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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백곰을 닯은 400년된 곰솔

by 광제 2008.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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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몇 안되는 천연기념물 곰솔-

한 겨울  하얗게 눈이 쌓인 모습이 영락없이 허리를 구부리고
저수지의 물을 마시는 백곰의 모습이라는 400년 수령의 곰솔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수산저수지변에는 우아하면서
근엄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곰솔 한그루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온 400년수령의 이 곰솔은 400년전에 이곳 수산리 마을이 생길때 집안의 뜰안에 심었으나 집이 없어지면서 다른 사람에 의해 관리되어 온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1971년부터 제주도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어 오다가 나무의 모양이 특이하고 보존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하여 2004년 5월에 천연기념물 제441호로 승격지정되었으며, 나무의 크기는 수고 12.5m, 둘레 5.8m, 수관폭 24.5m,입니다.

솔은 나무껍질이 검기때문에 흑송(黑松)이라 하기도 하며, 바닷가에 많이 자라므로 해송(海松)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곰솔이 자라고 있는 곳은 제주도와 다도해의 각 섬과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충남, 경기와 강원도 해안부근으로 해발 550m이하에서 자라고 있으나 특히 제주도에서는 1,000m가까이에도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세계적(世界的)으로는 우리나라, 일본과 중국(中國)에 볼 수 있고, 용도(用途)는 소나무와 비슷하여 건축, 펄프, 선박, 침목 등으로 쓰이고 수지는 약용 또는 공업용으로 쓰고 해풍에 약한 소나무 대신 바닷가에 심어 방풍림이나 비사방지림(飛砂防止林)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분재용(盆栽用)으로 많이 심어 가꾸기도 합니다. 이 곰솔은 주변 택지조성사업으로 인해 수세가 많이 약화되어 수세회복사업을 시행하는 등 극진히 보호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곰솔은 이곳 수산리의 곰솔(제441호)를 포함하여 6곳에 불과한데, 나머지 5곳은 제주시 산천단에 있는 제160호 곰솔, 익산시 신작리에 있는 제188호 곰솔, 부산시 수영동의 제270호 곰솔서천군 신송리의 제353호 곰솔, 전주시 삼천동의 제355호 곰솔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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