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제주도 핫 플레이스, 녹산로에 가보니

멋스런 제주 2017.04.10 03:54 Posted by 광제(파르르) 

       



봄철 제주도 핫 플레이스, 녹산로에 가보니

"짓밟히고 망가졌던 지난해 녹산로와 비교해보니"

지금 제주도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은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녹산로입니다. 녹산로는 조천읍 교래리에서 표선면 가시리까지 10km에 이르는 도로로서 도로 양쪽으로 노란유채꽃과 함께 벚꽃이 만개하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10km 전역에는 유채가 꽃을 피우고 있지만,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피어 있는 구간은 3분의 2정도 됩니다. 적다고 볼 수 없는 구간이지요. 유채꽃은 3월 중순 조금 씩 올라오기 시작하여 3월말과 4월초에 만개하고, 벚꽃은 4월초가 되어야 만개를 하지만, 올해는 조금 늦어서 지난 주말에 만개하였습니다. 때문에 녹산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릴 때는 유채꽃과 함께 벚꽃이 만개하는 바로 지금입니다.


이미 이곳은 여러 매스컴을 통해서 봄철 제주에서 최고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까닭도 있지만,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녹산로 인근에서 제주 유채꽃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축제장을 찾는 인파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에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릴 시기에 같은 장소를 다녀왔고, 올해도 지난 주말에 이곳 녹산로를 다녀왔습니다.

녹산로로 진입을 하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 경로가 존재합니다. 조천읍 교래리 방향에서 진입하는 방법과 표선방향에서 가시리마을을 거쳐 진입하는 방법, 그리고 산록도로를 타고 신흥2리에서 진입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저는 제주시에서 이동했기 때문에 교래리 방향에서 진입을 하였습니다.

정석항공관이 가까워오면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썩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녹산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아니, 지난해 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은 것 같습니다. 상춘객으로 들썩이고 있는 녹산로, 자세히 보니 지난해와는 어딘가 다른 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높은 곳으로 올랐습니다. 이곳은 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녹산로의 S자 코스를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사진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보니 녹산로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렸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도로 양쪽 옆으로는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고 그 옆으로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장면, 그리고 도로에는 오가는 차량들이 서행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차량들이 한데 엉켜있고 사람들은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아무 대책 없이 건너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기도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지난해와 조금 달라진 점이 눈에 띱니다. 이곳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한데요.

유채꽃밭과 도로 사이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아스팔트 도로와 유채꽃밭 사이에 공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때문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여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꽃밭이 망가지거나 아스팔트위에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근에 주차장이 있기는 했지만, 거리가 멀어 대부분 도로에 무방비로 주차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유채씨를 파종하면서 도로 쪽으로 일정부분 남겨둠으로서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 효과는 상당해 보였습니다. 당장은 유채꽃이 차량바퀴들로부터 짓밟히는 광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주차된 차량들이 도로를 크게 침범하지 않으니 오가는 차량들도 정체가 조금은 덜합니다. 유채꽃밭의 폭은 좁아졌으나 현장의 분위기는 많이 개선되었고 여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차를 주차할 수 없도록 한 도로의 한 쪽 면으로는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벚꽃이 있는 안쪽으로 길을 터 사람들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차량 통행은 원활하게 하고 사람들은 안전하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유채꽃과 벚꽃 사잇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차단할 곳은 차단하고 길을 터야 할 곳은 과감하게 터놓으니 사람들의 무분별하게 유채꽃밭을 넘나들며 훼손시키는 꼴불견도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결 여유로움을 되찾은 녹산로입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제주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조랑말 공원 인근에 와서 또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녹산로 도로 중 조랑말 공원 인근 약 1500m 구간에 한해 축제기간동안 차 없는 도로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우회도로는 조랑말공원을 경유하게 만들었는데, 한편으로 보면 차량들을 축제장으로 강제 유도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차량들이 없는 도로에서의 여유로움이 그 보다 더 크다고 할 것입니다.

차 없는 도로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는 상춘객들

유채꽃 축제장도 한번 살펴봤습니다.


제주유채꽃 축제는 왕벚꽃 축제와 더불어 봄철 제주도의 대표 축제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제주도의 곳곳을 돌아가면서 축제를 주최하였는데, 얼마 전 부터는 이곳 가시리에서 고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인근에 있는 유채꽃프라자에서 열렸지만, 장소도 이곳 조랑말공원으로 옮겼습니다.


조랑말 공원 주변으로 약4만평이 넘는 대지에 대규모 유채꽃밭을 조성하고 유채꽅밭사이로는 사람들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길을 트고 곳곳에는 포토존까지 설치하였습니다. 녹산로를 찾은 사람들이 쉽게 축제장을 연계하여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유채꽃 축제가 열린 조랑말공원,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은 것 같습니다.

유채꽃밭 사이로 사람들이 다니기 좋게 길을 터놓았습니다. 단지 흠이라면 비가 내렸을 때 다닐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주 유채꽃 축제장

제주 유채꽃 축제장

찾았던 시간에는 연주회를 볼 수 없었지만, 시간을 정해놓고 유채꽃밭 한가운데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연주가 없을 때에는 누구나 마음껏 연주를 할 수 있답니다.

제주 유채꽃 축제장

제주 유채꽃 축제장


지금까지 봄철 제주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명소인 녹산로와 유채꽃 축제장을 살펴봤는데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기존 무질서한 모습에서 많이 달리진 모습이었고, 축제 또한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을 많이 배려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녹산로를 기대했는데, 사람들이 몰리고 차량이 정체 되서 가기 싫다고, 하지만 어차피 이곳을 찾은 사람 그 누구도 혼잡함을 원해서 찾는 것은 아닐 거란 생각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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