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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퇴근을 하여 집에 들어서는 순간에 일이 벌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마침 잘왔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아내, 가만 보니 싱크대 앞에 서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설거지를 하던 중에 갑자기 싱크대가 갑자기 막혀버린 것이었지요.
주부들이 다른 건 알아서 척척 잘하면서도 유독 기계를 만지는 건 겁을 내더군요. 사실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잘못만지면 큰일이라도 벌어지는 줄 알고는 손을 못 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싱크대가 막히는 이유와 구조를 알고 나면 이보다 쉬운 것은 없을 겁니다. 주부도 하나만 알면 한방에 뚫을 수 있는 막힌 싱크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막혀버린 싱크대입니다.
대체 무엇이 막혔기에 이정도일까요. 조금도 물이 줄어들 줄을 모릅니다.
음식물 찌꺼기를 걸러주는 거름망 사용을 잘 하면 이런 일이 없을 건데, 가끔씩 그대로 흘러들어간 찌꺼기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나중에는 이처럼 아주 막혀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부들도 싱크대 밑으로 오수가 내려가는 것은 알고 문을 열어보지만 어디를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잘못 손을 댔다가는 싱크대 밑이 오물로 난장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달려들어서는 안 됩니다.
작업을 하려면 싱크대 밑에 보관하고 있는 물건을 모두 치우는 게 우선입니다. 오물이 쏟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배수구의 구조를 알아야합니다. 복잡하지 않게 때문에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위로 향해있는 주름관은 만질 필요가 없습니다. 저것은 싱크대의 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관입니다. 문제가 있는 관은 화살표로 가리키는 아래로 향해있는 주름관인데요. 저 주름관을 분해해야합니다.
주름관을 풀어내면 막혀있는 오물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반드시 사진처럼 대야를 받쳐 놓아야 합니다.
싱크대 배수구의 주름관은 누구라도 손으로 분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간혹 너무 세게 조여져서 쉽게 풀지 못할 때도 있지만 성인의 힘이라면 웬만하면 다 풀립니다. 물론 주부들도 풀 수 있습니다. 손으로 꽉 움켜쥐고 시계반대방향으로 천천히 돌립니다.
풀리기 시작하면서 막혀있던 오물이 같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너무 한꺼번에 많이 풀어 버리면 감당이 되질 않습니다. 싱크대에 고여 있던 물이 다 빠져 나올 때 까지 천천히 풀어야 합니다.
주름관 나사를 완전히 분리한 모습입니다.
주름관 입구를 꽉 막고 있는 찌꺼기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설거지 과정에서 흘러들어간 것이지요. 싱크대가 막혔을 때, 대부분은 이 부위에서 막힙니다.
간혹 주름관 중간부분에서 막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는 주름관을 끄집어 당긴 후 긴 막대기를 이용하여 뚫어 주면 쉽게 이물질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조립은 역순으로 그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싱크대 배수구 부속들은 웬만해서는 물이 새지 않도록 방수 패킹이 잘 되어 있어서 손으로 힘껏 조이기만 해도 물이 새지 않습니다.
이제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싱크대, 가끔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막혀버리는 싱크대 때문에 난감할 때가 있는데, 방법을 익혀 두시면 스스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 남편이 집에 계실 때에는 알고도 모르는 척, 남편 분에게 해달라고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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