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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제주맛집, 굴국밥 식당에서 본 상당한 두께의 굴파전

by 광제 201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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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국밥 식당에서 본 상당한 두께의 굴파전

뜬금없이 무엇인가 먹고 싶을 때가 있지요.
아마도 제철음식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어제는 갑자기 굴국밥이 먹고 싶었어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시내에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답니다.

겨울철에 한창 살이 올라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굴이지만 아이들 입맛에는 어떨지,
사실 아이들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기에 조금 염려스럽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가 따로 있었으니 우선은 그걸 믿고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굴국밥보다 굴파전, 정말 맛있게 보이는 굴파전입니다.

이집의 주 메뉴는 굴국밥.......
가끔 시원한 굴국밥이 생각날 때면 쏜살같이 달려와 먹고 가던 요리입니다.

굴이 잔뜩 들어 있어서 개운하면서도 푸짐한 굴북밥입니다.

굴국밥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요리인데도 이상하게 제주도에서는 보기가 힘듭니다.
자세히 찾아보지 않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굴국밥을 만들어 팔고 있는 음식점이 찾기 힘들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손님들이 참 많습니다.
점심때가 되자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굴국밥이 뭔데요?
처음 먹어보는 요리 앞에 의문부호를 다는 아이들에게 무작정 먹어보라고 강요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굴북밥과 함께 주문한 요리가 바로 굴파전이었습니다.


 

굴국밥은 자주 먹어 봤지만 굴파전은 처음 주문해봤습니다.
아이들 덕분이지요.

조카까지 다섯명,
혹시나 양이 많다보면 남길 것을 우려해 굴국밥은 네 개만 주문하고 굴파전 하나를 주문했는데,
굴파전이 이렇게 양이 많은 줄 알았더라면 굴국밥 하나를 더 빼는 건데,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굴파전이 밥상을 다 채울 정도로 정말 크더군요.

 

무엇보다도 굴파전의 두께를 보고는 쓰러질 번 하였습니다.

 

커다란 굴파전을 먹기 좋게 9등분으로 잘라서 나오더군요.
그냥보기에도 푸짐해 보였는데,
옆에서 보니 가히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던 두께입니다.

먹는 맛이 제대로야, 두툼한 두께의 굴파전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생굴이 통째로 보입니다.
아무리 생굴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얇게 만들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얇게 만들 수 있을 텐데,
아마도 이집만의 전통인가 봅니다.
사실 파전종류는 이렇게 푸짐해야 먹는 맛이 제대로지요.



핀이 맞지 않았네요.ㅜㅜ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부르는 영양 덩어리지요.
지금이 한창 맛있다는 굴에는 미네랄과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연세가 드신 어른들에게도 아주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지요.


 

역시 아이들 입맛에는 이런종류가 딱인가 봅니다.
굴국밥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아이들이 굴파전을 앞에 두고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더군요.
굴국밥은 대부분 남겼지만 굴파전은 게 눈 감추듯 사라져 버렸습니다.

오늘 같은 주말에는 시장에 가서 생굴 사다가 파전이라도 만들어 드시는 것은 어떠한지요.
따뜻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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