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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580

제주바다에 케이블카? 절대 안되는 이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협재 해상케이블카 -신이 내린 경관에 철탑을 세운다고?- 지금까지는 이 곳의 풍경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나의 표현력의 한계를 실감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시적인 표현도, 사람들이 이곳의 풍경을 앞에 두고 자지러지게 감탄사를 뿜어내는 일도 더 이상은 볼수 없을 듯합니다. 이곳은 바로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풍경을 간직한 협재해수욕장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 협재해수욕장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한림읍의 협재에서 시작하여 비양도까지 약 2km에 걸쳐 바다 위를 가로 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것입니다. 옥빛 바다위에 대형 철탑을 세우고 위에는 대형 곤돌라 12기가 하늘을 수놓을 .. 2009. 9. 9.
꼭 알아둬야 할, 벌초할 때 주의할 점 세가지 꼭 알아둬야 할, 벌초할 때 주의할 점 세가지 매년 이맘때면 각 가정마다 분주하게 행해지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벌초인데요, 잡풀이 무성한 조상의 묘를 후손들이 깨끗하게 제거하는 일을 말합니다. 벌초는 일년내내 아무 때나 할 수 있지만, 특히 이맘때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로 행해집니다. 추수를 끝내고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추석차례를 지내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중에 하나인 벌초는 음력 8월초하루를 전후해 시작하여 추석명절 전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가장 많은 벌초객이 몰리는 시기는 대체적으로 추석 2주전 주말이며, 올해는 9월13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8월초하루 전에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벌초를 할 때에는 각 가정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당한 날을 잡아 가족 구성원이.. 2009. 9. 4.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양심, 그 실태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양심, 그 실태 -환경보호는 뒷전, 나 혼자 편하면 그만- 시내의 한 해안도로변에는 멋들어 진 시민들의 안식처가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싱싱한 회를 맛볼 수도 있고 가족들끼리 오붓하고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곳 입니다. 시민들은 밤에 이곳을 많이 찾는데, 비교적 넓은 공간과 전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밝은 조명, 그리고 접근이 아주 용이하여 한여름밤에 많은 시민들이 찾았던 곳입니다. 특히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주말이면 언제나 발 디딜 틈 없이 성황을 이루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그 곳, 두 얼굴을 하고 있다 하여 다녀왔습니다. 시원하게 뚫려 있는 해안의 '휴식공간'은 그 길이만도 무려 360m에 폭이 8m에 이르는 대규모에 길가에는 .. 2009. 9. 2.
고기 굽는 연기에 소방차 출동한 사연 고기 굽는 연기때문에 대규모 소방차가 출동한 사연 발원지 찾고 보니 고기 굽는 연기, 맥 풀리는 소방대원들 휴일인 어제, 제주소방서 노형 파출소의 소방관들은 아마 맥없는 휴일을 보냈을 겁니다. 급박한 화재신고에 의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신속하게 출동한 소방대원들, 출동한 차량만도 대형 살수차 2대에 119구급차량까지 출동한 대원만 하더라도 10여명,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 할 휴일 한낮의 시간에 출동한 지역은 다름 아닌 11층 아파트, 자욱한 연기에 타는 냄새는 아파트 전체에 진동을 하고, 출동한 대원들이 약30여분에 걸쳐 화재 진원지를 샅샅이 찾아 나섰는데, 어처구니없게도 화재의 발원지는 고기 굽는 불판, 온 동네를 발칵 뒤집어 놓은 어이없는 사연을 소개합니다. 휴일이라 애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 2009. 8. 31.
주민소환 실패, 그래도 제주도민이 자랑스러운 이유 주민소환 실패, 그래도 제주도민이 자랑스러운 이유 -49,537명 투표, 11%투표율 종료- -주민갈등, 소환투표 이전 보다 더 심해질 듯- 힘겹게 싹을 틔우고 결집의 줄기에서 어여쁜 꽃봉오리가 탄생되었지만 결국에는 채 피우지도 못하고 사그러져 버렸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표본을 만들어 내려던 제주의 주민소환이 저조한 투표율에 따라 한낱 없던 일이 돼 버린 것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지극히 민주적인 수단으로 해당지역의 단체장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여, 제주지역은 물론이요 전국의 자치단체에 민주주의를 외면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본보기로 보여주려 했던 열망이 물거품 되어 사라진 것입니다. 제주도민이 제주의 주인임을 확인하려 했는데 그것마저 무위에 그친 것입니다. 2009년 8월26일은 제주사회에 .. 2009. 8. 26.
몸의 반쪽을 따라간 민주화의 등불[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몸의 반쪽을 따라간 민주화의 등불[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많은 국민들이 쾌유를 기원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끝내 서거하셨습니다. 2009년 8월18일 13시43분을 마지막으로 85년 7개월의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큰 등불이 꺼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으로 평생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힘쓰셨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 더 나아가서는 세계평화를 위해 혼신의 열정을 다 하셨습니다. 지난 2000년 12월에는 세계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수십 년간 군사독재의 체제 아래에 있을 때 수차례에 걸친 생명에 대한 위협과 오랜 세월 동안의 망명생활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나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세.. 2009. 8. 18.
태극기 게양,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이 아파트가 안내문을 붙이면서까지 태극기 게양에 신경 쓰는 이유 제64주년 광복절이 내일입니다. 1910년 8월29일,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후 비참했던 36년간의 식민지를 마감하는 날인 1945년의 8월15일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인 1948년의 8월15일, 이렇듯 내일은 뜻 깊은 날로서 경축일이며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기성세대들은 태극기 게양에 관한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하는데, 필자도 어린시절의 태극기에 관한 얽힌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어린시절이라 단순한 나라사랑에서의 의미에서 인지는 모르지만 태극기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지긋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군사정권에 의한 영향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지기도 합.. 2009. 8. 14.
휴가철 도둑들이 노리는 현관의 헛점, 처방법 5미리 구멍의 헛점, 직접 보완하는 요령 휴가철을 맞아 집에 도둑이 들어 소중한 재산이 털리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인 8월6일 지상파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아파트의 현관문에 달려있는 렌즈를 통하여 특수 제작된 내시경 장치로 간단하게 문을 열어 감쪽같이 집안을 털어 갔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불과 5미리밖에 안되는 작은 구멍이 문제인데요, 이렇게 무방비로 털리는 구멍이라면 블랙홀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의 우유구멍을 통하여 도둑이 집을 털어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우유구멍 자체가 없는 현관문이 제작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차 지능형으로 변해가는 도둑들은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작은 구멍을 통해 간단하게 디지털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집안으로 침입을 하였습니다. .. 2009. 8. 11.
마티즈 경찰차, 거리에서 직접 만나 보니 앙증맞고 친근감 가득한 마티즈 경찰차 -위압갑 없고 친근감 있어 보여- 야자수 가로수가 드리워진 서귀포시내의 도로에서 앙증맞은 경찰차를 만났습니다. 차종은 마티즈로 경차입니다. 그 동안 도로에서 괜시리 위압감을 느끼던 예전의 경찰차와 비교하여 친근감 까지 전해져 왔는데요, 경차라고 해서 무시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일단 갖출 것은 완벽하게 갖춘 듯 하고 경차이다 보니 오히려 순박력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 같습니다. 이 마티즈 순찰차는 지난달에 서귀포 경찰서로 투입된 경찰차인데요, 제주도에는 이 차량과 함께 제주 서부경찰서에 모닝 경차가 투입되었습니다. 제주 서부 경찰서의 모닝은 LPG차량으로 두 차량으로 인하여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에도 중점을 두었다고 하네요. 특히 두 차량이 투입된 지역은 .. 2009. 8. 7.
섬에서의 음주운전, 직접 보고나니 섬 속 음주운전, 단속 사각지대? 얼마 전 우도를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이미 피서가 시작되어 천혜의 관광지 우도는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상당히 들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피서객들이 우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인 '서빈백사', 산호사 해변을 지나치고 있을 때입니다. 홍조단괴해빈의 눈부시도록 새하얀 백사장위에서는 많은 피서객들이 이국적인 풍경에 젖어 있는 반면, 한쪽 편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여럿이 모여 술판을 벌였습니다.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마신 맥주와 소주의 빈병들이 여러 개 보이는 것으로 봐서 마신지가 한참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단체로 여행을 온 것처럼 보였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 같지 않게 비교적 얌전(?)하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니 별일은 없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 2009. 7. 31.
전국최초로 야간개장한 해수욕장 직접 가보니 불친절에 바가지 여전, 특별함 소개하려 했다가 오히려 낭패 제주시의 이호테우해변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야간에 개장을 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이미 지난 17일부터 야간 해수욕을 위한 조명을 환하게 밝힌 채 다음달 16일까지 한달간 이어집니다. 이번에 최초로 시행되는 이호테우해변의 야간개장은 한달간 밤 10시까지 정해진 구역안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여 4명의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여 만일에 있을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필자는 전국최초로 야간에 개장하는 해변의 멋드러진 밤풍경을 소개할 목적으로 이호테우해변으로 직접 가봤습니다. 그런데 필자의 기대는 백사장에 들어서자 마자 산산히 깨져버렸습니다. 피서를 나온 한 관광객이 .. 2009. 7. 21.
거실에서 볼 수 있는 하늘의 진풍경 매일 매일 진풍경이 연출되는 우리집 거실 이른아침, 고단한 잠을 깨우는 이는 아들녀석도 아니고, 딸애도 아닙니다. 굉음를 내며 지붕위를 내지르는 '항공기'들이 주범입니다.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덕분(?)에 우리집 거실에서는 항공기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항공기의 모델도 다양해졌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이 생기면서 형형색색 각종항공기들이... 그리고 국제공항이다 보니 가끔은... 외국의 항공기 까지.. 팔을 뻗으면 손에 잡힐 듯이 지붕위를 날아가는 항공기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풍경 못지 않은 '거실에서 볼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아시아나와 옥상의 피뢰침' '제트엔진이 지나간 후의 대한항공' '또 다른 아시아나' '중국 동방항공' '진에어' '제주항공의 프로펠러 항공기' '예전 도색 그대로의 아시아나.. 2009. 7. 19.
대리운전 업자가 말하는 4000원짜리 요금의 비밀 대리운전 업자가 말하는 요금 4000원의 비밀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신되는 대리운전 광고 문자 메시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삐릭삐릭 울려대는 문자를 보면 요즘은 대부분 대리운전 광고입니다. 필자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마시는 횟수도 극히 적어서 대리운전을 이용한다고 해도 일년에 많아봐야 서너 차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휴대폰 번호를 알았는지 각기 다른 곳에서 문자 광고가 수신됩니다. 술을 좋아하고 자주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휴대폰은 얼마나 많은 문자광고에 시달리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수신되는 문자를 대부분 보는 대로 지워버리곤 했었지만 며칠 전부터는 그대로 저장시켜놨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3일 동안 수신된 곳은 중복 수신 제외하고 3곳, 시내에서도 이미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2009. 7. 15.
호텔 다니는데, 퇴폐업소 다닌다고 오해 받는다면[편견타파] 호텔이 퇴폐업소로 오해를 받았던 사연 우리는 가끔 길에서 또는 각종 모임에서 아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습관적으로 물어보는 말이 있습니다. “야~오랜만이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 -웅 잘 지내지머~ 너는 잘 지내냐? 여기까지는 아주 좋습니다. 그냥 잘 지낸다고 하면 인사가 마무리 되지요. 하지만 그다음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좀 난감해 집니다. 그래~요즘 하는 일은 머냐? -웅 직장 다니지... 직장? 뭐 하는 덴데? - 어~ 나 호텔 다녀~ 엥? 호텔 너 거기서 머 하는데? 이정도 되면 얘기는 복잡해지고 설명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내용으로 오고가는 질문이 남자끼리니까 그나마 봐줄만 하지요. 여자였다면 또 상황은 달라집니다. 제주도에서 서비스업이 활발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 마.. 2009. 6. 28.
가을의 전령사 맞나? 활짝핀 코스모스 계절을 잊고 활짝 피어 있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한라산 1100도로변- 코스모스, 가을의 전령사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개나리, 진달래를 봄의 대표적인 전령사로 불리우지만 가을에는 해바라기, 국화와 더불어 코스모스가 가을의 전령사로 많이 알려져 있는 꽃입니다. 하지만 때는 가을은 멀기만 한 이른 여름, 제주 1100도로의 길가에는 계절을 망각한 코스코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는데, 길가에 활짝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보고는 눈을 의심하여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 물었습니다. '이게 진짜 코스모스 맞죠? '아~ 그럼 가짜 코스모스도 있나요? '근데 얘들이 왜 벌써 피었나요? '난들 아나요? '못피게 할수 도 없고..하하' 듣고 보니 그렇습니다.. 하지만 코스모스가 진짜 아름다움을 뽑.. 2009.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