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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고기값과 비교해본 상추가격의 진실, 경악!

by 광제 201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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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직접 본 야채가격에 가슴이 철렁

많은 상처만을 남겨두고 사라진 태풍 볼라벤과 덴빈, 하루 간격을 두고 지나가는 바람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한주였습니다. 지친 몸과 기운을 달랠 겸, 가족들과 함께 동네에 있는 고깃집을 찾았습니다.

제주산 흑돼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집으로서 인기가 많은 집입니다. 돼지고기는 뭐니 뭐니 해도 생오겹 구이가 최고입니다. 잘 익힌 돼지고기에 마늘과 청양고추를 곁들여 상추에 싸서 먹는 맛은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섬유질이 많은 상추로 싸서 먹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찰떡궁합, 그런데 테이블 위에 놓인 상추의 양이 코딱지만 합니다. 고기 몇 점 싸먹고 나면 없어지겠더군요. 결국 리필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종업원의 안색이 영 떨떠름한 표정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 ↓ ↓ ↓ ↓콕! 눌러주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답니다.
 

순간, 상추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었던 것이 생각나더군요. 초강력 태풍이 전국을 휩쓸고 가면서 채소의 가격이 전국적으로 일제히 올랐는데, 상추의 가격이 돼지고기의 4배에 이른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상추를 고기에 싸서 먹어야 할 판이라는 얘깁니다. 



대체 얼마나 오른 것일까.
마침 마트에 갈일이 있어 채소 코너를 유심히 살펴봤는데, 상추위에 걸어놓은 가격표를 보고는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청상추와 적상추로 나눠진 상추의 가격이 각각 2,380원, 2,780이라고 적혀있었던 것입니다. 더욱 놀란 것은 판매단위가 고작 100g입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솔직히 만져보기도 겁이 납니다. 1kg에 3만원을 줘야 먹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쯤 되면 상추가 아니고 금추라고 해야 할 판입니다.



다른 채소의 가격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중 시금치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아내의 설명입니다. 그러고 보니 100g에 2,980원, 상추보다 더 비쌉니다. 먹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오늘 장바구니에 채소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언론에서 얘기하던 돼지고기의 4배라는 말은 사실일까.
실제 상황은 어떠한지 가격을 비교를 해보려고 고기 코너로 이동을 해봤습니다.



쇼케이스에 진열하여 팔고 있는 돼지고기 오겹살이 100g에 1,730원입니다. 무엇보다도 맛에서 월등 하다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가격이 이정도입니다. 수입산 돼지고기와는 가격차기 비교조차 안 되고, 다른 지역의 돼지고기 보다 약 50% 정도 제주산이 비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쉽게 3배라는 계산은 나옵니다. 돼지고기 중 가장 인기가 좋다는 오겹살이 이 정도라는 얘기입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인 경우는 더욱 가격 폭이 큽니다. 4배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이 눈앞에서 확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상추리필을 요구했다가 난색을 표했던 음식점 종업원이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채소의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올 여름 전국적으로 이어진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작황이 좋질 않아 물량이 부족하던 차에 태풍 볼라벤이 농가를 휩쓸면서 산지와 도매가격이 급등한 것이 원이이라고 합니다.


야채 구입은 포기하고 라면과 생필품 몇 가지만 챙겨 넣은 장바구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수산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상당기간 조업을 나가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채소가격의 급등과 함께 수산물도 크게 오를 것이라는데, 문제는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추석 때만 되면 일제히 오르는 시장물가, 올해 추석 차례 상 준비를 하려면 주부들의 근심이 유난히 깊어질 것 같습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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