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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성산일출봉 해돋이, 어둠을 밝힌 2017년 첫 해돋이 현장

by 광제 201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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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해돋이, 어둠을 밝힌 2017년 첫 해돋이 현장

성산일출봉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가 최고의 해돋이 명소입니다. 해돋이의 명소가 많은 제주도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는 명소이기도 한데요, 지리적으로 제주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면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봉오리가 우뚝 솟아 있어 정상에서 맞이하는 해돋이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도 가족들과 함께 성산일출봉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다녀왔는데요, 성산일출봉 해돋이는 성산일출축제와 함께 3일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올해로 벌써 24회째 열리는 성산일출축제는 12월30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찬란한 성산의 아침, 나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렸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있었던 2017년 첫날의 해돋이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제주시내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하여 도착한 어둠이 짙게 깔린 성산일출봉입니다. 이곳 일출봉에서는 하루 종일 화려하게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는데요, 저는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도 큰 규모로 송년행사를 치르기 때문에 직접 보지 못해 무척 아쉬웠습니다.

주차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인데요, 자정에 펼쳐진 횃불점화와 불꽃놀이가 끝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빠져 나간 상태입니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새벽에 일출봉 정상에서 해돋이를 맞이  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차량에서 쪽잠을 청하는 사란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일출봉 근처 성산리 마을입니다. 수천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축제기간인 만큼 밤을 새며 불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어묵 종류가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일출봉 정상은 안전상 많은 사람들의 몰리면 안 되기 때문에 인원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06시부터 축제프로그램의 하나인 금줄커팅을 시작으로 등반이 허용되며, 선착순으로 마감이 됩니다.

때문에 이곳 축제 현장에서 밤을 꼬박 새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더러는 차량에서 쪽잠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하지만 이렇게 자정에 횃불점화를 했던 자리에서 따뜻하게 자리를 지키며 새벽까지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더러는 따뜻한 화로 곁에서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더러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영화를 상영하면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축제장 옆에는 커다란 가마솥이 보이는데, 해맞이 행사 종료 후 참가들에게 2017인분의 닭 떡국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새벽3시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성산일출봉 앞 매표소에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5시가 넘어서면서 사람들이 계속 불어나 줄을 선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1500명 선착순이기 때문에 일 년에 한번뿐인 감동적이 해돋이를 보려고 이렇게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6시가 되자, 금줄커팅과 함께 일출봉 등반이 시작됩니다. 오르는 중간에서 축제장과 성산리 마을의 야경도 담아봅니다.

대형 무대 주변으로 행사 천막이 쳐져 있는 축제 행사장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일출봉 정상에서는 무사안녕을 비는 일출기원제를 봉행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일출기원제를 봉행할 제관들의 모습입니다.

6시30분이 되자 무사안녕을 비는 축원문을 고하며 일출기원제가 봉행이 되고 있습니다.

제사가 끝난 다음에는 일반 시민들이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며 절을 하고 있습니다.

일출기원제가 완전히 끝나고 이제 장엄하게 해가 솟아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는 맑은 날씨 속에 멋진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1월1일이 가까워 오면서 구름이 낄 수도 있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의 해돋이 시간은 7시36분인데, 시간이 되어도 새해 첫 태양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저도 카메라를 거치해 놓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는데요, 날씨가 춥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바람도 한 점 없는 날씨에 기온도 크게 내려가지 않아서 큰 불편 없이 기다렸네요.

해가 뜨기를 학수고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 이곳 성산 일출봉에 1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너무 빼곡하여 아주 불편해 보이는데 그래도 큰 사고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언론사 카메라들도 많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전국에 생중계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곳곳에서 새해 첫 감동적인 현장에서의 느낌을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헬기 한 대도 주변을 선회 중이네요. 이제 구름사이로 태양이 솟아오를 것 같습니다. 수평선 근처로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많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수평선으로는 올랐겠지만 구름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태양이 7시 55분이 되자 구름사이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조금씩조금씩, 하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구름사이를 치고 올라오는 2017년 첫 태양입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밝히는 붉은 태양이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강한 빛을 뿜어내고 있는 새해 첫 태양

지난해에는 한라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맞이했는데, 그때의 감동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가족의 안녕과 새해 소망을 빌기에는 부족함이 없어보였습니다.

붉게 솟아 오른 태양을 보면 많은 사람들은 현장의 감동적인 장면을 휴대폰으로 공유합니다.

이제 천천히 일출봉에서의 하산이 시작됩니다. 성산일출봉은 안전상 등반코스와 하산코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특별한 날에 한하여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더군요.

계단을 타고 천천히 질서정연하게 하산합니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붉은 기운이 감도는 성산리 마을입니다.

축제장에서는 해돋이를 보고 내려온 사람들을 위해 떡국을 끓여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정유년 닭의 해를 맞이하여 닭고기가 들어간 떡국을 마련하였는데, 2017년이라 2017명에게 무료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감동적인 일출도 보고, 소망이 담긴 떡국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먹고, 이제 희망찬 한해의 시작이네요. 올 한해에는 즐거운 소식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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