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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238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헌서네 가족을 만났습니다. 두 달 반 만에 찾은 보금자리 화마와 긴 싸움을 하고 있는 헌서네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어제(28일)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그동안 병문안도 한번 못가고 멀리서만 응원하던 차에 헌서와 아빠가 제주시에 살던 집을 찾아온 것입니다. 사고를 당한 날이 12월15일이니 두 달 반이 지나서야 제2의 고향 제주와 보금자리를 다시 찾은 것입니다. 그늘진 모습이었던 헌서는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그리고 헌서아빠의 얼굴에는 마스크를 하고 있고 양손에는 그간의 고통을 말해 주듯 붕대처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그간 얼마나 고통이 심했었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에서의 상처는 둘째 치고 헌서와 아빠에게서 그늘진 표정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고통 후에 실로 오랜만에 찾은 .. 2009. 3. 1.
돌로 만든집의 사연은 국내 최초의 시도, 100% 제주현무암을 이용하여 집을 짓는 이유는 필자가 예전에 60억짜리 금으로 만든집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상당한 관심을 이끌었던 포스트였는데요, 요즘 금값이 어디 보통 금값입니까? 어마어마한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한돈에 5~6만원하던 시절이니 60억이면 지금쯤이면 100억 이상의 가치로 뛴게 되나요? 그냥 요즘의 금 시세로 가늠해서 가격설정을 해봤는데요, 금으로 만든집 주인 대박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그곳으로 부터 정확히 8km떨어진 곳에 이번에는 돌로만 지어지는 집이 있어 소개합니다. 돌도 그냥돌이 아니고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제주현무암입니다. 바로 이집입니다. 완성된 집은 아니구요,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얼핏 보면 고대유럽의 신전을 짓는 것 처럼 보이시죠? 필자도.. 2009. 2. 25.
노후된 주방씽크 새롭게 바꿔보니 리폼으로 새봄 처럼 산뜻해진 주방 '냉장고에서 너무 잡음이 난다.' 싱크대 문짝에 시트지가 다 떨어져 나갔네.ㅜ' 아내가 심심하면 읇는 소리입니다. 하긴 심하긴 했네요. 냉장고는 결혼할때 구입한 98년도 산이고, 싱크대는 2001년도 산이지만, 임대아파트여서 그런지, 영~ 시원치 않는 제품이었기에 몇년지나지 않아 시트지가 여기저기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 그래~여유가 좀 되면 냉장고랑 싱크대랑 바꾸자.'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그게 어디 쉽습니까. 주머니 사정도 생각하여야 하고, 제가 보기엔 아직은 쓸만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평소에 계획하고 있던 일을 실행에 옮기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아내에게 포고를 하였습니다. '냉장고와 싱크대 바꿔주마.' 라고 '정말?' 하고 기대에 찬.. 2009. 2. 2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 감동의 사진 한 장을 소개합니다. 찢어 지도록 가난했던 60년대, 젖동냥을 하는 사진입니다. 어머니는 홀로 밭에 나가시고 동생을 등에 업고 키우던 그 옛날 배고파 울부짖는 어린 동생을 동냥젖으로 달래던 모습의 사진입니다. 필자도 저 시대에 태어 났으니 동냥젖을 얻어 먹고 컸는지 모를 일입니다. 하긴 필자의 어머니께서도 울부짖는 동네의 어린아이에게 접을 물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젖 땐지 이미 오랜된 어머니의 가슴에서는 젖이 나올 리 없었지만, 우는 아이을 달래려고 젖을 물려 주던 어머니의 마음은 이미 단순한 모성애의 그 것을 넘어 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사진은 추억의 테마공원 '선녀와나뭇꾼'에 전시된 작품입니다. 주말인 어제, 많은 관람객이 이 사진 앞에서 그냥 지나칠 줄 모릅니다. 어린시절의 감동.. 2009. 2. 15.
학창시절, 꼭 이런 학생 있다. 아주 먼 옛날,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40년전 중학교 국어 시험지입니다.^^ 아래와 같은 유형의 문제는 지금도 출제가 되겠지만 현재나 아주 먼 옛날이나 한번 실수를 하면 주루룩 연타로 틀려 버리는 경우가 허다 하였는데요, 바로 아래와 같은 경우가 아닐런지요..^^ 잘 맞춰 내려가다가 논(론)자를 분으로 착각한 나머지 두개를 내리 틀려 버린 경우입니다. 뭐..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문제입니다. 보는 순간 너무 웃음이 나와 소개해드립니다. 이 문제도 미소를 머금게 하는 문제입니다. 40년 전에는 누구에게 욕을 먹으면 앙갚음을 해야 했었나 봅니다. 시험문제에까지 나올 정도면 말이죠. 아~ 지금도 앙갚음 하나요?..ㅎ 여기도 좀 웃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웃음이 .. 2009. 2. 11.
화마와의 눈물겨운 싸움은 계속되고 두달만에 헌서의 눈에 비친 엄마와 아빠 블로그뉴스, 지상파 방송계기로 전국적으로 온정 이어져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화마에 두달 가까이 피나는 싸움을 하고 있는 헌서네 가족, 이미 두차례에 걸쳐 가슴아픈 사연을 소개했었는데요, 어제 저녁에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그 가슴아픈 사연이 다시 한번 소개되었습니다. 바로 하광수씨, 김수정씨 그리고 헌서의 사연입니다. 더욱이 두달 동안 병마와 싸우느라 만나지 못하였던 사랑하는 아들 헌서와의 만남이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의 모습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헌서네 가정의 사연을 전하고 있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 한장면 △KBS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하여 헌서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귀에 염증만 치료하면 아빠와 지낼 수 있다.. 2009. 2. 8.
주유소 사장 이야기 장사는 사장하기 나름이에요, 주유소 사장이 장사하는 법 주유소 사장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제가 사는 동네의 인근에 있는 조그마한 단골 주유소입니다. 한달에 20~30만원을 주유하고 있는 저는 이곳에서 50%이상을 주유하고 있습니다. 주유소측에서 생각하면 별볼일 없는 고객일지 모르나 저의 입장에 서서 반대의 생각을 해 보면 대단한 단골 고객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회사와 집을 왕래하는 길가에 있는 이 주유소에 주유를 하러 들를 때면 사장님은 잘 안보였습니다. 언제나 종업원으로 보이는 젊은 분이나, 가끔은 사모님으로 보이는 연세 지긋하신 아무머니 한 분이 연료를 넣어 주시곤 했죠. 하지만 저는 지금부터는 이 주유소를 갈 생각이 없습니다. 이 주유소 말고도 집과 회사의 사이에는 도로의 편도 .. 2009. 2. 5.
10살, 어린'헌서'의 꿈을 되살려주세요. 화마가 아빠와 엄마를 덮쳐버려 웃음을 잃어 버린 '헌서'의 쓰러져 가는 가정을 살려주세요. 2008년 12월 19일 올린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화마가 앗아가 버린 한 가정의 꿈' 이란 사연이었는데요, 사연을 소개한 후에도 계속하여 가슴 아픈 소식만 들려와 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네티즌 여러분들에게서 조그마한 정성이라도 모아 보려고 이렇게 눈물겨운 사연을 재차 올립니다. 10살의 어린 아들 '현서'의 눈앞에서 갑작스럽게 화마에 휩싸여 버린 엄마와 아빠, 인천에 본을 둔 한 가정이 멀리 제주에서 꿈을 키워나가던, 단란하기만 했던 한가정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지난해 12월15일, 넉넉치 못한 살림에 조그마한 식당에서 삽결살로 저녁식사를 하던 중 기름에 옮겨 붙은 불씨가 순식간에 엄.. 2009. 2. 3.
황당한 연탄가스 중독을 예방하는법? 참새가 연탄가스 중독을 막아준다는 내용을 보니 요즘에는 가스보일러와 기름보일러로 가정의 난방을 해결하지만 60~70년대는 장작과 연탄에 난방을 의존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중학교 1학년의 과학 문제지를 보니 그 때의 생활상이 어떠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등사기로 시험지를 인쇄하다보니 한번 오타가 발생하여도 쉽게 수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었습니다. '기체'라고 쓴다는 것이 '체체'라고 써버렸네요. 연탄과 관련하여 출제 된 두가지의 문제를 보니, '진짜 저 때는 저랬었구나' 생각이 나는데요, 가스중독을 막는 방법의 문제를 보니 좀 황당하기도 합니다. '방에 빨래를 넌다' 를 제외하고는 세가지 모두 중독을 막는 방법이라는 얘기인데, 마지막에 '방에 참새를 기른다' 가 어떻게 가스중독을 막는지 좀 의.. 2009. 1. 31.
운전 중 담배 피는 택시기사를 보며 흡연가도 담배냄새는 싫어한다는 사실 아세요? 새배를 드리러 처가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서귀포에 처가가 있어 눈에 채 녹지 않은 평화로를 따라 서귀포로 향하는데, 앞서 가던 영업용 택시의 창가에서 담배연기가 솔솔 피어납니다. 잠시 후 신호대기 중, 담배연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택시기사였습니다. 순간 어이없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하기사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심심찮게 보였던 광경이지만 요즘에도 이런 광경이 목격됩니다. 항상 청결한 실내의 환경을 유지하고 승객을 태워야 하는 서비스업인 영업용 택시, 그 당사자가 자신의 택시에서 담배를 피우다니요, 그것도 운전 중에 말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창문을 내리고 흡연을 한다 해도 실내에 담배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겁니다. 담.. 2009. 1. 28.
40년전 출제 됐던 중학교 문제 1969년 여자중학교 1학년의 등사기로 만든 문제지 설 연휴라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이셨나요? 지금쯤 그 동안 미뤄두었던 얘기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겠군요. 하여 추억이 묻어나는 옛날 문제지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1969년의 중학교 1학년 문제지니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전입니다. 당시 13~14세, 그때 당시의 중학교 1학년이면 지금 53세~54세의 조금 있음 환갑을 바라보는 연세에 있겠군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만해도 등사기로 만든 문제지를 받아들곤 하였습니다. 셀로판지 비슷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날카로운 펜으로 글자를 그으듯이 쓴 다음 용지를 대고 난후 잉크를 둥그런 밀대로 밀어서 인쇄를 하던 시험지였습니다. 지금의 반장을 그때는 급장이라고 불렀는데요, 담임선생님이 유독 이 시험.. 2009. 1. 25.
설 연휴에 꼭 지켜야 할 네가지 안전점검 설 연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사전에 꼭 점검해야 할 네가지 -혹한예고, 더욱 신경써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혹한기에 유난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설 연휴를 비롯하여 장기간 집을 비울때에 필수적으로 알아둬야할, 알고 있어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안전 사고 예방에 대하여 알려드릴까 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평소에는 한 없는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영원히 돌이킬수 없는 대 재앙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안전사고입니다. 전기나 가스 또는 도난방지,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가장 중요하게 점검해야 할 부분 부터 차례대로 적어 볼까 합니다. 1. 전기 점검 우리의 실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 2009. 1. 23.
한 겨울 맨손으로 빨래하는 할머니 차디찬 용천수에 장갑도 끼지 않고 빨래하시는 할머니 최첨단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가끔 아주 오래전 어릴 적에 봐 왔던 모습들을 접할 때면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걷노라면 아주 가끔씩은 그 시절 그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향기 나는 모습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어릴 적에는 매일같이 접했던 마을 빨래터의 정겨운 풍경을 보니 새삼스레 옛 추억이 밀려옵니다. 수도가 없고 물이 귀했던 어린시절에는 모든 빨래를 바닷가에서 해결을 했습니다.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바닷가에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곳을 개조하여 공동 빨래터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물론 빨래만이 아니고 바닷물에서 멱을 감고 몸을 헹구는 용도로도 사용을 하였죠. 어머니가 빨랫감을 고무다래에 넣고는 빨래터로 향하시.. 2009. 1. 2.
새해인사, 덕담, 언제 해야 적당한가요. 새해인사, 덕담, 언제 해야 적당한가요. 60년대에 태어나 7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낸 저는 신정을 쇠는 집이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집에서는 신정(양력1월1일)설을 쇠면서 최대의 명절을 보내고 있는데, 저희집은 구정(음력1월1일)설을 쇠기 때문에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였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 한 일이지만 우리는 구정을 쇠지만 일가친척 중에는 신정을 쇠는 집안이 있어 신정때면 세배를 하러 다녔던 기억도 있습니다. 당시는 신정이 3일을 쉬고, 구정이 하루를 쉬었으니 당연히 어린마음에서의 생각은 구정은 별 볼일(?) 없는 명절인줄 알았습니다. 설을 두 번 쇠는 것을 ‘이중과세(二重過歲)’라고 하는데요, 신정, 구정에 대해 알아보려면 100여 년 전인 18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009. 1. 1.
오늘부터 시작되는 학교 방학, 걱정이 앞선다. 초등생 자녀의 겨울방학, 결코 반갑지 않은 이유 벌써 방학시즌입니다. 오늘부터 일부 학교를 시작으로 방학이 시작됩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본 다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인데요, 그런데 방학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반갑지는 않고 오히려 가슴이 답답해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초1, 초3 두 자녀의 부보입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많은 맞벌이 가정에서 자녀들 방학으로 인하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혼자 벌어서는 요즘 세상 살기 힘들다.’ 라는 말이 나온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입니다. 경제사정에 여유가 있는 중산층에서야 걱정할 사안이 못되지만, 저 같은 서민들은 혼자 벌기는커녕 둘이 벌어서도 생활을 해 나가기가 너무나 벅찬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천정부지로 날로 뛰어 오르는 물가.. 200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