 희망찬 새해에 새로운 각오와 무사안녕을 빌면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현장을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묵은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부터 날씨는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날씨, 기상청의 예보대로 라면 전국적으로 구름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했지만 제주도만큼은 구름사이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날씨가 안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발 일기예보가 틀려서 해돋이를 볼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 등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다양한 불의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소방차는 필수대기입니다. 제주에서 벌어지는 들불축제 등 이런 큰 행사 때마다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분들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 분들께는 연말연시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현장에서 지킴이 역할을 하고 계시네요.

 

축제장의 분위기는 천막만 보면 알 수 있지요. 성산일출축제는 이곳 성산읍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산읍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하여 관련 단체들 그리고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 등이 마련하는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부스들이 차려져 있지만, 이런 곳도 호불호가 갈리는 듯합니다. 인기부스에는 이렇게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어린이 해설사들이 제주세계자연유산 관련 안내를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하면서 선물을 주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홍보부스입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11주년을 맞아 다양한 책자와 브로셔들을 나눠주면서 홍보를 하고 있네요.

 

요즘 뜨고 있는 VR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게 하면서 선물 추첨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성산일출축제에서 인기 있는 부스 중에 하나인 소망엽서보내기 코너, 소망우체국입니다.

 

사람들이 부스 안에서 엽서를 쓰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사람, 존경하는 분께 혹은 자신에게 정성스럽게 작성한 엽서는 1년 뒤 엽서에 적어놓은 주소로 배달이 됩니다. 1년 뒤에 받아보면 기분은 어떨까요.

 

개막행사를 위해 축하페레이드도 펼쳐지고 있고요.

 

행사장 주무대 위에서는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연으로 가득한 일출축제, 성산일출축제의 차별화된 내용을 보면, 공연의 대부분은 성산읍에 속해 있는 18개의 마을 별로 자체적으로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들을 선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값진 행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공연장은 더욱 뜨거운 열기를 가득하고요, 추운 날씨가 전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카운트다운 행사가 있어서 그런지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주무대 객석은 이미 꽉 찼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성산일출축제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들은 좋지만 차가운 바닥위에서 찬바람을 맞으면서 가벼운 옷차림에 해녀공연을 하는 해녀 분들ㅜㅜ 정말 애쓰셨습니다.


마을 분들의 공연과 초대가수의 무대까지 열띤 공연은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저는 일출봉 앞 잔디광장을 벗어나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바로 카운트다운 불꽃 축제의 불꽃을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함께 담고 싶었거든요. 이곳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자정이 되기를 기다려봅니다.

 

드디어 새해가 밝았음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가릅니다. 성산일출봉과 함께 힘차게 솟아오르는 불꽃 셔터를 누르면서도 가족의 건강과 안녕, 모든 분들의 행복을 빌어봅니다. 

 

잠시 숙소에서 몸을 녹이고 새벽5시30분 일출봉 앞에 섰습니다. 일출봉 정상에서 있는 해돋이 행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대기표를 받고 대기 중이었고, 시간이 되자 테잎 컷팅과 함께 사람들의 등반이 시작됩니다.

 

밤새 기다리던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해 첫날의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일출봉으로 오릅니다. 일출봉은 해발 182미터의 화산분출과 함께 솟아난 봉오리로서 2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달합니다.

 

중간지점에서 성산포의 야경도 담아봅니다.


 

 

오르는 순서대로 차분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기 시작합니다. 정상부근에는 매우 춥기 때문에 방한 장비를 잘 챙겨야 합니다. 무릎담요를 챙겼어야 했는데 깜빡했습니다.

 

일출봉 정상에는 인파로 가득해집니다. 제주도에서 일출시간이 7시36분임을 감안하면 두 시간 가까이 이렇게 기다려야 합니다.

 

중계를 위해 방송장비를 메고 이곳에 오른 방송사 직원들도 해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여명이 밝아오고 일출봉 주변이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방송사 직원들도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내려는 방송카메라

 

하지만 일기예보대로 태양의 모습은 구름에 완전히 가려 우리들 앞에 나타나주질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며 기대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입에서는 탄식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동이 텄다는 것은 이미 새해의 밝은 태양이 솟아다는 뜻 아닐까요. 뜨겁고 감동적인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사람들은 기해년 첫날의 감동을 함성으로 보여줍니다.

 

새해를 맞아 소망을 비는 많은 사람들, 저도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 그리고 올 한해 아프지 말고 행복만 가득하기를 빌었습니다.

 

일출봉에서 내려오니 광장에서는 떡국 나눔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새벽 쌀쌀한 바람에 온몸을 떨며 산행을 마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은 온기로 채워주기에 충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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