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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미수다 메자의 뜨거운 눈물

by 광제 200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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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메자의 뜨거운 눈물

아흔번째 미수다를 보면서

간밤에 방영된 미수다(미녀들의수다)의 한코너 입니다.
바로 ‘호주는 인종차별이 심하다’ 였습니다. 타이틀만 보고는 순간 뇌리를 스치듯 지나가는 ‘한국도 인종차별이 만만치 않은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 호주에서는 무분별한 이민을 막기위하여 영어시험을 봤다.’ 라고 시작된 호주의 인종차별의 초점이 불과 수분이 안되어 한국으로 순식간에 옮겨졌습니다.

-흑인으로서 한국에서 겪는 따가운 시선-


‘인종차별’ 하면 한국도 만만치 않다는 얘기였죠, 특히 에디오피아의 '메자 이쉬투'의 한국에서 4년반 동안 지내면서 겪은 흑인에 대한 차별의 사례를 얘기하면서 흘리는 뜨거운 눈물에서는 뭐랄까, 혼자 시청하고 있는데도 얼굴이 붉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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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겪어던 인종차별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에디오피아의 메자<캡춰사진>


한국인들의 눈에는 같은 외국인이지만 백인과 흑인을 대할 때 같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시작된 메자의 스토리는 ‘흑인도 학교를 가요?’ 라고 물어보는 한국인에서 이력서만 보고 면접을 자처한 한국의 메니지먼트 관련 회사를 방문했다가 흑인은 채용할수 없다는 말을 듣고는 발길을 돌렸다는 스토리에서는 같은 한국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짠하게 밀려 오더군요

메자의 눈물을 뜨거운 보면서도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은 까만 피부색을 가진 사람을 멀리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예외는 아니지만 인종차별적인 개념을 갖고 멀리한다기 보다는 백인우월주의에 편승한 상대적인 측면도 있겠고, 단일민족으로 오랜세월 살아온 우리들에게 ‘흑인은 왠지 무서워 보여’ 라는 잠재적인 사고가 많은 이들에게 깃들어 있어서는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쯤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그들에게 다가설때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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