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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능2

제주도다운 제주도의 마을 금능리 마을 제주도다운 제주도의 마을 금능리 마을 옥빛의 바다, 하얀 백사장과 야자수, 그리고 세차고 모진 바람에 한껏 몸을 낮춘 가옥들, 제주도의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은근 애착이 가는 마을이 있는데, 그중에 한곳이 바로 한림읍에 있는 금능리 마을입니다. 완연한 제주의 색을 품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바다 위 그림처럼 떠 있는 비양도는 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마을들이 빠르게 옛 모습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금능리 마을은 아직까지는 고즈넉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인 것 같습니다.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삭막한 콘크리트보다는 거칠지만 편안한 돌담의 울타리들이 아직은 때가 묻지 않았음을 말해줍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면 1002년(고려 목종 5년) 6월에 산이 바다 한가운데서 솟아났다고 하는 것이 바로 금.. 2020. 12. 3.
모래밭에서 농사를?,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모래밭에서 농사를?,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제주 사람도 잘 모르는 제주도 이야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 바닷가 마을에 가면 유난히 모래언덕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린 시절, 언덕의 모레를 수레에 실어 밭에 뿌렸던 기억이 납니다. 자갈이 많고 흙의 질이 좋지 않아 밭작물이 뿌리 내리기 쉽도록 하기 위함인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당근 재배가 활발했던 제주 동부 지역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광경입니다. 제주 동부 지역의 당근, 즉 구좌당근은 전국 당근의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당근 주산지입니다. 토지 자체가 당근이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는 모래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하얀 모래로만 이뤄진 제주의 밭 모래로 이뤄진 토지는 구좌읍 김녕리와 월정리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 2019.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