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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씨푸드 뷔페 식당, 실수없이 200% 완벽 공략하기

by 광제 201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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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으면 손해, 고급뷔페식당 나만의 공략법

먹는 것 욕심내는 사람 정말로 무식해 보인다는데, 뭐 좀 무식해 보이면 어떻습니까.
비싼 돈 주고 먹는 고급뷔페인 경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많이 먹는 게 장땡이지요. 허구헌날 먹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서귀포 중문단지에 제가 한이 맺혀있는 음식점이 한 곳 있답니다.
바로 씨푸드 샹그릴라인데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고급 뷔페식당입니다.
한번 오기 시작하니 해마다 한 번 씩은 꼭 오게 되네요.



난생처음 씨푸드 뷔페라는 걸 접했던 2년 전,
정신없이 맛있는 걸 주워 담다 보니, 한 접시 뜨고는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지 못하더니,
다음번에는 좀 먹고 오자고 마음먹고 갔는데 아뿔싸! 처음부터 맥주를 마시는 바람에 낭패를 보고 왔으니 한이 맺힐 만도 했지요. 그렇다고 비싼 돈 주고 또 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삼세번이란 말도 있잖습니까. 드디어 세 번째 발걸음입니다.
이번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공략 좀 해보렵니다. 그동안 보고 들은 것도 좀 되고 말입니다. 우선은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달려들지 말고  어떠한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차분히 생각하며 처음부터 포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우선은 접시를 들고 사전답사를 시작합니다.
군침이 절로 생기지만 애써 참아야 하는 것도 고욕이지만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할 수 없습니다.

씨푸드 샹그릴라 내부의 규모는 상당합니다.
특급호텔 뺨치는 수준의 요리는 물론 십 수 명은 되어 보이는 요리사들,
무엇보다도 이곳의 장점은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압권입니다.
중문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국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기막힌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겁니다.



화려한 색채를 뽐내고 있는 캘리포니아 롤 초밥들입니다.
제가 말입니다. 롤 초밥을 너무 좋아하는 게 탈입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접시 가득 이 녀석들 떠가는 바람에 다른 건 입도 못 댔다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쌀로 만들어진 탄수화물종류는 무조건 뒤로 빼는 게 좋습니다.
군침 넘어 가지만 무조건 패스.



입맛 당기는 생선회코너입니다. 접시가 비어있네요..곧 채워 놓겠지요...ㅋ
흠...이걸 먼저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 잠시 생각을 가다듬고 천천히 돌아봐야합니다.


해산물 구이가 종류별로 있네요.
요걸 먼저 먹어도 과히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일단은 속이 느끼할 수 있는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종류, 탄수화물은 완전히 뒤로 빼야할 것 같습니다.



빵 종류...
흠....씨푸드 뷔페에 와서 빵 먹고 갈일 있답니까?
괜히 포만감만 느낄 수 있으니 목록에서 삭제...



깊은 생각 끝에 처음 떠온 첫 접시입니다. 생선회 종류입니다.
원래부터 생선회를 좋아하는 까닭에 생각 같아서는 듬뿍 떠오고 싶었지만 욕심은 금물입니다. 살짝 살짝 맛만 보는 수준으로 조금씩만 떠온 겁니다. 접시의 빈공간이 더 넓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 생선회를 질리지 않게 도와주는 양념, 빼놓지 말아야합니다.
생강과 락교는 반드시 곁들여야 좋더군요.

특히 생강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좋게 하고 소화흡수도 돕는 음식입니다. 필수 반찬이지요.
특히 생선회를 먹을 때는 생강과 락교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음엔 해산물 구이입니다.
기름지지 않으면서 숯불에 구운 요리들로 많지 않게 한두 개씩만 떠 왔습니다.



다음엔 익힌 해산물 종류입니다.


이쯤에서 대게도 한 마리 뜯어 줍니다.
이 녀석 처음부터 먹고 싶었는데, 무지 참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요리중 하나입니다^^



이제 슬슬 어쩔 수 없이 기름진 음식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명심할 것은 튀김종류도 무조건 한 개씩만 먹어보는 겁니다.
뭐 나중에 속이 허하다 싶으면 더 먹어도 되니까요.
튀김에 홍합, 닭다리 살과 제주산 흑돼지삼겹살도 맛봅니다.



드디어 참고 참았던 캘리포니아 롤 초밥입니다. 흠냐리...많이도 떠 왔네요...ㅋ
제가 지금가지는 뷔페 식당에 가면 반드시 먼저 젓가락이 갔던 요리이기도 하지요.
때문에 늘 손해만 봤던 아픈 기억이 있네요.
이번에는 작전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습니다.
아직까지 포만감은 느낄 수 없으니 말입니다. 보이는 것 다 먹었습니다. 흠......



이제 어느 정도 제가 좋아하는 요리 종류는 먹어본 것 같습니다.
야채랑, 다른 요리들 무쟈게 많았지만 취향 탓에 손이 가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마지막으로 과일을 안주 삼아 생맥주도 시원하게 한잔 들이켜 봅니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ㅜ

정녕 지금까지 혼자 다 먹은 것이란 말입니까. 거짓말 같지만 혼자 다 먹었습니다. 솔직히 더 먹으라면 더 먹을 수도 있겠는데요...ㅎ

이외에도 뷔페라고 달려들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질 것, 처음부터 듬뿍 뜨지 말 것, 뷔페를 가기 전에 너무 굶고 가지 말고, 어느 정도 음식물을 섭취하여 위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참고하시길...



이번에 뷔페 공략하면서 들렀던 씨푸드 샹그릴라는...
요트와 돌고래쇼로 유명한 퍼시픽랜드에서 운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3만 원대의 고급 씨푸드 뷔페라 부담감은 조금 있겠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요리들이 나오더군요.
시간 나시면 한번 들러 보시던지요^^

정보: 전국맛집, 제주도맛집, 서귀포맛집, 중문맛집, 씨푸드샹그릴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950-5 (T.1544-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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