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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에 가면 문어를 넣고 끓인 라면으로 손님들이 줄을 잇는 맛집이 있지요.
진한 해물맛이 우러나온 국물,
특히 문어나 오징어의 먹물을 면 종류의 음식에 넣고 끓이면
면발이 쉽게 불지 않고 쫄깃한 맛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는 군요.
그래서 그런지 근래 들어 문어를 이용한
면 종류의 음식을 내놓는 음식점들을 쉽게 볼 수 있더군요.
지난번에는 성산포 경미휴게소의 문어라면이라면
이번에는 문어칼국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곽지해수욕장에 가면 기가 막힌 문어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하여 직접 다녀왔습니다.
개장을 앞두고 있는 곽지해수욕장의 전경입니다.
놀이터가 백사장에 설치된 독특한 해수욕장입니다.
부쩍 더워진 기후 탓에 다른 지역은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정작 절실해 보이는 제주도에선 아직 그런 소식이 없네요.
정식으로 개장은 하지 않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지자체에서 나 몰라라 할 수는 없겠지요.
자원봉사인지 아르바이트인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로 보이는 인력들이 해변의 이곳저곳을 정비중이더군요.
문어칼국수를 맛보려고 들어간 음식점내부,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연예인들의 사인입니다.
올 3월 런닝맨 맴버들이 제주도를 찾았을 때,
이곳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고 가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유재석과 함께 기념 촬영한 분, 아마도 이집의 쥔장인가 봅니다.
하하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유재석의 사인도 걸려 있구요.
이건 송지효의 사인~~!
음식점 내부 모습입니다.
국물 맛이 끝내준다는 문어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제주도산 햇고사리무침입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풍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방풍나물입니다.
제주도 해안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물이지요.
유난이 입맛을 사로잡았던 묵은지입니다.
빛깔이 참 곱네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런닝맨 맴버들이 극찬했다는 바로 그 문어칼국수입니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져 나온 문어칼국수,
이게 1인분에 만원짜리, 2인분의 양입니다.
작은 문어의 경우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기도 한다는데,
이건 아주 큰 문어입니다.
다리 두 개를 잘라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어가 통째로 들어있는 칼국수
국물 맛이 끝내준다는데,
먹기 전부터 군침이 흐를 정도로 진하게 우러나온 모습입니다.
건져 올린 문어, 다리의 두께가 장난이 아닙니다.
문어다리는 이렇게 직원분이 오셔서 직접 잘라줍니다.
먹음직스런 문어살입니다.
역시 해물이 들어간 면발은 보기만 해도 쫄깃해 보입니다.
다른 고기와는 다르게
문어는 크고 오래될수록 육질이 부드럽다고 합니다.
맛있어 보이지요?
무엇보다도 양이 장난 아닙니다.
장정 세명이 먹어도 충분 할 2인분 양입니다.
그릇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갤럭시를 갖다 대어봤습니다.
문어 외에도 홍합과 바지락 등 듬뿍 들어 있어서 정말 국물맛이 끝내주더군요.
폭풍흡입했지만 감당하기 힘들었던 많은 양,
결국 국물을 많이 남기고 말았네요.
음식점 이름이 조금 독특합니다.
맛있는 참 세상, '맛참세'라고 하더군요.
이제 조금 있으면 해수욕장도 개장할 텐데,
혹시 곽지해수욕장에 가게 된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정말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애월읍 곽지리 1581-14(T.064-799-0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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