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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해안도로에서 본 정체불명의 물체, 직접 확인해보니

by 광제 201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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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안도로에서 본 정체불명의 물체, 무얼까

 

내륙으로 올라간 제12호 태풍 나크리,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부디 피해를 최소화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태풍 나크리가 제주도를 벗어났지만 바로 이어서

11호 태풍 할롱이 제주도를 향해 북상중이라고 합니다.

 

나크리보다 먼저 생성된 태풍이지요.

 

한숨을 돌리자마자 또 다시 북상하는 태풍,

정말 여름철에는 태풍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지금까지 태풍이 지나간 경로를 보면

제주도의 동쪽을 지나 일본쪽으로 향한 태풍이 우리에겐 피해를 덜 주었는데,

11호 태풍은 제주의 동쪽 바다를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아니 그전에 소멸되면 더 바랄 나위도 없겠지만요.

 

이렇게 태풍이 자주 출몰하는 여름철, 날씨의 변화도 아주 심한데요,

태풍이 올 때를 빼곤 근래에 제주도의 날씨는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연일 화창한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이국적인 날씨를 선보였는데요,

 

 

 

 

얼마 전 제주 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신기하게 생긴 물건이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한 바로 저부분입니다.

 

얼핏 보면 하수구 공사현장에 조립하기전의 하수구를 야적해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하수구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평소에도 자주 다니던 해안도로였는데 전에는 왜 눈에 띠지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도 하수구를 야적해 놓은 것으로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체모를 물건, 궁금증에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 자동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지요.

과연 저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정면에서 자세히 보니 창문이 달려있습니다. 총 다섯 개입니다.

 

뒤쪽으로 가보겠습니다.

 

 

 


하수구 뒤쪽에는 출입문이 각 한 개씩 달려있네요.

대체 무슨 용도로 쓰이길래 출입문까지.....   

 

 

 


아래층에 세 개, 윗 층에 두 개가 설치되어 있고 윗 층으로의 이동은 계단을 이용하게 되어 있더군요.


위층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올라와 보니 먼저 탁 트인 경치에 또 한 번 혀를 내두릅니다.

 

열려있는 출입문으로 내부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봅니다.

 

 

 

 

오잉..이것은....침실??

 

 

 


그렇습니다. 침실이었습니다.

내부에는 바닥에 까는 매트와 전기요,

그리고 침구류에 선풍기까지 구비가 되어 있고 전기시설까지 되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캡슐처럼 생겼다 하여 일명 캡슐룸이라 부르는 이것은

이곳 안채에서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였습니다.

 

제주도에 올레길을 걷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저렴하고 특색 있는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시설인 것 같습니다.

 

한사람이 쉬었다 가기엔 전혀 물편함이 없어 보일정도이고,

여차하면 두 사람도 쉴 수는 있겠더군요.

 

그런데 이런 곳에서 과연 잠이 올지는...글쎄요...

 

 

 


무엇보다도 위층에서 바라다 보이는 경치가 압권입니다.

바다가 바로 코앞인데요,

요즘처럼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더 잠을 자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의 마당도 참 잘 꾸며 놓았다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밤에 바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놓은 것 같습니다.

 

 

 

 

정면에서 다시 보니 정말 이게 숙박시설인가 싶은데요,

바로 앞에 이곳을 운영하는 주인장이 있기에 이용료를 물어보니,

시설에 비해 이용료가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뭐...돈보다는 추억.....

 

비싸더라도 제주도에서 특색 있는 추억하나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무리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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