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겨진 비경

한림-귀덕 해안도로

by 광제 2009. 3. 26.
반응형



봄바람 맞으며 달려본 한림-귀덕 해안도로 


에머랄드빛깔의 신비로운 바다색과
도로변에 활짝핀 유채꽃이 유난히 눈부신 해안도로를 달려봤습니다.
바로 한림-귀덕간 해안도로입니다. 

이미 제주도내의 많은 해안도로가 널리 알려져 수 많은 여행객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지만
이 곳 한림-귀덕 해안도로는 조금은 생소한 해안도로입니다.
 다른 곳의 해안도로에 비하여 비교적 짧은 거리에
한림쪽에서 해안도로로 진입하기가 까다로운 탓일겁니다. 

 도내의 해안도로 중 김녕-동복 해안도로 다음으로 가장 짧은 이 해안도로는
마음 놓고 악셀을 밟을 수 없을 정도로 꼬불꼬불한 도로가 특징입니다.
거리가 짧은 만큼 천천히 음미하며 풍광을 만끽하라는 뜻이겠지요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이 어느덧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이계절
길가에는 유채꽃이 만발하여 봄기운이 완연하고
탁트인 바다 한가운데는 그림처럼 떠 있는 비양도가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한림-귀덕 해안도로를 봄바람 맞으며 달려봤습니다.

봄 햇살이 유난히 따스한 해안도로의 잘게 부서지는 파도와
길가에 늘어선 유채꽃의 향연에 한참을 넋 놓고 쳐다보았습니다. 

한림쪽으로 진입하여 비릿한 항구의 독특한 냄새와 비양도의 손짓을 뒤로하고 바로 시작되는 해안경치약 4km의 도로위에서 맞는 시원한 북풍의 상쾌함은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자연의 진수를 보여 주는 듯 했습니다. 

갈매기가 노래하는 한림의 항구를 지나고 꼬불꼬불 길가의 유채꽃향을 맡으며
해녀들이 노래하는 도내 유일의 '한수풀 해녀학교'를 스쳐 지나갑니다.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빨래터입니다.
최근에도 사용한것 처럼 보여지는 이런 빨래터는
용천수가 솟아 오르는 곳이면 많이 볼 수 있는 보습입니다.
 


△바다를 가운데 두고 비양도와 유채꽃밭이 너무 어울리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정 한수풀 바다 해녀상이라 부릅니다. 
5명의 해녀상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환영의 손짓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잠녀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처음알려진 제주해녀는 제주여인의 강인함과
근면성을 상징하고 있기도 합니다.

점차 사라져 가는 제주해녀의 삶을 재조명하고 해녀들의 귀중한 공동체 문화를 전승 발전 시키고자
해녀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이곳 귀덕2리 바닷가에 해녀상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수풀 해녀학교는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물질을 배우려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문강사를 통해 물질의 실기와 이론을 교육하여
단기간에 해녀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교육기간은 16주 동안이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5시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수풀'은 한림의 옛이름입니다.




한림-귀덕해안도로, 한림읍 수원리에서 귀덕2리까지 약4km의 해안도로로서
귀덕2리에서 진입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제주시에서 서쪽 일주도로를 타고 약 20여분 제주에서 가장 바다빛깔이 아름답다는
곽지 해수욕장을 지나 정확히 2km지점에 귀덕1리입니다.
귀덕1리 마을에 접어들면 도로에 해안도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