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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물 값 올리는 수법도 가지가지

by 광제 200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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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값 올리는 수법도 가지가지

-11%의 실질적인 인상효과를 가져온 PET 변경-

대형마트에서 생수6개 묶음을 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계산을 하는데 아무리 봐도 가격이 이상합니다. 농심 제주삼다수 2리터짜리 6개 묶음이 제주도내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격은 다양합니다.
보통 3,500원 전후로 팬매됩니다. 필자가 사는 지역에도 여러개의 대형마트가 있어서 각 마트 마다의 판매가격이 있는데 주로 이용하던 마트에서는 3,600원에 사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계산서에 보니 3,000원이 적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은 1.5리터 6개묶음을 3,000원에 산 계산서, 오른쪽은 2리터 6개묶음을 3,480에 산 계산서, 지금까지는 집에서 가까운 마트에서 3,600원에 샀었는데 근처 마트에는 3,480원에 팔고 있었네요<집근처 3,600원에 파는 생수가 없어 다른 마트에서 구입>




엥?? 왠 3,000원?? 물 값이 내렸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생수패트를 보니 1.5리터짜리로 바뀌었습니다. 생수를 사 들고 집에 오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이 2리터 패트병, 오른쪽이 1.5리터 패트병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참 어이 없습니다. 가격을 올려 받는 방법도 가지가지라는 생각이듭니다.
2리터짜리 6개묶음에 3600원 했으면, 1.5리터짜리 6개묶음이면, 2700원이어야 맞습니다. 무려 11%를 패트용기를 바꾸는 방법으로 올려 받는군요 

알다시피 농심삼다수는 국내 생수시장의 1위를 달리는 생수입니다.
최근에는 생산라인도 추가로 신설되고 기존 하루 생산량도 860여톤에서 2,100여톤으로 늘었습니다. 또한 올 상반기 매출이 544억으로 작년 470억에 비해 15.7%나 상승세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지금까지의 아성을 쌓아온 것은 아니겠지만, 제주도민의 사랑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 같은 생수 브랜드 가치 1위, 국내시장 점유율 29%로 당당 1위, 생수업계의 공룡, ‘제주삼다수’의 교묘한 가격인상을 보면서 시원해야 할 물맛이 떨떠름한 하루였습니다.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일입니다. 정상의 자리는 오르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물(水)가 제대로 올랐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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