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독특한 볼거리, 명월성지

숨겨진 비경 2016.02.23 07:55 Posted by 광제(파르르) 

       

 

 

 

 

 

 

제주도 문화와 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명소

 

자연경관과 함께 볼 것들이 많은 제주도, 하지만 제주도라는 곳에 대해 알려면 섬 지방 특유의 전통적인 민속과 옛 자취들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현재 제주도에는 곳곳에 제주도의 과거를 돌아 볼 수 있는 문화재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한 곳, 명월성지로 떠나보겠습니다. 제가 제주도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유적으로 명월성지를 택한 이유는 오랜 세월 왜구의 침략에 시달려온 혹독한 제주도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제주도에 존재하는 어떤 문화재보다 보존이 잘 되어 있고, 명월성지가 들어서 있는 지역이 제주의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때 묻지 않은 제주의 속살과 특색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수백 년 동안 마을 어귀를 묵묵히 지키고 서 있는 오래된 팽나무, 그 사이로 초루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림읍 지역은 중산간 보다는

해안근처로 볼거리와 근사한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오래전부터 여행객들의 발길은 일주도로를 타고 이어져 왔습니다. 때문에 중산간 도로에 위치해 있는 명월성지는 항상 사람들의 눈길밖에 있었습니다. 이곳에 이렇게 제주의 소중한 문화재가 존재 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지요. 

 

 

 

이곳 한림읍의 명월 마을은 제주도의 그 어느 마을보다도 아주 유서가 깊은 마을로 때 묻지 않은 제주의 속살을 현재까지도 간직하며 살아가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현무암 성벽 사이로 차량들이 왕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제주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기도합니다.

 

 

 

성지에 마련된 조그마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성지 안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쓰레기 하나 없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벽 위로는 누구나 쉽게 올라가 성지와 형태와 함께 주변의 경관을 바라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성문을 보호하고 있는 옹성, 그 위에서 주변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현재 누구나 쉽게 둘러 볼 수 있도록 복원되어 보호되고 있는 곳은 당시 남문으로 남문을 보호하던 옹성, 그리고 남문위의 초루 등이 있습니다. 옹성과 초루 위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돌계단이 만들어져 있는데, 석성과 옹성, 그리고 초루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한림읍 관내의 마을 풍경과 비양도의 비경이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명월성지는 왜구의 침입을 방어 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진성입니다. 조선 세종 21년에 제주도 안무사 한승순의 건의에 따라 가장 먼저 차귀진성과 수산진성이 만들어졌고, 다음으로 만들어 진 진성이 바로 이곳 명월진성입니다. 명월성은 비양도는 왜구가 침입하기 쉬운 곳이라 판단해 이곳 명월포에 제주목사 장림이 나무로 쌓은 성이었는데, 선조에 와서 목성을 석성으로 개축한 것이 지금의 명월성입니다. 제주도 화산석인 현무암을 일정한 크기로 만들어 쌓아올린 것입니다.

 

 

 

성지에 석성이 복원된 길이는 현재 25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원래는 높이 4.2미터에 길이1.360미터 이르는 석성이었습니다. 지금도 석성의 윤곽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성안에는 각종 건물들과 수백 명의 병사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성안에는 냇물처럼 솟아나는 샘이 있어 언제나 물 걱정은 없었다고 합니다.

 

 

 

초루에 올라 북쪽해안으로 눈길을 돌려봅니다. 마치 벽에 걸어 놓은 액자 속 풍경을 보는 듯, 눈부신 경치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보이는 곳은 한림리 도심지입니다.

 

 

 

다시 시선을 서쪽으로 돌려보니 외딴섬 비양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보이는 풍경 외에도 성지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제주의 농경지 모습과 꼬불꼬불 이어진 돌담들, 제주의 그 어떤 곳보다 제주스러운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 명월진성처럼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방어시설은 대부분 왜구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제주에는 3개의 읍성과 9개의 진성, 그리고 25개의 봉수와 38개소의 연대가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흔적이 남아 있거나 복원된 곳도 상당수가 있는데요, 읍성으로 제주시내 오현단에 있는 제주성지,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정의현성지, 모슬포에 있는 대정성지가 있습니다.

 

 

 

9개의 진성 중에 자취를 둘러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이곳 명월성지를 비롯하여, 별방진성, 수산진성, 화북진성이 있는데요, 별방진은 우도 부근에 빈번히 출몰하는 왜구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것으로서 현재 하도리 해안에 가면 일부를 볼 수 있고, 수산진성은 현재 수산초등하교 담장으로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원형 보존이 가장 잘되고 있는 곳이 바로 수산진성입니다.

 

 

 

명월진의 역대 만호 112명의 명단이 적힌 기념비입니다. 만호는 조선후기 무관직(종4품) 벼슬로 당시 명월진의 책임자라 할 수 있는데요, 영조40년부터 고종32년까지 131년 동안 재임했던 인물들입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당시의 만호 공덕비 5기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벽 가운데쯤에 남문과 초루, 왼쪽으로 옹성, 오른쪽에는 조그마한 주차장 시설과 만호 공덕비가 보입니다. 예로부터 왜구로부터 잦은 침입과 많은 시달림을 받았던 제주, 제주를 지키려고 했던 선조들의 지혜와 흔적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주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까지도 살펴 볼 수 있는 명소인 명월성지, 한번쯤은 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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