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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국인들의 교통수단, 오토바이에 달린 신기한 물체

by 광제 201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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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교통수단, 오토바이에 달린 신기한 물체

 

-중국여행 도로에서 본 신기한 물건-
 
얼마 전에 상해 홍췐루 지역에서 이틀을 묵고 왔는데요,

여기가 과연 중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국인 밀집지역이더군요.

중국에서도 대표적인 한인타운으로 꼽히고 있는 상해의 홍췐루,

아주 넓게 분포된 것은 아니지만 몇 블록을 차를 타고 다녀보니

보이는 건 온통 한글로 적혀진 간판들 천지였습니다.

밤에 찍은 사진이지만 몇 장 보여 드릴게요~

 

 

 

포장마차촌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밤이 되면 한국인 젊은이들이 맥주를 마시러 쏟아져 나오는 곳입니다.

사진만 놓고 보면 과연 이곳이 중국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인데요,

얼핏 보면 부산의 자갈치 시장 인근에 와 있는 게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곳 홍췐루 거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살고 있다고 하지만

그만큼 인기가 있다 보니 주택 임대료 또한 많이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타국땅에서 중국어나 중국풍습을 몰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곳이기도 한데요,

제가 이곳에 머물면서 가장 적응이 안됐던 부분이 바로 무질서입니다.

 

 

 

 

도로에 차선은 있지만 거의 무용지물,

무단횡단은 물론, 언제어디서나 유턴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끼어들기에 역주행 또한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한국이라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광경인데요,

그런데 중국인들 사이에선 이런 무질서한 현상이 생활화되어 있더란 것입니다.

 

가령 유턴을 하면서 도로를 가로막고 있어도 중국 운전자들은 너무나 여유롭게 기다려줍니다.

한국이라면 크락숀을 울려대고 난리가 났을 텐데 말입니다.

 

요즘 들어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비롯하여 한국 여행이 늘고 있는데요,

가끔 차를 몰고 가다가 신호를 대기하고 있을 때 횡단보도에서

신호도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보면 십중팔구는 중국인들이더군요.

 

한국을 여행 오기 전에 한국의 신호체계나 풍습에 대해 어느 정도는 숙지를 하고 오겠지만

워낙에 자국에서 익숙해진 무단횡단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반응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무질서 외에도 쉽게 볼 수 있는 자연스런 풍경이 있지요.

 바로 초능력에 가까운 화물 적재능력입니다.

 

오토바이 한 대에 여러 명이 탐승하는 것 물론이고

수십 톤 트럭에 실을만한 물량의 화물을 수레 하나에 간신히 실어 곡예를 하듯 운행하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너무 흔하다 보니 한국인들 사이에서 이런 광경을 두고

'대륙의 힘', '대륙의 흔한 모습'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수레 하나에 위태롭게 화물을 싣고 가는 위 장면 또한

이번에 중국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목격한 장면 중 하나입니다.

정말 대륙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이외에도 아주 신기하게 눈에 띠었던 광경 하나가 있는데요,

중국인들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에 달린 처음 보는 장치입니다.

 

중국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아무래도 비중이 많다보니 다양한 악세사리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아주 많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신기한 물건을 달고 운행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중국인들의 오토바이에 달려있는 신기한 물건, 대체 뭘까.

 

 

 

 

확대를 해보겠습니다.

자세히 보니 추위와 바람을 막아 바람막이 비슷한 거였습니다.

 

 

 

 

천이나 합피 재질로 두껍게 만들어진 이것,

몸통부분은 물론 손잡이 부분에도 달려있는데요,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에게는 바람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장치 하나가 상당한 바람을 막아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에도 스쿠터를 비롯한 오토바이를 많이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발전된(?) 바람막이 장치는 아직 본적이 없는데

중국에서 이런 장치가 생활화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지리적으로 한국에 비해 추운 곳도 있고 따뜻한 곳도 있지만,

이곳 상해지역은 한국에 비해 따뜻한 곳에 속합니다.

그다지 춥지도 않고 겨울바람이 차갑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바람막이가 유행하는 것은

오토바이가 유일한 교통수단이 사람들이 많은 까닭일 겁니다.

 

얼핏 봐도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그리고 변형된 교통수단들이 많이 보이는 중국이다 보니

이용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아이디어 장치들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국도 이륜 교통수단들이 많은 데요,

가끔 취미생활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직업적으로 이륜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운 겨울에는 이러한 바람막이가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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