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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떠난 중학생 아들과의 문자메시지

한마디 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여행 떠난 숫기없는 아들과의 문자메시지-

남매를 키우는 부모님들 공감하실 겁니다.
어쩜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딸애는 어느덧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지만
애교만큼은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어릴 때 보다 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빠에게 용돈을 달라고 할 때에도 그냥 달라는 적이 없어요.
어디서 그런 애교가 나오는지 한마디로 살갑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콕! 한번 누르시고 읽어주세요^^
↓ ↓ ↓ ↓ ↓
 

그런데 말입니다.

아들 녀석이 항상 문제에요^^
그나마 어릴 때는 몰랐는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고나니
자기가 뭐 어른이라도 다 된 줄 아는가 보더군요.

이제 다 컸구나 하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날이 갈수록 말수가 없어지는 것이 이러다가
아빠와 완전히 대화가 단절되는 건 아닐까 덜컥 겁이 날 때도 있답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 올랐던 글 중에
아이들의 교육은 밥상머리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답니다.
머리 맞대고 밥만 먹을 것이 아니라,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지요.
아이들의 교육은 가족들 간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얘기였습니다.

이처럼 아이들과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커가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바쁜 일상에 얽매어 살다보면 그게 참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수학여행을 떠나는 아들 녀석과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동안 쌓였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
한마디를 하더라도 온갖 살을 붙이며 애교있게 대화를 하는 딸애와는 다르게
아들 녀석은 왜 이렇게 무뚝뚝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이 서울 경기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답니다.
아마도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이 보면 서울로 웬 수학여행?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는 큰맘 먹고 나간다는 사실,
여행 일 번지는 누가 뭐래도 제주도인데 좀 아이러니 하지요.

그동안은 제주도를 떠나 여행을 갈 때에도 아이들과 떨어져 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수학여행을 보내게 되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지요.
 딴에는 다 컷다고 하겠지만,
부모입장에서는 3박4일간 떠나있어야 할 아들 녀석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무거운 배낭을 어깨에 짊어 메고 공항으로 배웅을 나가면서
'김포에 도착하면 꼭 알려주고 틈틈이 시간 나는 데로 문자로 안부를 알려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었지요.

그렇게 해서 수학여행 떠난 아들에게 받은 첫 번째 문자메시지가 뭔지 아세요?
장황한 안부문자 기대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한번 보시지요.



도착하면 문자 넣으라고 했더니.....

공항에 도착해서 날라온 문자....달랑

'도착'

헐...

그래도 집 떠나서 첫 문자인데, 앞뒤로 살 좀 붙여주면 안되었을까...ㅜㅜ


이렇게 무뚝뚝하긴.....
설마 친구들과도 이러진 않겠지요?

좀 섭섭하긴 했지만,
꾹 참고 다음에는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문자를 기대하며,
저녁에 숙소에서 짐 풀고 문자 날리라고 했더니......

'응'

숙소에 들어가서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아들 녀석에게 한마디라도 더 끄집어내려고 안간힘을 써 봤지만......ㅜㅜ

문자 몇 글자 더 받는 것이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이러진 않았는데,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숫기도 부쩍 사라진 것 같은 중학생 아들.....
설마 우리아이만 이러는 건 아니겠지요?

오늘이 바로 3박4일간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날이네요.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끌어내는 것도 소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은데.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면 그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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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리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아들은" 응"도안해요 응은
    ㅇㅇ 이고 아니다 싫다는 ㄴㄴ

    2013.04.18 23:53
  3. Favicon of https://somdali-photo.tistory.com BlogIcon 솜다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부산이다 보니.. 얼마전에 서울로 수학여행갔내요..
    아들녀석도 중2인데.. 카톡이나 전화해도 거의 않받는답니다..
    겨우 연락이 되면.. 보여주신 카톡화면과 비슷한 실정이라..
    넘 공감이 가는 군요..

    정말이지 심각하게 대화의 방법...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2013.04.18 23:57 신고
  4.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ny38 BlogIcon 하늬바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정말 대답이 간결하네요.
    친구들도 아들은 정말 무뚝뚝하다고 하더군요

    2013.04.19 00:00
  5. 개코냐옹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아이들 스타일인가여 ..
    히 넘 무뚝뚝한데여 .. ^^

    2013.04.19 00:21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hoch1004 BlogIcon 맛돌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간결해서 좋은데요 뭘~

    2013.04.19 01:21
  7.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의 기대수준과 다르지요?
    섭섭하기도 하고요... 그게 다 성장과정에 나타나는 특징이랍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요... 세월 지나면 다 해결된답니다.

    2013.04.19 06:40
  8.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금욜 홧팅하세요

    2013.04.19 07:58 신고
  9. Favicon of https://qtotpz.tistory.com BlogIcon 윤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신랑이랑 문자도 저리 짧아요 ㅎㅎㅎㅎ 어렵습니다 ;

    2013.04.19 08:52 신고
  10. 행복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요샌 딸을 더~~ㅎㅎ
    엄마들은 특히 딸을 더 좋아한다네요~^^

    2013.04.19 09:31
  11. Favicon of http://blog.naver.com/crow1128 BlogIcon 호두까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남자 아이들이 다 그렇지요. 연락하라고 해도 잘 안하고 ㅎㅎ
    그래도 조금 더 자라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겁니다 ^^

    2013.04.19 10:16
  12. Favicon of https://oasis0924.tistory.com BlogIcon 해피선샤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아들이고 사춘기다 보니, 부모님에게 좀 살갑게 대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ㅎㅎ
    딸이면 그나마 좀 괜찮을텐데...

    2013.04.19 14:02 신고
  1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크.. 입니다.ㅎ
    아무쪼록 평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2013.04.19 23:51
  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3.04.20 09:36
  1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남자아이들은 거의 다 그런것 같아요.
    울 아들도..
    ㅇㅇㅇ 요런 문자도..ㅋㅋ

    2013.04.20 10:34 신고
  16. Favicon of https://panboy.tistory.com BlogIcon anonymous 123  수정/삭제  댓글쓰기

    ㅍㅋㅋ.
    제일 어려운 고민읋 하시는군요.
    애들이 어디 내맘대로 하나라도 움직여주겠어요. ㅋ

    2013.04.20 17:13 신고
  17.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문자 보내면 1분도 안 되어 재깍재깍 답변 했네요.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부모님 걱정 안 되게
    답장 빨리빨리 하는 모습이
    참 마음씨가 예쁜 아드님일 것 같습니다.

    2013.04.23 00:29 신고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말이 줄어든다 하더라구요.
    아드님도 지금 한창 자라는 중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런데 다큰 우리 집 남편은 왜 아직도 답이 세글자를 안넘지...궁금해지네요.
    남자들은 평생에 걸쳐 커가나...? 라는 생각을 살짝 해 봤습니다.
    이 시기가 잘 지나가면 아드님이 파르르님과 친구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

    2013.05.03 10:01
  19. Lichtswelt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 사춘기때부턴 거의 그렇죠.
    저 정도면 무심한 정도는 아니고 정서적으로 독립을 시작한다는 신호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요즘은 모르겠는데 저 (현재 30대 중반, 수도권 출신) 어릴 때만 해도 엄마들이 남자애가 말이 많거나 애교가 있으면 남자답지 못하다고 했죠.

    참고로 성인 여자는 하루에 5천단어 이상을 말해야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지만,
    성인 남자는 하루에 2천단어 이상 말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13.05.03 15:46
  20. dbdlsdnd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100억의 인구가 있지만 같은 성격이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처럼... 아이들의 성향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주시면 될 것같아요..^^
    아버님이 지금처럼 자녀를 사랑한다는 나는 너와 대화하고 싶다는 이런표현들을 지속적으로 해주시고 대화해나간다면 아이들도 아버지의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자신나름의 모습으로 부모님께 표현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지금처럼만 대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잘하고 계셔요

    2013.08.06 10:14
  21. bvcbvcb  수정/삭제  댓글쓰기

    b블로그 잘봤습니다.
    저희 홈페이지 방문하시는 모든분께
    여행상품권을 무료로 드립니다.
    www.hanpeople.kr

    2013.11.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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