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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올 레

뜨거운 여름철의 제주올레, 반드시 챙겨야할 것

by 광제 201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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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 제주올레, 여름철에 반드시 챙겨야할 것


2007년 9월, 1코스 개장과 함께 열풍을 이어 온 제주올레가 2010년 7월 현재까지 21개(비정규 5개코스포함)의 코스에 총 343km의 길을 만들어 냈습니다. 급기야 얼마 전에 있었던 '한국관광의 별' 시상에서 관광상품 부문 '한국관광의 별'최종 선정되기까지 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해가는 열풍의 제주올레,

블로그를 통해 간혹 문의를 하는 내용이 바로 챙겨야할 것입니다. 특히 계절이 여름철이다 보니 그늘이 있는지, 쉴 곳은 마땅한지, 코스 중에 시원한 바다는 끼고 있는지, 애들을 데리고 동행이 가능한지 등 그 종류도 너무나 다양하여 매번 답변을 해주곤 합니다.

2009년 제주올레 사진공모전 대상수상작, 10코스의 송악산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제주올레의 걷기여행을 나서려는 여행족들에 가장 두려움의 대상이 바로 강한 태양에서 쏟아져 나오는 자외선과 무더운 기온입니다. 아주 추운겨울에는 잠잠했던 걷기여행이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봄과 시원한 계절인 가을에 집중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철저한 준비만 갖춘다면 봄과 가을 못지 않은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여름철 걷기입니다.

여름철이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야


여름철인데, 무슨 준비가 필요하냐? 그냥 시원하게 입고 물이나 많이 준비하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제주올레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21개코스 중 가파도 올레(5km)와 9코스(8.8km)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15km이상이며 23km의 장거리 코스도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만이 여름철 만일의 사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뜨거운 여름철 걷기여행에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뱀, 곤충에 대한 대처요령 습득


-자칫 엄청난 화를 부를 수도, 사전에 지식을 습득해야-

여름이라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들입니다. 제주의 들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뱀입니다. 주의를 기울인다면 물릴 일이 없겠지만, 어린이가 동행하고 있고, 자칫 실수에 의해 불의의 사고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지식검색을 통하여 대처요령을 습득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주올레의 모든 코스에서는 빠짐없이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는데, 주의해야할 것이 바로 송충이입니다. 많은 지역에서는 걷는 도중에도 송충이가 머리위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물리기 전에 털어내면 대행이지만 시기를 놓쳐 피부에 물린 상태라면 고통에 의하여 걷기여행이 차질을 빚을 수 도 있으니 비상약품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트래킹화


-덥다고 소홀히 해서는 안돼-

올레걷기를 하다보면 종종 눈에 띄는 부분인데, 샌들이나 운동화를 신고 걷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더위가 시작되면서 더욱 많아지는데, 여름철일수록 더 철저하게 챙겨야 할 것이 바로 트래킹화입니다. 단거리에 급격한 오르막을 오르는 산행과는 다르게 장거리에 지속적으로 발을 움직이며 걸어야 하는 것이 걷기여행입니다.


발가락이 노출되는 샌들 종류는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뱀의 출몰에도 무방비 상태에서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일반 운동화도 발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하면 쉽게 물집이 잡히고 장시간 걷다보면 발바닥의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걷는 요령으로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의 포장된 도로보다는 풀이나 흙의 '비포장도로'가 발바닥의 피로를 훨씬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썬 크림 또는 팔 토시


-강한 태양에서 내리쬐는 자외선차단에 반드시 필요-


여름철이지만 이왕이면 시원한 폴리 재질의 긴팔 상의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긴팔이 부담스럽다면 반팔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썬 크림 또는 팔 토시해야합니다. 제주의 햇볕은 유난히 뜨겁습니다. 강한 태양에 그대로 노출된 피부는 짧은 시간에도 쉽게 따끔거릴 정도로 피부가 손상을 입습니다.


썬 크림을 소지하여 수시로 발라주거나 그게 귀찮다면 팔 토시를 착용하는 것이 아주 현명합니다. 저도 팔 토시를 애용하는데, 팔 토시는 여름철이 아니라도 봄, 가을, 시원한 차림을 필요로 할 때에도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가까운 스포츠용품점 또는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4. 보냉용기와 충분한 생수


-탈진 예방에 수시로 섭취해야 할 수분-


경치에 취해 걷다보면 수분을 섭취하기가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배낭에 들어 있어 꺼내기도 귀찮고 해서 목은 타들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수분섭취를 미룰 수 있는데, 이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경험했던 부분인데, 어느 순간 갑자기 탈진이 찾아 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땀으로 많은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꺼내기 쉬운 배낭의 옆 부분에 항상 생수를 넣어두고 목이 마를 때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충분한 생수를 준비하여야합니다. 또한 충분한 생수를 준비하긴 했는데, 뜨거운 기온 탓에 생수가 시원하지 않고 미지근하게 변했다면 그 또한 마시기 싫을 겁니다. 하여, 보냉이 가능한 플라스틱 재질의 수통에 물을 반쯤 얼려 생수를 혼합시키면서 섭취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5. 넓은 챙 모자와 헤어밴드


-그늘 없는 곳이 많고 흘러 내리는 땀에 대처-


제주도에서의 여름철 걷기는 그늘이 많지 않아서 싫다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사실 제주도  만큼 수림이 울창하고 그늘이 비교적 많은 지역도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늘 수림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수림구간 보다는 강한 햇볕을 받아야 하는 구간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머리위로 쏟아지는 햇볕을 차단하기에는 모자가 최고입니다. 이왕이면 목까지 차단할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좋습니다. 열이 방출되는 기능성 모자면 더욱 좋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잠깐씩이라도 모자를 벗어 통풍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마에서 흐르는 어느 정도의 땀은 모자의 테 부분에서도 흡수가 되는데 유독 땀이 많은 분들은 땀흡수가 잘되는 레저용 스카프를 활용한 헤어밴드두르는 것도 땀이 흘러내려 눈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6. 그외 필요한 것들


-비상식량, 휴대폰, 비상금, 콜택시연락처-


그 외에도 제주올레 코스의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습득하여 필요한 물건들을 제때에 구할 수 없다면 미리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식당이 없는 곳에서는 도시락을, 도시락 외에도 수분이 충분한 오이나 과일을 준비하면 더욱 좋습니다. 과일은 통째로 준비하는 것 보단 미리 먹기 좋게 잘라서 용기에 넣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하여 휴대폰도 잊지 말아야 할 필수 품목이며, 가장 잊기 쉬운 비상금도 일정금액 주머니에 챙겨 넣었는지 확인 하여야 합니다.

또한 위급한 상황이면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 미미한 사고까지 일일이 구급대를  요청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걷고 있는 제주올레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콜택시 정보사전에 알아 둔다면 아주 유용할겁니다. 무더운 여름철이라 겨울보다도 오히려 더 철저하게 준비하여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기에 즐거운 여행 중에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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