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신비의 섬이 된 제주도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신비의 섬이 된 제주도

손에 잡힐 것 같은 다도해, 그리고 예수의 형상까지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제주도가 12호 태풍 나크리의 간접영향권에 들고 토요일부터는 직접영향권에 들것 같은데요,

 

지난번에 일본을 강타했던 너구리보다는 약한 태풍이라고 하니 다행이지만

기상이라는 것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 안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태풍이 북상할 때마다 가장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곳이 바로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지요.

먼 바다에서부터 태풍이 몰고 오는 강풍의 날씨,

그리고 태풍전야의 고요한 날씨에서 다시 태풍이 지나고 난 뒤 티 없이 맑은 하늘까지

태풍에 의한 날씨의 변화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그렇잖아도 제주도라는 지역이 내륙과 많이 떨어진 섬지역이기 때문에 날씨의 변화가 무쌍한데요,

기상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은 둘 째 치고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도 서귀포와 제주시의 날씨가 확연하게 다른 상황을 연출하기도합니다.

 

불과 이틀 전에는 장마가 완전히 물러가면서

티 없이 맑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하늘을 수놓아 한 폭의 그림을 선사했는데요,

어제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신기하고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줬답니다.

 

 

첨단과학단지에서 볼일을 보고 내려오던 중, 정말 신기한 현상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제주도의 북쪽, 그러니까 남해 바다, 다도해의 섬들이 한눈에 쫙 펼쳐진 것입니다.

 

 

 

 

직접 보면 정말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평상시 보통의 날씨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풍경,

아마도 태풍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보여 집니다.

 

부산 방향으로 힘차게 달려가는 대형선박의 모습에서

제주도와 내륙이 정말 가까이 있는 것으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쉽게 담을 수 없는 풍경에 자동차를 멈출 수밖에 없었는데요,

트렁크에서 망원을 꺼내들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은 추자도로 생각이듭니다.

 

 

 

 

왼쪽에 보이는 조그마한 섬은 낚시꾼들이 자주 찾은 관탈도라는 곳입니다.

배를 타고 몇 시간씩 달려야 하는 곳이 바로 코앞에 있는 느낌입니다.

 

 

 

 

이쪽은 보길도, 소안도, 청산도라 보여 집니다.

 

 

그리고 서쪽을 보는 순간 환상적인 색채로 물들여진 하늘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어제는 정말 제주도에 있는 많은 분들이 붉게 물든 노을에 감탄을 하신 것 같은데요,

 

저의 사진에는 아주 신비스런 모습까지 같이 잡혔답니다.  

 

 

 

 

불게 물든 하늘의 가운데를 자세히 봐 주십시오.

까맣고 긴 수염을 한 사람이 하늘에 누워있는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몸뚱아리는 잠겨있고 얼굴부분만 위로 향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얼핏 보면 예수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시겠다구요?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째 감이 오시나요?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날씨사진 보여드리는 김에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사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이틀 전, 장마가 완전히 물러간 다음날의 제주도 풍경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원본파일도 올려놓았습니다.

e20140730_120434.zip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니, 선예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신기한 형상을 한 구름, 스마트폰 사진입니다.

e20140730_181349.zip

 

 

 

어제 오전의 제주 풍경, 스마트폰 사진입니다.

e20140731_114720.zip

 

 

 

마찬가지 어제 오전의 제주풍경, 스마트폰 사진입니다.

e20140731_125607.zip

그나저나 현재 북상하는 태풍이 걱정인데요,

초속 27미터의 강한바람과 많은 비를 머금고 있다고 합니다.

무려 300미리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하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