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 보물섬 남해에서 즐기는 최고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대한민국 옥토버페스트, 맥주축제에 직접 가보니
매년 이맘때만 되면 세계최대의 맥주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 있지요.
바로 독일의 뮌헨입니다.
무려 15일 동안 화려하게 펼쳐지는 최고의 축제, 바로 '옥토버페스트' 인데요,
말 그대로 10월의 축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옥토버페스트는 해마다 5백만이 넘는 인파가 모여들어
축제기간 동안 소비되는 맥주의 양만 하더라도 4백만 잔 이상이라고 합니다.
과연 맥주의 나라에서 열리는 축제다운데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를 옮겨놓은 듯한 맥주축제가 대한민국의 보물섬 남해에서 열렸습니다.
비록 규모면에서는 옥토버페스트에 비할 수는 없지만
축제에 참가자들의 흥겨운 무대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그리고 맥주잔을 들어 환호하는 모두의 열기만큼은 결코 본고장의 맥주축제 못지않습니다.
독일전통의상을 화려하게 차려입은 참가자들, 맥주의 본고장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커다란 오크통,
독일풍의 무대장식과 그 위에서 벌어지는 독일의 민속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독일의 한복판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성황리에 개막했던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지난 주말 10월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 우리나라 보물섬 남해의 대표축제, 남해독일마을 옥토버페스트,
남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으로 각광받고 있는 명소 남해독일마을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축제라서 그런지
이국적이면서도 색다른 문화도 살짝 경험해볼 수 매력적인 축제한마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맥주축제가 열리는 남해독일마을 전경
남해독일마을에서 펼쳐지는 맥주축제인 만큼, 축제장소에 대해서도 알고 넘어가면 나쁠 것이 없는데요,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초, 대한민국과 독일 정부의 협약에 의해 독일로 건너갔던 우리나라의 광부와 간호사들을
다시 고국을 찾아 마련한 보금자리입니다.
아주 오랜 기간 독일에 머물다보니, 낯선 땅이 되어 버린 고국, 문화적 차이 때문에
귀국을 망설이던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을 설득시켜 귀국의 계기를 마련한 배경...
붉은 지붕과 하얀벽으로 이루어진 이국적인 건물 34채로 시작된 마을, 바로 이곳 남해의 독일마을입니다.
축제장 입구에서는 50년 전 파독 근로자들과 간호사들의 생생한 장면을 담은 사진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가 바로 광부와 간호사들이 독일로 건너간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파독 50주년에 관한 내용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데요,
독일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고 민속춤을 추던 참가자들이 이곳 주민이면서 당시 파독 간호사들이었다고 하니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었던 것 축제였습니다.
일정에 밀려 비록 첫날 저녁 오프닝 행사에 잠깐 둘러보는 정도였지만
상업적으로 물들지 않고 참가자와 관람객이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
축제라는 이름을 통하여 지역을 알리고 공동체가 경제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러한 대표축제를 보는 듯 했습니다.
남해독일마을에서 열린 옥토버페스트, 맥주축제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남해독일마을맥주축제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
축제의 내용은 화려하고 흥겹지만 연혁은 매우 짧습니다.
올해로 겨우 4회째에 접어들고 있지만요, 축제장에 들어서니 무대와 관람석전체에는
독일의 바이에른 문양을 연상시키는 대형 장식품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국적인 유럽스타일의 노천카페와 대형 파라솔 등,
여기에 독일인으로 보이는 참가자들이 마을 주민들과 한데 어우러져 펼치는 공연이나 퍼레이드는
지금까지 보아오던 여느 축제장에선 볼 수 없었던 아주 독특한 장면들이었습니다.
남해독일마을맥주축제
축제의 주제가 맥주인 만큼, 맥주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요,
이번 축제에는 독일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여섯가지 종류의 유명한 맥주 브랜드도 맛볼 수가 있었습니다.
옥토버페스트라는 이름이 부끄럽게 않게 풍미 넘치는 본토의 맥주를 직접 마셔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이번 축제기간동안 선보이는 맥주는 생맥주의 '마이셀', 캔맥주로는 '비트버거'와 '벡스',
병맥주로는 '뢰벤브로이', '비트버거드라이버', '쾨스트리처' 등 총 여섯 종류입니다.
이중에서 '마이셀'과 '비트버거', '쾨스트리처'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맥주라고 합니다.
축제기간 이곳에서 판매하는 맥주의 가격은 생맥주 500cc 한잔 5천원, 330cc 한 병에 4천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지요.
남해독일마을맥주축제
남해독일마을맥주축제
우리가 갈증을 느낄 때 가장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지요.
취재를 위해 바삐 움직이다보니 상당한 갈증을 느끼던 참이었는데요,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답니다.
맥주안주로는 누가 뭐래도 소시지가 최고이지요,
독일 맥주이다 보니 독일소시지라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축제장에는 후라이드 치킨과 바비큐, 그리고 닭꼬치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튜린지아 브라버스트' 소시지를 안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여독을 떨쳐내는 사이...
사회자의 멘트가 이어지고 페레이드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관람객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집중되고 있었지요.
맥주를 담은 오크통을 가득 실은 마차가 가장 먼저 입장하구요..
이어서 독일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관람객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실제로 마을에 거주하는 분들이 직접 참가했는데요,
실제로 50년 전, 독일로 파견되었던 간호사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나 감회가 새로울까요.
하나둘, 축제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참가자들이 무대 앞에 도열하면서 축제분위기는 한껏 고조됩니다.
축제기간내내 다체로운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참가자들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아찔한 퍼포먼스도 보여주구요....
독특한 의상에 가면을 한 참가자들도 입장합니다.
개막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오크통 터트리기.....
이런건 실수없이 한방에 터트려 줘야하는데요,
마개가 불량이었는지...제대로 터지지 않아 사회가가 사뭇 당황하는 기색이었습니다.
망치를 들고있는 분은 정현태 남해군수입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개막축포(?)는 터지고 참자가들과 관람객들의 환호는 절정에 달합니다.
개막 축하의 건배~~~!
남해독일마을맥주축제
성악+현악6중주, 독일 클래식 공연이 무대위에서 펼쳐지구요...
이어서 흥겨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정상 모두 관람하지 못하고 발길을 재촉해야 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동화속 배경과도 같은 남해의 대표명소, 독일마을...
그 속에서 울려 퍼지는 유럽의 선율, 그리고 오크통에서 흘러나오는 맥주거품의 설레임,
우후죽순 생겨나는 수많은 축제 중에서 단연 돋보이고 색다른 체험을 안겨주는 축제라는 데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올해 놓쳤다면 내년을 기약하면 될 일,
이곳 남해독일마을의 10월은 특별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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