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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가성비 깡패, 제주도 소고기 맛집 ‘손사장네행복하소’

by 광제 2017.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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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깡패, 제주도 소고기 맛집 ‘손사장네행복하소’

"돼지고기 보다 싸다.
이렇게 저렴한 소고기는 난생 처음"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제주도에선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돼지고기가 거론되지만 언제나 돼지고기만 고집할 수는 없지요. 소고기 먹고 싶을 때가 가끔은 있답니다. 하지만 주머니를 생각하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음식이 소고기가 아닐까합니다. 혼자만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최소 2~3인분, 한 가족이 출동하면 적게 나와도 20만원 가까이는 나오는데요, 이 금액, 서민들 입장에서 쉽지 않지요.

그래서 요즘 생겨나는 소고기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몇 그램을 주문하면 몇 그램을 더 주는 GG소고기 전문점이 한동안 인기를 끌었는데요, 거기에 식상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바로 고기의 질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인데요, 고기의 질도 잡고 가격도 잡을 수 있는 음식점 한곳을 소개할까합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 함께 갔던 제주시 연동에 있는 소고기 전문점, 이곳은 수입산 소고기를 사용하면서도 고기의 질이 아주 좋아보였고 실제로 먹어보니 예상한데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떤 점들이 맘에 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음식점의 깔끔한 내부모습입니다. 오픈한지가 얼마 안되는 듯한데요, 오픈하기 전에도 소고기집을 운영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우선 고기를 주문하기 전에 메뉴판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성비 깡패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니 얼마나 저렴한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소고기 부위별로 600g씩 정량을 표시해놨는데요, 맘에 드는 부위를 골라 600g짜리 두 가지 부위를 골라 먹고도 4만 원대에 비싸봐야 5만 원대 초반인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소갈비600g+소갈비살600g 48,000원짜리를 주문했습니다. 남자 넷이서 먹는 소고기 가격 치고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 표시한데로 보면 600g에 4인분이라 했는데요, 8명이서 저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현실적으론 달랑 저렇게만 먹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많이 양보한다 치고 곱빼기의 양을 먹어도 4명이서 5만원이면 먹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가성비 깡패라는 말이 헛소리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이렇게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었을까요. 당장 눈에 띠는 부분이 바로 셀프서비스입니다. 고기 외에 나머지 반찬들은 모두 손님들이 직접 셀프로 떠다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준비한 밑반찬들입니다.

이것은 서비스로 제공되는 새싹배양삼입니다. 산삼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주문한 소갈비살과 소갈비입니다. 질이 아주 좋아 보이고 떡도 같이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제공됩니다.

양념으로 숙성된 갈비살

질 좋은 소갈비입니다.

돼지고기도 그렇지만 소고기 구이도 참숯에 굽는 고기가 최고지요.

참숯화로에 구워진 갈비살과 양념소갈비,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정말 무색할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처음 주문한 걸로는 부족..ㅜㅜ
추가 주문한 황제 생갈비...그런데 갈비는 역시 생갈비를 먼저 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또 한 번 깨우칩니다.
하지만 질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생갈비 먼저 먹어야겠습니다.

쭈꾸미도 따로 주문해봅니다. 가격이 싸다고 먹고 싶은 건 다 주문해봅니다.

매콤한 쭈꾸미 구이도 아주 그만입니다.

고깃집에 와서 냉면 안 먹고 가면 섭섭하지요.

마지막은 냉면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남자 넷이서 소고기를 종류별로 먹고도 10만원이 채 나오질 않았네요. 아! 술을 안 마셔서~~^^ 그렇습니다. 술을 마시고도 10만원 초반대의 소고기 집이라면 정말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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