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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제주도 축제, 흥미로운 최남단 방어축제

by 광제 201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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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축제, 흥미로운 최남단 방어축제

직접가본 최남단 방어축제


주말에 열렸었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방어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제주도곳곳에서 수많은 축제가 열리지만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한손으로 꼽을 만큼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 모슬포항에서 열리는 최남단 방어축제는 200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3회를 맞고 있습니다. 방어맨손잡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해가 갈수록 관람객이 더 늘어간다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싱싱한 제철 방어를 산지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방어축제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일 것입니다. 행사에 참여하여 직접 잡은 방어를 먹을 수도 있고, 재수가 좋아 시간대가 맞으면 시식코너에서 방어회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여의치 않으면 축제장 수산센터에서 방어회를 손질하여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보고 즐기고 먹는 재미가 그만인 최남단 방어축제 현장을 소개합니다.

토요일 오후시간, 흥겨운 프로그램들이 몰려있는 시간대라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어요.

축제장에선 눈도 즐거워야 하지만 입도 즐거워야 하는 법, 어쩔 수 없이 눈동자가 돌아가는 먹거리 장터


 식욕을 자극하는 방어머리 구이~~! 살점 반, 숯검댕이 반~ 사 먹을까 하다가 패스~~!


엄청난 양의 닭꼬치~~! 다 팔리기나 할지......

3만원짜리 방어회 한접시(?)

요건 만원짜리 순대.....

지난해 방어축제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축제장 먹거리 장터의 문제점은 여전했습니다. 눈 딱 감고 주머니 한번 열어주자고 방어회 한접시와 순대 한접시를 시켰는데, 나오는 것을 보니 기가 찰 지경입니다. 3만원짜리 방어회는 일행들이 한 점씩 집고 보니 바닥을 드러냈고, 1만원하는 순대 역시 재래시장에서 2천원이면 맛볼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매번 후회를 하며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조금은 달라졌겠지 괜한 기대를 했나봅니다.


먹는 것도 좋고 공연도 볼만하지만 방어축제의 백미는 뭐니해도 맨손으로 방어잡기지요~~!

참가자가 많아 하루에도 수차례 거듭되는 방어잡기

신청을 받는 사이, 수조안에 방어들을 풀어놓구요....

시간이 되자 참가자들이 번호표를 들고 입장을 합니다.

바구니를 든 보조참가자~~만선(?)을 꿈꾸고 있겟지요....

드디어 방어잡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방어축제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재밌는 '맨손으로 방어 잡기'입니다. 가로세로 10여 미터의 인공수조에 방어를 풀어놓은 다음, 참가자들로 하여금 맨손으로 잡도록 하고 자신이 잡은 방어는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참가신청을 하는 인기 프로그램이지요.


한마리 잡고 쾌재를 부르는 참가자, 이 아저씨 이후론 꽝이었어요~!

아주 난리났습니다.

잡아들인 바구니보다 빈바구니가 더 많아요...

코너부분에 자리를 잡고 연거푸 잡아올리는 이 아저씨~~!

두개째~~!, 세개째~~!

득템이요~~~! 참가비가 만오천원이니 한마리만 잡아도 남는 셈~~!

네개째~~! 다섯개째~!

모두 일곱마리를 잡아올린 이 아저씨~~~맨손으로 방어잡기 신공 탄생입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포토타임~~!

먹는 시늉하랬더니 곧잘~~! 

직접 잡은 방어는 현장에서 바로 손질하여 먹을 수도 있고 싸가지고 갈 수도 있답니다.



먹거리 장터에서 먹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잡아서 방어회맛이 일품입니다. 비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더욱 싱싱하고 쫄깃한 방어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최남단 방어축제'는 깊어가는 가을 제주의 대표적 해양문화축제로서 제주바다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방어를 테마로 한 축제입니다. 방어는 가을이 되면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우리나라의 마지막 월동지가 최남단 마라도입니다. 방어는 마라도를 중심으로 하여 이 지역 특산물인 자리돔을 먹이로 겨울을 보냅니다. 굳이 축제가 아니라도 모슬포에 들렀다면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음식이 바로 겨울철 방어입니다.
 
추천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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