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는 절대로 나오지 말았으면 하는 제주맛집

 

탕 종류의 음식에는 주재료에 따라 국물의 성질도 각기 다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탕 음식에는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주류를 이루지만, 삼계탕만은 깔끔하기 보다는 걸쭉하면서도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라야 어울리지요.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삼계탕 전문점에 가면 이렇게 깊이 있는 삼계탕을 맛보곤 했는데 최근에는 정말 맛있다고 느껴지는 삼계탕집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으면서 조금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 삼계탕집하면 연동 제원아파트 근처에 있는 ㅈ삼계탕 정도, 과거 명성을 날렸던 ㅂ삼계탕은 이젠 깔끔(?)한 국물의 삼계탕이 되어 버려 피로연이나 돌 행사를 치르는 집으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딱 한곳, 저도 이곳을 알게 된지는 채 1년도 안 되는 데요, 정말 우연한 기회에 가보게 된 삼계탕전문점입니다. 삼계탕을 비롯하여 오리탕 등 닭과 오리를 주재료로 하여 요리를 만들어 내는 집으로, 주변의 얘기를 빌리자면 아주 오래전부터 지역주민들의 즐겨 찾는 맛집이었고 지금도 끼니때에 찾아가면 자리가 없어 줄을 설 정도로 꾸준하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곳을 알게 된 후 부터는 거의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찾고 있는데요, 갈 때마다 늘 만원입니다. 탕 종류의 음식이어서 회전율이 빠르고 자리가 많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은 천만 다행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같이 간 지인들과 최근 3대천왕과 수요미식회 얘기를 하던 중에 이곳만큼은 절대로 취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방송에 한번 나오기만 하면 사람들이 몰려올 것은 기정사실, 지역주민들만 찾아와도 이렇게 붐비는데, 방송까지 출연하면 오죽할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이곳 사장님께 농담 한마디 했습니다. 방송출연은 하지 마시라고....

 

 

 

이곳은 가정집을 살짝 개조해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채에는 아마도 주인장께서 기거를 하는 것 같고요, 바깥채 한 동은 내실과 주방 등으로 운영하고 마당에도 천막에 탁자를 배치하여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딱 한눈에 봐도 분위기가 가정에서 먹는 소박한 집밥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선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한결같은 맛이겠지요.

 

 

 

이곳의 계산대는 내실 입구의 밖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간 활용도 그렇지만, 자리가 없을 때에는 번호를 부여하여 질서유지(?)를 하기 위함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곳은 닭과 오리를 주재료로 하여 요리를 만들어 내는 집입니다. 메뉴를 보니 한번 씩은 다 먹어 봤으면 하는 요리들인데, 대부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메뉴판의 오른쪽 위에 있는 삼계탕과 오리탕을 주로 찾습니다.

 

 

 

이 요리가 삼계탕입니다. 한눈에 봐도 비주얼이 달라 보입니다.

 

 

 

이 요리는 오리탕입니다. 삼계탕은 자주 먹어봐서 오늘은 오리탕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반찬구성은 간결합니다. 입맛 돋우는 장아찌에 두 종류의 김치와 고추와 양파, 모든 반찬은 셀프 서비스로 반찬 추가는 손님들이 직접 떠다 드셔야합니다.

 

 

 

오리고기에 곁들여야 할 소스입니다.

 

 

 

먼저 지인이 먹는 삼계탕을 보여드릴게요, 이집의 삼계탕은 결코 적지 않은 크기의 닭을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주 오랜 시간 끓여내 국물이 아주 걸쭉합니다. 살점 또한 젓가락을 가져가면 그냥 떨어져 나올 정도로 푹 고아져 아주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깊이 있는 맛으로도 제주 최고의 삼계탕이라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맛입니다.

 

 

 

찾는 사람들이 많은 오리탕입니다. 오리탕의 성질상 국물이 아주 뜨겁습니다. 입 천정이 데이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오리탕에는 쫄깃한 오리고기와 함께 미나리, 숙주, 버섯 등 야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시원한 풍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국물 맛도 아주 압권입니다. 오리고기의 특성상 국물에 오리기름이 많아 보이지만, 오리고기는 몸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쫄깃한 식감의 오리고기 건더기가 그만이지요. 고기는 소스에 찍어 먹어야 맛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셀프 반찬 코너입니다. 내실에도 있고 밖에도 있습니다. 반찬들이 아주 맛있는데, 한번으로 족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대부분 리필이더군요.

 

 

 

사람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한 장 담았습니다. 외부 탁자와 천막 모습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곳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내실 입구에서 교통정리를 하시는 사장님.

 

 

 

매주일요일은 쉰다네요.

 

개인적 소견으로는 제주도내에선 가장 맛있는 삼계탕을 만들어 내는 집이라 자신할 수 있는 곳입니다. 봄꽃놀이 다녀오시다가 한번쯤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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