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신염1 병원 무서워하는 아내, 응급실 실려간 사연 병실의 아내를 보니 비로소 느끼는 부부의 소중함 일요일이지만 야근을 하고 나서 눈을 좀 붙이고 있는데 애들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아빠를 흔들어 깨웁니다. 엄마가 아파서 울고 있다는데, 무슨일인가 하고 급하게 거실로 나와 보니 아내는 거실 소파에 잔뜩 웅크린 채로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고 있습니다. 달려가 이마를 짚어 보니 열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주 불덩이입니다.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고 물어보니, 진짜 못 견딜 정도로 춥다고 합니다. 아니 이 무더운 날씨에 못 견딜 정도로 춥다니, 심한 몸살이겠거니 하면서도 혹시 모르는 일이니 아픈 아내를 부축하고 차에 태웠습니다. 병원응급실로 향하면서 몇 일전 아내가 복부에 통증을 호소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병원 무서워하는 아내 어.. 2009.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