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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도 먹거리]제주도라서 가능한 호사스런 밥상

by 광제 201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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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먹거리]제주도라서 가능한 호사스런 밥상


제주도의 해안을 여행하다 보면 해녀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해산물을 손질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띱니다.

특히 고슴도치 등처럼 날카로운 성게를 둘로 쪼갠 다음

티스푼을 이용하여 노란 성게알을 손바닥으로 털어내는 장면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한나절을 부지런히 털어내 봐야 그 양은 얼마 되지도 않지요.

가끔은 관광객들이 신선한 성게알을 맛볼 요량으로 가격 흥정을 해보지만 비싼 가격에 혀를 차는 모습도 태반입니다.

사실 해녀들이 허리도 펴지못하고 쪼그리고 앉아 정성스럽게 장만한 것을 생각하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렇듯, 성게알은 해산물이 풍부하다는 제주도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가끔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 때, 미리미리 몇 개월에 걸쳐 성게알을 조금씩 장만해 두었다가

국을 만들어 먹는 성게국이 전부라면 전부였지요.


이렇게 귀하디 귀한 성게알...

며칠 전에는 시내의 모 음식점에서 정말 호사스런 점심끼니를 맛보았습니다.

 

 

 

한 접시에 3만원...

네명의 장정이 한 공기에 나눠 털어내어도 충분히 맛을 느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성게알을 밥에 비벼서 먹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성게알만 주문하면 섭섭할 것 같아서 이집에서 가장 유명한 뚝배기와 전복물회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성게알이 정말 실하지요?

 

 


전복물회, 이것 더위 떨칠때 최고지요...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건 뚝배기, 개인적인 소견으로 제주도내 최고!!


 
어릴 때 아주 가끔 소량의 성게알을 밥알에 비벼 먹어 본적은 있기 때문에 맛이라면 미리 짐작할 수가 있는 것...

정말 이정도의 성게알을 밥 한공기이 죄다 털어 넣어 비벼 먹은 것이라면 정말 호사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문한 밥 한 공기를 앞 접시에 부어넣고 성게알을 적당히 털어 넣습니다.

 

 

같이 운영하는 해산 센터에서 손질한 싱싱한 성게알이라 성게 특유의 향이 후각을 자극합니다.

밥도 비비기 전에 군침이 아니 돌 수가 없지요.

 

 

 

이거 그냥 비벼먹으면 안됩니다.

제주도에서 예로부터 성게알로 밥을 비빌 때에는 반드시 참기름을 첨가했습니다.

성게의 고소한 향을 배가시켜주기 때문이지요.

 

 

성게알에 참기름을 첨가하여 슥삭슥삭 아무렇게 비벼 놓은 성게알밥...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릅니다.

 

 


여기에 톳나물을 얹으면....바다를 통째로 먹는 겁니다.

 

몸보신하는 주말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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