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오해하고 착각하는 것


길가다 우연히 본 풍경에 열광할 수 있는 제주

“사진 찍을만한 곳 몇 군데만 알려 주세요.”
여행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필자가 나고 자란 곳이 이곳이기에 여행자들보다는 제주도에 대해서 하나를 알아도 더 알 수밖에 없을 것이고 질문의 요지 또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알고 보면 너무나 터무니없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찍으면 화보가 되는 천혜의 자연을 품고 곳이 제주도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여름철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나만의 숨은 명소를 찾아 독특한 작품들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겠지요. 또한 미지의 세계를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있어 기본적인 정보는 필수라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툭하고 질문을 던진 분의 취향을 나로서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갈만한 여행지를 물어보는 경우도 그렇고, 맛있는 맛집을 물어보는 경우와 같은 맥락에 놓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예기해준 것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고, 다름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길 가다 우연히 본 제주도 포구 풍경'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해 온 필자는 그 동안 수도 없이 많은 문의를 받아왔습니다. 초창기에는 당일치기에서 1박2일, 2박3일 일정까지 갈만한 여행지 하나하나, 숙박업소와 맛집까지 망라하여 스케줄을 짜주기도 하였지만, 그에 대한 만족도까지 제가 알 수는 없었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스케줄을 만들어 주었으니 당연히 만족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저만의 착각일수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감사의 인사를 보내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만을 놓고 본다면 만족도를 떠나 인사치레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 또한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여행코스와 맛집의 기준은 오로지 저의 판단과 기준에 의해서만 이뤄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위적인 관광지를 좋아하는지 또는 자연경관을 즐기는지, 숲을 좋아하는지 바다를 좋아하는지, 고기를 즐겨 먹는지 해산물을 즐겨 먹는지, 여행자의 취향을 최대한 감안했다 할지라도 그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보는 시선이 다르고 느끼는 감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는 것, 때문에 앞서 언급한 ‘사진 예쁘게 나오는 곳’, ‘음식이 맛있는 집’ 등 포괄적인 질문에는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길 가다 우연히 본 일몰 풍경'

1112번 도로를 달리다가 안개에 휩싸인 사려니 숲을 보고는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하여 차를 세우고 수 백 미터를 걸어서 이동 한 적도 있고, 평화로를 달리다가 일몰의 붉은 빛이 비양도를 물들이는 모습을 보고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우연히 툭툭 던져지고 마주하는 풍경에도 매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일 년에 수차례 제주도를 찾아오는 이유가 한라산만을 오르기 위함이고, 제주도에 널려있는 368개의 오름을 오르기 위해 여유가 있을 때마다 찾는 지인들도 있습니다. 나름의 제주를 느끼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아무리 떠들어 봐야 내 입맛에 맞아야 비로소 맛집인 것이고, 금강산이 아무리 좋다 한들 내가 바다가 좋으면 바다로 가는 것입니다. 정형화에서 탈피하는 것, 남들과는 다를 수도 있는 나만의 느낌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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