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먹고 난 뒤 심각(?)한 중독증세에 시달리는 중
 

여름철 지친 몸  보양에 최고~천식에도 특효!


혐오식품, 그리고 기호식품으로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꺼리는 음식을 혐오식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히 어디서 어디까지라고 정해져 있는 기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나라의 국민들은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음식이 또 다른 나라에서는 기호식품으로 취급받는 경우를 많이 봐 왔으니까요.
사람마다도 생각하기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혐오스럽다고 해서 혐오식품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답은 아니지요.

<제주시 민속 오일장 풍경>

제주시에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일시장이 있답니다.
2일과 7일이 붙어있는 날에 5일마다 서는 장인데요, 이곳에 가면 일상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혐오식품들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혐오식품이 아니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서 혐오식품으로 치부해 오던 것들이지요.

수도 없이 출입하면서 봐왔고 그동안 혐오식품으로 생각했던 황소개구리 요리를 직접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는 후배와 같이 찾은 제주시 오일장, 처음부터 황소개구리를 먹어보자고 의기투합된 상태였습니다. 찾아간 곳은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안에서는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광주식당입니다. 오일장을 수도 없이 다녀갔지만 이곳은 처음 와보는 곳입니다. 뭐 좀 먹고 가려고 하면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찬 사람들 때문에 늘 발길을 돌려야 했던 집이기 때문이지요.

이번에도 쉽게 자리를 잡을 수는 없었답니다.
기다리는 사이 팔고 있는 음식재료들도 살펴봅니다.

이곳 광주식당의 구조는 입구쪽에서 이렇게 구이종류들을 직접 구워서 팔고 식사메뉴들은 안쪽에 있는 주방에서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술안주로 많이 찾는 꼼장어입니다. 이것도 나름 혐오식품이라 하는사람도 있습니다.

메추리인데요, 크기가 아주 실합니다.

돼지머리도 팔고 있구요.

닭똥집입니다.

입구쪽에 나열된 것은 거의 술안주 위주네요.

이거슨.......???
이게 바로 오늘의 주인공 황소개구리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었던 혐오식품중 하나였지요.
 잠시 후 그 비밀의 맛이 벗겨집니다.

쇄도하는 주문에 쥔장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쉴 새 없이 구이 요리를 만들어 냅니다.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무려 2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겨우 한자리 비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애초에 생각했던 데로 황소개구리 구이 한 접시 그리고 멸치국수 한 그릇씩을 주문했답니다.

정말 빈틈이 보이질 않습니다. 

황소개구리 메뉴가 따로 붙여있는 걸로 봐서는 특선요리 정도로 취급을 하는 가 봅니다.

기본 밑반찬입니다.
밀린 주문 때문인지, 아니면 개구리 구이가 원래 시간이 걸리는지 몰라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한접시 만원짜리입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거라 상당히 망설여졌던 개구리구이입니다.
먹어보겠습니다.

개구리 뒷다리 살점이 정말 실해보입니다.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뒷다리 살입니다.
들었다! 놨다.....ㅜ
쉽게 입으로 갖고 가질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먹긴 먹어야 할텐데......;;

이때 생각난 것!
바로 막걸리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럴때 막걸리 처럼 좋은 벗은 없지요. 제주 막걸리입니다.


조심스럽게 뜯어봅니다.

고기 살점을 조심스럽게 씹어보니....맛이 심상치 않음이 느껴지더군요.
우선은 씹히는 고기의 질감이 아주 좋습니다.
담백하고 쫄깃하고....입에 촥 감기는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참기름 양념소금에 찍어서 그런지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두툼한 살점.

이거 완전 중독되는 맛입니다.

둘이서 정신없이 뜯어낸 살점에 남은 것은 앙상한 뼈다귀 뿐....;;

부족한 허기는 3천원짜리 시원한 멸치국수 한그릇으로 때워 줍니다.


이때 옆자리에 앉은 두쌍의 노부부 일행.
가까운 동네에 살고 있다는 어르신들,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만사 제쳐 놓고 나들이를 나오시는데, 시중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먹거리들이 오일장에는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르신들이 드시는 것은 돼지불입니다. 남자들이 먹으면 아주 좋다는군요. 쉽게 말해 정력에 좋다는 것이지요. 

살짝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역시 인심은 제주도 인심이지요. 맛을 보라고 몇점 집어 주시네요.
처음 먹어보는 돼지불입니다. 씹히는 맛이 약간은 아삭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얼핏 닭똥집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네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먹거리장터 가장 앞쪽에 위치한 광주식당

우리나라에서는 혐오식품으로 알고 있던 황소개구리는 원래 유럽이나 북미에서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1970년대에 식용으로 쓰기위해 정부에서 들여와 농가에 까지 분양을 하였으나 판로에 어려움을 겪어 폐업하는 바람에 양식장에서 기르던 황소개구리들이 탈출하여 토종개구리, 뱀, 물고기 등을 생태계에 위협을 주면서 전국으로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황소개구리는 생존력이 강하고 마땅히 천적이 없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생태계 보전활동으로 인하여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합니다.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A, 비타민 B1 성분이 풍부한 황소개구리를 한방에서는 신장병(腎臟病), 유즙결핍(乳汁缺乏), 이뇨(利尿), 자양(滋養), 헛배 부른 데, 혈비(血痺)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단백질의 소모가 심한 폐병의 치료약, 그리고 어린이의 성장발육, 임산부의 자양강장제로도 활용돼 온 것은 물론, 천식의 특효약이라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 자칫 쉽게 지쳐버릴수 도 있는 우리의 몸, 영양이 풍부한 황소개구리 요리로 몸보신 좀 해보는것은 어떠한지요. 군침 흘리시는 분들을 위해 쉽게 찾아가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제주시 오일장 서쪽 끝에 가면 어시장 코너가 있답니다. 그곳에 조그마한 골목을 사이에 두고 가강 가까운 곳에 있는 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맛집정보: 전국맛집, 제주도맛집, 제주시맛집, 오일장맛집, 보양식 맛집, 광주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1동 1235번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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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도두동 | 광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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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epherus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적 아버지와 강낚시를 갈때면 으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용한 밤의 강낚시를 즐기시던 아버지께서 새벽녘이면 황소개구리를 한가득 잡아놓으셨었져..텐트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에 황소개구리를 잡아 버너불에 구워먹을때의 그 맛이란!! ㅋㅋㅋ 혐오음식의 기준은 정말 애매한것 같습니다. 개구리 뒷다리의 맛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두번다시 혐오음식이란 말은 못하는 맛이죠.

    2011.07.02 20:25
  3. Favicon of http://blog.daum.net/aracsi BlogIcon aracsi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 엄마가 개구리 탕을 끓여줫던 기억이 나요..
    정말 어렸을땐데 그게 생생하게 기억이나는걸 보니 뇌리에 박혔나봐요.
    어릴때 좀 약해가지고 엄마가 개구리사다가 해주셨었죠..
    그 이후에는 먹어본 적이 없어요. 구이도 있다니 신기해여~^^

    2011.07.02 20:57
  4. Favicon of https://qtotpz.tistory.com BlogIcon 윤뽀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소개구리를 파는 곳이 있군요 +_+
    신기해요 한번도 못봤는데...
    기회되면 먹어보고 싶은데요? ㅎㅎ

    2011.07.02 23:41 신고
  5. Favicon of http://blog.daum.net/choch1004 BlogIcon 맛돌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소개구리와 돼지불
    이색 음식이군요.
    쩝~

    2011.07.02 23:53
  6.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소개구리...흐미 우리나라의 생태계를 교란시킨 종 중에 하나 아닌가요...
    흐미 그래도 저는 못먹을듯 한데요...ㅠㅠ

    2011.07.03 00:02 신고
  7.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주도 5일장은 이것 저것 먹거리들이 풍짐하네요.
    몸에 좋은 보양식도 한가득이구요. 저두 개구리 요리는
    못 먹어봤는데 파르르님 덕분에 함 도전해볼까요.

    2011.07.03 02:16 신고
  8. Favicon of https://masterp.tistory.com BlogIcon 빨래해야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렸을때 황소개구리 먹어봤는데 다른 개구리와 다르게 이녀석은 닭고기같이 생겼고 맛도 닭고기 맛이 나더군요.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다른 개구리 먹으라면 못 먹겠는데 황소개구리는 먹겠더군요.

    2011.07.03 06:26 신고
  9. z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태계 보전 때문에 없어진게 아니라 황소개구리들이 모조리 먹어 치우다보니 먹을게 사라져서 자기네들끼리 잡아먹다가 이젠 거의 기사화 되지도않는다는...ㅎㅎ 근데 살 진짜 두툼하네요; 닭모이집도 맛있어보이고;; 제주도 갈일이없어서 그림의 떡이라는

    2011.07.03 09:53
  10.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 아직 못 먹어봤는데...ㅠㅠㅠ

    2011.07.03 12:36
  1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3 15:22
  12. AAT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소개구리는 못먹어봤지만 중식뷔페 가서 일반 개구리튀김은 먹어봤는데... 닭고기같은 식감에 잡내도 안나고 맛있더군요 :) 황소개구리도 먹어보고 싶네요

    2011.07.03 16:53
  13. 우엑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맛있다고해도 난 도저히 못먹을거같네요...
    사진보면서도 토할거같은 느낌..우엑

    2011.07.03 17:01
  14. Favicon of https://dagoen.tistory.com BlogIcon 다고은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전 정말 먹지 못할것 같아요.
    이상하게 ...^^ 외국에 나가면 달팽이도 먹는 저인데 말이죠.
    하지만 막걸리와 함께 한다면 슬쩍 먹어 볼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날이 더워서 지쳐있을때 보양식으로 좋을것 같아요

    2011.07.03 21:12 신고
  15. Favicon of http://daero0206.tistory.com BlogIcon 대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소개구리를 먹기도 하는군요. 신기하네요.

    2011.07.03 21:28 신고
  16. Favicon of http://newaninvitationtothetruth.blogspot.com/ BlogIcon عبدلله77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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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06:52
  17.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 때도 안 먹어본 개구리 요리를 전 호텔 뷔페에서 먹어보았답니다.
    경주 힐튼 호텔 레이크사이드뷔페에 황소개구리 구이가 나온적이 있었어요.
    그때 생전 처음 먹어보았는데 마치 닭고기 같았다능....

    2011.07.04 22:12 신고
  18. Favicon of https://traveloger.tistory.com BlogIcon 놀러다니는 까만양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완전 맛있는...

    2011.07.11 16:51 신고
  19. jin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시절때 동아리에서 선배가 낚시갔다가 잡아와서 구워먹었는데.. 먹으라고 한점주는거 사양하고 먹는걸 그냥 구경만했었죠.. ㅎㅎ 참 맛나게 먹던데 ㅎㅎ 아직도 생각나네요 ㅋㅋ

    2011.11.18 20:05
  20. 꼴띠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도 이상한 나라라
    저거 잡아먹고
    잡혀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013.03.16 16:31
  21. Favicon of http://boo5429@naver.com BlogIcon 행복푸르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구리튀김 맛있겠네요~
    어렸을때 오빠가 개구리를 구워
    뒷다리를 주면 맛있게 먹곤 했지요~
    개구리는 잡내가 없고
    단백한 맛이 나지요!!
    잘~보았어요~^^
    매일 행복하세요~~^^

    2015.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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