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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무더운 올여름 꼭 가봐야 할, 갯깍주상절리

by 광제 200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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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절대 비경, 신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

올여름에 가보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제주 최고의 걸작을 소개하려 합니다.
에머랄드빛의 바다길을 굽이 굽이 돌아 한폭의 병풍을 찾아 들어가는 곳.
그 곳에 갯깍 주상절리가 있습니다.
수천년의 세월동안 자연이 빚어 낸 최고의 작품으로 일컬어 지는
명품 주상절리는 '지삿개'라 부르는 대포주상절리가 있지만
장엄한 자연의 숨결을 손으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숨 쉬는 곳은 바로 갯깍주상절리입니다.
     

거대한 연필을 연상케 하는 시커먼 바위 기둥들이 병풍처럼 둘러 세워진 갯깍주상절리는
서귀포시 예래동 생태마을 해안에서 중문해수욕장의 서쪽 끝 지점까지
약 1km에 걸쳐 장대하게 펼쳐지는데,  절리의 높이만도 40~50m에 이릅니다.

또한 이 곳 주상절리가 품고 있는 숨겨진 비경 중에는
 '조근모살' 이라고 부르는 조그마한 백사장과
탄성이 절로 나오는 해식동굴, 그리고 선사시대의 동굴 등이 있습니다.



찌들 듯한 기세로 하늘로 향해 있는 갯깍의 주상절리대,
'갯깍'은 '바닷가'라는 뜻의 '갯'과 '끝머리' 라는 깍이 합쳐진 제주어로서
'바다의 끄트머리' 라는 뜻입니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할때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 굳어진 육각모양의 기둥입니다.
 

거대한 용이 몸을 비트는 듯 휘감겨진 주상절리대 또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들렁궤'라고 부르는 거대한 해식동굴의 입구입니다.
금방이라도 천정에서 돌 조각이 떨어져 내릴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늘게 새어 들어 오는 빛을 따라 걸어 들어 가면 다시금 바다로 나오게 뚫려 있습니다.

  





정상부에는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는 거대한 창끝처럼 생긴 주상절리대 밑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식동굴과 더불어 또하나의 숨겨진 동굴, '다람귀굴'입니다.
제주인들이 다람쥐라고 불렀던 박쥐가 많이 살던 동굴입니다.

이곳에서는 선사시대에 사용하던 토기들이 출토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포주상절리의 특징은 위에서 내려다 보며 또렷한 모양의 육각 절리대를 감상하지만
이 곳은 밑에서 위를 향해 올려다봐야 합니다.
대포는 접근을 허용하지 않지만
이곳은 가까이에서 기암 절벽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중의 매력입니다.



갯깍주상절리대 앞바다에서 요트 관광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멀리 제주국제 컨벤션 센터가 보이는 이 백사장은 중문 해수욕장입니다.
갯깍의 백사장을 '조근모살'이라고 불렀지만
이곳은 '진모살'이라고 불렀습니다.
쉽게 해석하여 '큰백사장'과 '작은백사장'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래 그림은 조근모살의 백사장 모습입니다. 한번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역방향에서 보고 비교해 본 '진모살'(위)과 '조근모살'(아래)

유난히 뜨거울 것 같은 올 여름
한 곳에서 두가지의 색다른 느낌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약 1km의  걷는 내내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입을 끝내 다물지 못하는
숨겨진 절대 비경 '갯깍주상절리'는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있으며
중문단지의 하얏트 호텔 산책로를 통하여 들어가는 편이 쉽습니다.

이외에 예래생태마을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으나
진입로가 좁아 불편한 점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차라리 중문해수욕장으로 진입을 하여
긴 백사장을 거닐고 계속지나친 후 서쪽끝의 자갈밭을 건넌 후
한 굽이를 돌아서면 마술처럼 갯깍의 비경이 펼쳐집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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