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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1박2일에서 다녀간 제주도의 폭포명소는 과연 어디

by 광제 201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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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시리고 짜릿한 제주의 폭포명소는 어디?

폭포특집에 출연이 예상되는 제주도 폭포 집중소개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명소라면 누가 뭐래도 계곡만큼 시원한곳은 없을듯합니다. 피서지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해수욕장이 놀기 좋고 접근성에서 용이하다보니 많이 찾지만, 지내는 동안만이라도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고 더위를 완전히 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디찬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은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에 소리만 들어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폭포수까지 덤으로 얹혀 진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런 까닭에서일 겁니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이번 주말 방송편으로 대한민국 폭포특집이 예정되어 있고, 이미 지난 15일과 16일에 촬영을 마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겨울철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소개했던 것처럼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명소로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폭포들을 찾아 나선 것이지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그리고 박태환선수의 경기와 시간대가 겹치지 않았으면 아마도 지난 주말에 방송이 되었을지도 모를 이번 대한민국 폭포특집은 여섯명의 맴버들이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져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네요. 단지 알려진 바로는 이승기가 제주도에 그리고 엄태웅이 지리산모처에서 촬영을 마쳤다는 정도만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쯤에서 우리나라 피서 일번지인 제주도에서 촬영한 폭포는 어디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극히 수수께끼 차원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인 1박2일에서 찾아갔을 것 같은 제주도의 폭포 명소를 예상해 볼까합니다.

제주도는 독특한 지형 탓에 거의 대부분의 폭포들은 산남지역인 서귀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답니다. 제주도의 3대 폭포라고 이미 알려져 있는 천제연폭포,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서귀포시내에 몰려있으며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숨어있는 폭포명소들도 대부분 서귀포에 있답니다. 소개하다 보니 오늘 제주도 폭포는 모두 알려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제주도의 3대 폭포는 어떤 곳인지 먼저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정방폭포입니다. 1995년 8월 26일 제주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8월 8일 명승 제43호로 변경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권에서 단 하나뿐인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로도 아주 유명한곳입니다. 거대한 돌기둥을 세워 놓은 듯한 수직절벽도 절경을 만들어내는 곳이지요.



설화에 의하면 중국 진나라 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동남동녀 500여명이 이곳에 왔으나 끝내는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당시 사자였던 서불이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고 새겨 흔적을 남겼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높이 23m, 폭 10m의 정방폭포는 '영주 10경'의 하나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바로 인근에 서불 전설유적기념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천제연폭포입니다. 조금은 외곽지라고 할 수 있는 중문동,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지요. 상 ·중 ·하의 3단 폭포로 이어져 있는 독특한 형태의 폭포입니다. 단애와 점토층 사이에서 용천수가 솟아나와 사시사철 물이 맑으며 제1폭포의 동쪽에 있는 동굴천정에서 떨어지는 여러 갈래의 차가운 물줄기는 석간수여서 식수로도 사용되며, 예로부터 백중과 처서에 이물을 맞으면 만병통치가 된다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천제연'은 옛날 옥황상제의 선녀들이 밤중에 목욕하러 내려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로 옆에 여미지 식물원이 있고, 주변에 여러 관광지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편인 천제연 폭포는 제1폭포가 길이 22 m, 수심 21 m의 소를 이루고 있으며, 이 물이 흘러내려 다시 제2단, 제3단의 폭포를 만들어냅니다. 폭포 일대에는 난대림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한국에서는 희귀식물인 송엽란(松葉蘭) ·담팔수(膽八樹) 등이 자생하고 있는데, 이 난대림지대를 보호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주도3대폭포의 마지막인 천지연폭포입니다. 한여름이면 폭포수에서 날아드는 물안개에 무더위를 한방에 물리칠 수 있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가을에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끼리 오붓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시민들의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폭포의 높이는 22m 넓이는 12m이며 그 아래 깊이 20m의 짓푸른 천지연이 고여 있으며, 마치 하늘로부터 떨어지는 것처럼 검은 용암 사이로 하얀 물줄기가 일시에 천지연으로 쏟아지고 천지연에 고인 물은 다시 계곡을 따라서 시냇물을 이루어 흘러가는 모습이 참으로 장관입니다.

특히 이곳에 자생하는 아열대성 상록수인 담팔수(膽八樹) 몇 그루는, 이곳이 담팔수의 북한계지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희귀 시 되어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가시딸기·송엽란(松葉蘭) 같은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계곡의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폭포 아래 물속 깊은 곳에는 천연기념물 제27호인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주도 3대 폭포는 1박2일 촬영지가 아닐 것

지금까지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제주도의 3대 폭포들을 살펴봤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이 세 곳 중에 한곳에서 폭포특집이 촬영되었을까요. 공교롭게도 이곳 모두는 천연자원으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는 곳들입니다. 더위가 한방에 물러갈 듯한 시원한 물줄기가 장관을 연출하지만 관람만 가능할 뿐 공식적으로 물에 몸을 담근다든지 피서활동은 금지되어 있는 곳이지요.

또한 관광객 등 인파가 많이 몰려 1박2일에서 추구하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는 취지와는 동떨어져 보이는 곳이지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1박2일과 가장 어울리는 폭포명소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에 속하는 곳들이기도 합니다.

먼저 엉또폭포입니다. 이곳은 제주 최고의 숨겨진 비경으로 꼽을 만한 이유는 바로 평소에는 장관의 폭포를 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계곡을 이루고는 있으나 건천의 특징을 갖고 있어 평소에는 물이 전혀 흐르지 않고 있다가 많은 양의 비가 내려줘야 그 기가 막힌 광경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폭포가 위치하고 있는 상류의 한라산 중산간 지역으로, 그리고 강수량도 70mm이상이 되어야만 폭포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진정 숨겨진 비경이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장관의 폭포수를 직접보거나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 또한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우선은 7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대가 낮 시간대여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계곡에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이라면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지만 멀리서 이동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얘기는 틀려집니다. 이렇듯 삼박자가 완벽하게 들어맞아야 만이 경험할 수 있는 비경인 것입니다.

이곳이 제주최고의 비경이며 명소라고는 하지만 1박2일팀이 제주도에 왔었던 지난 15일과 16일의 일기를 보니 한라산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더군요. 당연히 폭포수가 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계곡의 구조상 더위를 쫓을 피서에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지요. 아쉽지만 이곳도 촬영예상지에서 제외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하는 곳은 바로 소정방폭포입니다. 한라산에서부터 계곡과 지하를 타고 내려온 용천수가 만들어낸 폭포수가 힘차게 떨어지는 소리가 멀리서고 귓전을 때리는 곳입니다. 엄청난 용출량에 마치 천둥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이렇습니다.


 

바다로 향해 떨어지는 독특한 형태의 정방폭포를 꼭 빼닮아 '소정방폭포'라고 부릅니다. 이곳은 다른 폭포와는 다르게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짜릿한 피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않지만 서귀포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히려 많이 찾는 숨은 명소입니다.


특히 음력 7월 15일인 백중날이면 물맞이를 하는 아낙네들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백중날에 물을 맞아야 모든 병이 낫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는데, 이날 하루만큼은 모든 것을 다 잊고 더위와 만병을 떨쳐 내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직접 물을 맞지 않아도 옆에만 서있어도 날라드는 물안개에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소정방폭포, 1박2일에서 다녀갔을 것 같은 후보지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후보지 한곳을 소개합니다. 바로 원앙폭포입니다. 이곳 또한 소정방폭포와 같이 음력 7월15일 백중날에 주민들이 물맞이를 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서귀포 주민들이 가장 아끼는 천혜의 계곡이며 피서지인데 비해, 유독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에 땡볕의 해수욕장을 떠나 정글 속에서 차디찬 폭포수를 맞으며 시원한 피서를 즐기시려는 사람들이 몰래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원앙폭포'는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제주에서 보기 드문 하천으로 계곡의 양쪽으로는 난대 상록수림이 울창하게 덮여있어 천혜의 비경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곳 원앙폭포의 폭포수는 한라산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로서 그 시원함이 얼음장과도 같아 성인조차도 물에 몸을 담그고 3분을 버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곳 또한 1박2일 예상 촬영지의 강력한 후보 중 한곳입니다.

며칠 전 1박2일 나영석 피디를 인터뷰한 내용이 인터넷에 실린 적이 있지요. 그 내용에 보면, '여행지 선정은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 '가능하면 덜 알려진 곳, 그리고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시의적절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원칙으로 한다. 한겨울에는 설경을 보여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나 폭포로 가는 식이다.'라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제주도 폭포특집은 소정방폭포와 원앙폭포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클 것 같네요. 폭포별로의 자세한 내용은 1박2일 방송을 보고난 후 다시 포스팅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맛보기 사진이지만 시원한 물줄기 보시면서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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