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과 만사

용암해수,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40만 년 전 용암수

by 광제 2018. 9. 8.
반응형

       



용암해수,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40만 년 전 용암수


제주도의 용암해수가 새로운 지하수 자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지하수를 개발하여 식수로 사용하고 이를 활용한 먹는 샘물이 오래전부터 음료로 시판되고 있는 가운데, 요즘에는 제주도산 미네랄워터 생수를 심심찮게 볼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용암해수를 활용한 생수들입니다.

용암해수는 제주도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지하수로서, 바닷물이 화산 암반층에 의해 자연 여과되어 육지의 지하로 스며들기 때문에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하고 유기물 및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제주만이 보유한 지하수자원입니다.

용암해수는 제주도의 동부지역, 즉 해안선으로 화산 암반층이 잘 형성된 지역의 지하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바닷물이 지하로 유입될 수 없는 지형인 서귀포지역 서귀포층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것이지요.


<제주섬의 탄생과 그 맥을 같이 하는 제주의 용암해수>

용암해수는 정확하게 말하면 염분이 함유되어 있는 지하수, 염지하수입니다. 제주도 지면 밑으로 해수가 스며드는 과정에서 제주도에만 존재하고 있는 화산 암반층을 투과하면서 비로소 용암해수가 탄생하는데, 일반 지하수 또는 바닷물과는 엄연하게 다른 자원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지하수와 바닷물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담수로만 이뤄진 일반 지하수는 내륙의 지하에서 관정을 뚫어 퍼 올리는 방식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자세한 설명 없이는 바닷물과 용암해수를 많이 혼동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바다 깊은 곳에서 퍼 올리는 해양심층수와도 많이 다릅니다.

해양심층수는 육지에서 6km밖의 해저 약600미터의 해저에서 퍼 올리는 것에 비해, 용암해수는 내륙이면서도 바닷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관정을 뚫어 취수를 해야 그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바닷물과 같은 염분농도에 고형물질이 리터당 2,000mg이 포함되어 있어야만 용암해수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용암해수가 왜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고 과연 어떻게 활용이 가능할까요?


<제주 한동 용암해수단지에 위치해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현재 제주 동부의 한동리 마을에 가면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하는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용암해수를 활용한 각종 지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용암해수 산업화 소재 생산 및 가공원료를 공급하고, 시제품 생산 및 연구 분석 장비 활용 지원, 용암해수를 활용한 해양, 육상생물 배양연구 등 활발한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용암해수를 활용한 음료들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고 또한 실제로 시판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제주도내에서 생산되는 용암해수 관련 음료들은 전부 제주 한동리 용암해수단지 내에 입주한 업체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용암해수 원료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단지 안에 위치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용암해수단지에 입주하면서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들은 일정량의 용암해수를 제주테크노파크로부터 공급을 받는데요, 최근 오리온기업이 이곳에 입주하게 되면서 기존 1일3,000톤의 취수량 또한 3만3,000천으로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하는 용암해수 생산시스템>

취수된 용암해수 원수는 지원센터에서 가동하는 자체의 생산시스템을 통해 용암해수에 포함된 미네랄은 살리고, 염분을 제거하여 최종적으로 생산된 용암해수를 음료나 화장품 업체 등에 공급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용암해수단지에는 어떠한 업체들이 입주해 있고 어떠한 용암해수 관련 상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요.

현재 단지 내에는 용암해수를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나 기업의 부설연구소, 그리고 연구기관과 예비 창업자 등이 입주하고 있는데요, 연구시설인 제주테크노파크를 비롯하여 음료 업체인 (주)제주용암수, (주)제이크레이션, 그리고 용암해수를 원료로 활용하는 화장품 업체인 (주)콧데, (주)바이오랜드, (주)두래, (주)제이엔제이이노베이션 등이 있으며, 식품업체로는 (주)비케이바이오, 제주미네랄솔트 등이 있습니다.


<(주)제이크레이션에서 만들어 내는 다양한 종류의 용암해수 음료들>

이렇게 제주 용암해수는 지하수 고갈을 앞두고 새로운 식수자원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의 밑거름으로 작용될 듯한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주도의회가 공수화를 검토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주만이 보유한 지하수 자원 중 하나인 용암해수도 먹는 샘물과 마찬가지로 증산 시 도의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례 제정이 그것인데요, 용암해수 개발과 이용은 물론, 증량과 기간 연장 시 동의를 받도록 하고, 원수대금을 상향하는 동시에 수익금의 일부를 물 산업 육성기금으로 조성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1일 1000t 생산 시 1만9602년 동안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풍부하고, 순환자원이어서 영구 지속적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용암해수지만 취수량이 급증할 경우, 어떠한 환경적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고, 아무리 자원이 풍부해도 막대한 양을 쓰다보면 고갈될 염려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철저한 조사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NS로 더 유익한 정보를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맺기+인스타 친구맺기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