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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알려지면 절대 안 되는 제주의 진짜 숨은 명소, 도리빨

by 광제 201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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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비밀!! 제주의 진짜 숨은 명소, 도리빨


오늘은 제주도 서귀포시의 어느 해안에 있는 도리빨이라는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왜 도리빨이라고 불렸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제주도에는 유래를 알 수 없는 지명을 가진 곳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곳 도리빨도 그 중에 한곳인데요, 여름에 스노쿨링이나 수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명소들이 해변으로 몰려 있는 제주도, 여름철만 되면 주요해수욕장이나 조용했던 해변 등 알려진 곳들이 몸살을 앓는 모습들을 해마다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프네요. 이 중에 서귀포에 있는 황우지 해변 선녀탕은 진짜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들만 조용히 피서를 즐기던 이곳, 스노쿨링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피서철만 되면 스노쿨링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해변은 쓰레기 천지에 주변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지나치지 않게 정도를 지킨다는 것이 중요한데, 이게 사실 쉽지는 않지요. 남들 즐기는 것, 나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면 모두가 힘들어지는 곳은 애초부터 알려지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널리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도 무방할 곳, 반대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훼손은 불 보듯 하고 주민들이나 주변이 황폐화 되고 불편을 초래할 여지가 있는 곳인지를 고민하여 공개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 한 곳,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안 되는 곳을 사진으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굳이 소개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라는 곳은 아직도 보물과도 같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고, 가치가 충분하며 아끼는 마음으로 잘 보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서귀포의 어느 해변마을입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발견한 이곳은 한라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려 요란하게 몸부림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기묘한 풍경을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심상치 않음에 가까이 가보기로 하고 발길을 옮깁니다. 제주특유의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들이 바닷가에 한 폭의 그림처럼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의 어느 바닷가를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곳이 왜 특별한지는 밑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바위는 제가 봐도 정말 신기하게 생긴 바위였습니다.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바다로 들어가다 그대로 굳어 버린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암괴석을 구경하다 발견한 한반도 모형의 동굴, 그늘을 찾아 바위 깊숙이 들어가서 뒤를 돌아봤는데, 한눈에 봐도 뚜렷하게 그 모습을 하고 있네요.

사진으로만 보면 바다가 매우 잔잔해 보이는데요, 찾아간 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굉장히 높게 일던 날이었습니다. 바닷가에서 수영을 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험한 기상여건이었지요.   

파도가 바위지대를 만나면서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 바위지대를 벗어난 곳은 높은 파도가 일고 있지만, 그 안쪽은 파도가 없는 고요한 풍경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백사장도 있는 것을 보니 이런 곳에서 나만의 피서를 즐기면 딱 좋을 것 같은 구조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하네요. 파도가 높고 솟구치는 와중에도 안쪽은 옥빛의 고운 물빛만을 보여주고 있네요. 켜켜이 둘러싸여진 현무암 바위들 때문에 파도가 안쪽까지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안쪽은 수영하기 딱 좋은 개인 수영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침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이곳의 존재를 아는 몇몇 젊은이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바다의 구조를 보니 수심이 높은 곳에서부터 얕은 곳까지 골고루 형성되어 있어 어린이 어른 할 것 없니 다양하게 수영과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네요.

바위너머 바다에 파도가 없는 날이면 이곳은 정말 물결이 전혀 없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주변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름 있고 규모가 큰 해변에 비해 이곳 도리빨은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고 그늘도 없으며 수영을 하고 나면 샤워를 할 수 있는 곳 또한 없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원시적인 피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진짜 숨은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오래도록 이런 곳이 지켜질 수 있도록 장소를 공개할 수 없는 점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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