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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잃은 아찔한 보복운전
기분 좋은 주말인데, 조금은 무거운 내용으로 하루를 시작하네요.
운전자들끼리 도로위에서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앙갚음을 하는 이른바 보복운전이 도를 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주먹만 휘두르지 않았지,
운전자들끼리 치고받고, 대단한 신경전을 목격했답니다.
시내의 한적한 변두리를 주행할 때 블랙박스에 잡힌 영상을 편집했습니다.
편도1차선의 조그마한 교차로.
앞서가던 은색계열의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받고 멈춰서 있습니다.
잠시 후, 검은색의 RV차량이 승용차 옆으로 다가옵니다.
1차선인데도 불구하고 승용차를 앞서 가려는 행동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 얌체 운전자는 승용차보다 오히려 한 발짝 앞서 나가 신호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신호가 바뀌자 검은색 RV차량이 먼저 출발을 합니다.
이때, 뒤에 있던 승용차가 재빠르게 RV차량을 앞서 나갑니다.
맞은편에 차량들이 신호대기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아찔한 곡예운전이 이어집니다.
얌체차량에게 선두를 내줄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얼떨결에 응징(?)을 당한 RV운전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승용차 뒤를 바짝 따라 붙습니다.
추월금지 차선에다가 마주오던 차량들이 있어 재차 응징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곡예에 가까운 운전 실력을 뽐내며 승용차를 추월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력으로 달려 나갑니다.
아래는 동영상입니다.
비교적 한적한 도로였고, 속도가 붙지 않은 상황이라 이 정도로 그쳤지만 하마터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아찔한 보복운전이 눈앞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얼마 전, 한 방송사에서는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러한 보복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한해 평균이 무려 1600건에 3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자기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우발적인 행동이 큰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1차선이란 것을 알면서도 얌체처럼 가장 앞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RV차량이 문제의 발단입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응급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 법. 부득이 앞서가야겠다 싶으면, 잠시 유리문을 내려 승용차 운전자에게 양해를 구했으면 어땠을까...
비록, RV차량이 얄밉게 불쑥 끼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승용차 운전자 또한 곡예운전을 해가며 부득불 앞질러야 했는지....잘못은 먼저 해놓고 재차 보복을 하는 경우는 무슨 경우인지, 같은 도로 위를 달려야 하는 운전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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