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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주차 못하게 대야로 막아놨네? 괜찮긴 한데...

by 광제 201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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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생각해 봐도 지나친 욕심

누가 버린건가??
 

멀리서 보니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내야 하나가 도로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런 모습 보면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바로 떠올릴 수 있지요


아하~! 주차금지.



다른 차량은 세우지 말라고 대야를 갖다 놓고는 그 안에다 벽돌을 넣어 꼬옥 눌러 놓은 모습이 투박스럽게 드럼통을 세워 놓은 것 보다는 보다는 훨씬 애교스러워 보이기는 하네요.

비록 조그마한 대야 하나라 할지라도 그 효과는 상당한가 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애교스러워 보이던 모습도 도로의 바닥에 그려진 번호를 보고나니 생각이 달라집니다.

바로 거주자우선주차 구역이었던 것입니다.


바닥에 그려진 페인트의 색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을 보니 가장 최근에야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된 곳인 것 같은데, 이 제도는 주택가 도로의 주차질서를 확립하고 긴급차량과 보행자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제도입니다.

대도시에는 오래전부터 시행이 되었지만 제주도에는 최근에야 시행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두고 차량을 소유한 거주자 본인이 신청하면 우선 적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다른 차량이 이곳에 주차를 하게 되면 불법주차가 되는 것이지요.

단, 시간의 제한이 제주에는 있다는 것입니다. 밤낮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제주시에서는 저녁7시부터 자정까지만 해당이 되며, 월 이용료 또한 1만원으로 저렴 편입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공용으로 이용을 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 대야의 주인께서는 과감(?)하게도 밤낮으로 혼자만 이용하려고 하나봅니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 한낮의 시간인데 말입니다.

혼자만이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인데 많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지나친 욕심은 자제를 해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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