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과 만사

어쩌면 이렇게 생겼을까

by 광제 2008. 10. 6.
반응형




어쩌면 이렇게 생겼을까
-신기한 식물의 생식기-

▲왼쪽이 암꽃이고 오른쪽이 수꽃이다.


생긴 모습이 영락없는 동물의 생식기와 같은 식물이 있다. 생긴 모습만 같은걸까? 아니다. 기능도 동물의 생식기능과 같다. 은행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살아있는 화석식물인 소철(蘇鐵)이다. 화석식물이란, 고대때부터 존재하였으나 모습이 변하지 않은, 화석으로도 발견 되었지만 지금의 형태와 별 차이가 없이 현재에도 번성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수꽃에는 동물의 정자(精子)에 해당하는 정충(精蟲)이 있고 이 정충이 바람에 날려 암꽃의 난자와 수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관상수로서 중국동남부와 일본남부지방이 원산지이다.
제주도나 따뜻한 기후의 남부지방에서는 밖에서도 키울 수 있으나 타지방에서는 실내나 온실에서 키워야 한다. 워낙에 직사광선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햇볕이 잘 드는곳이면 아주 잘 자라며, 천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는 장수 식물이다.
철수(鐵樹), 피화초(避火蕉), 풍미초(風尾蕉)라고 부르기도 하며, 시들시들할 때 철분을 주면 회복된다는 설이 있어 소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단성화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8월에 피며, 수꽃이삭은 사진처럼 원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 50∼60cm, 너비 10∼13cm로서 많은 열매조각으로 된 구과형이며, 비늘조각 뒤쪽에 꽃밥이 달린다. 암꽃은 원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며 원줄기 양쪽에 3∼5개의 밑씨가 달린다.
4cm 정도의 종자는 한방에서 통경, 지사, 중풍, 늑막염, 임질 등에 사용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