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돼지로 만든 환상의 통돼지구이

사는 이야기 2013.03.29 09:02 Posted by 광제(파르르) 

       





제주흑돼지로 만든 환상의 통돼지구이

돼지고기 가격 바닥! 지금이 절호의 기회

돼지고기의 소비가 너무 위축되고 값이 추락하다 보니
각지자체에서 소비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라 돼지고기가 많이 소비될 것도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시장분위기더군요.

급기야 많은 양돈농가들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줄도산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지요.

제주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청정특구로 지정되어 다른 고장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반입이 안 되는 지역이지만
역시나 돼지고기 값이 바닥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는 실정입니다.

제주에서 자랑하는 특산물인 흑돼지의 경우만 보더라도
예년의 일반돼지가격만도 못한 것 같습니다.
전에는 너무 비싸서 제주사람들조차도 흑돼지 사먹기가 겁이 났었는데
근래의 사정은 완전 딴판이더군요.

그동안은 너무 비싸서 먹지 못했던 제주흑돼지,
반대로 생각하면 소비자의 입장에선 지금이 실컷 먹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데요,
언제쯤 먹어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얼마 전 SBS 정글의 법칙에서 돼지고기를 통으로 구워먹는 장면이 시선을 확 사로잡더군요.

여운이 정말 오래 남더군요.
그래서 다음 날 바로 동네 식육점으로 달려갔습니다.



저희가 단골로 이용하는 이 식육점,
정말 올 때마다 가만 보면 정말 청결하게 운영한다는 느낌입니다.
깨끗한 환경은 물론,
직원들 모두 위생복에 위생모까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오늘 저희가 구입해갈 제주흑돼지입니다.
간혹 음식점 같은 곳에서는 요리를 해 버리면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흑돼지를 속여 판매하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식육점에서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사갈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제주에서 생산되는 흑돼지에는 보시는 것처럼 '흑' 마크가 선명하게 찍혀 있답니다.




평소 같으면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제주흑돼지오겹살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나왔더군요.
예년 같았으면 일반돼지 가격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흑돼지 오겹살 제대로 한번 먹어보자고 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갈 흑돼지 통오겹살입니다.
살과 지방층이 적당하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에 붙어있는 지방층은 쫄깃한 맛을 낸다고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구이용으로 얇게 슬라이스를 쳐서 구입을 했었는데,
정글의 법칙에서 봤던 장면이 눈에 아른거리더군요.

그래서 통으로 구입을 했답니다.
오븐에 통째로 넣어서 구워먹을 요량이지요.
당연히 구이요리는 아내 몫이지만 말입니다.^^ 저는 할 줄 몰라요ㅜㅜ
 
그럼, 지금부터 제주흑돼지로 통구이를 만드는 과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으로 사가지온 통오겹살, 아내가 바로 요리에 들어갑니다.
그냥 오븐에 넣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준비해야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닥치고 하는 것이나 보고 기다리랍니다^^ 

지금 고기에 두르고 있는 재료는 고기에서 나는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다음엔 소주도 둘러줍니다.
제주도에선 역시 한라산 소주가 제격입니다. 일단 물이 좋잖아요.^^
냄새를 잡아주기도 하지만 고기의 질감을 부드럽게 해주고
약간 단맛을 가미시켜주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아~! 이거 뭐더라??
무슨 가루를 뿌렸는데, 이거 뭐라고 했는데 까먹었습니다.
시간나는데로 물어보고 수정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약 한 시간 정도 제겨 뒀었는데요,
육질 속에 양념이 잘 베이도록 하기 위함이랍니다.




그리고는 바로 오븐으로 들어간 통오겹!!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군침이 돌더군요.




고기가 익자마다 바로 식사시간, 미리 준비해둔 밥그릇도 보입니다.
다른 반찬 준비 안 해도 되니 아내는 그저 편한 눈치입니다.
그러고 보니 밥과 고기 달랑이네요.
고기는 이처럼 밥상위에서 직접 썰어 먹는 것이 아주 제 맛이지요. 




노릇노릇 적당히 익은 오겹살도 정말 맛있어 보이지만,
무엇보다도 아내의 칼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한 치의 오차도 없어 보입니다.




고기, 보면 볼수록 맛있어 보입니다.
돼지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살코기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는 적당한 지방층이 섞여 있어야 맛있더군요.
무엇보다도 제주산 흑돼지의 지방층은 느끼한 맛도 덜하니 금상첨화입니다.




보세요! 오븐으로 기름기를 쫙 빼고 나니 더욱 지방층이 쫄깃해 보입니다.




카메라 들이댄 것을 보고는 상추까지 깔아주시는 센쑤~!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맛있는 법입니다.




역시 눈으로 확인하며 먹어줘야 하는 흑돼지,
인증! 까만 털 확실합니다.




겉저리가 없어 다소 모자란 듯 보이지만,
육질로만도 오늘은 대만족입니다.

야채에 싸서 먹어도 그만이지만....




느끼한 맛이 덜하니 그냥 먹어도 정말 쫄깃하더군요.

사람들이 간혹 오븐구이, 오븐구이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지방까지 쫄깃한 제주산 흑돼지라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요.
 
정글의 법칙 멤버들도 이 고기를 보면 아마도 울고 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기회에 축산농가의 소비 촉진을 위해 저녁밥상에 통구이 한번 올려보는 것은 어떠한지요.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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