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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580

막힌 싱크대 뚫기, 주부도 10분이면 가능 알고보면 쉬운 싱크대 뚫기, 주부도 10분이면 가능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설거지를 하는데, 싱크대가 꽉 막혀 물이 안내려 간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부터 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평소보다 더디다는 것을 느끼긴 했는데 결국에는 꽉 막혀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안내려 가니 도저히 불편해서 안 되겠다는 아내, 하수구를 뚫을 업체를 알아보고 보내달라고 합니다. 웬 업체? 남편이 그런 일에는 일가견이 있는데, 아주 급한 것은 아니니까 설거지는 다른 곳에서 하고 일단 그대로 두라고 했습니다. 퇴근해서 직접 뚫어 줄테니.. 퇴근을 하고 싱크대의 상황을 보니 말이 아닙니다. 보나마나 배수구의 중간부분에 음식물찌꺼기가 가득 막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을 틀어보니 제대로 막혔는지 도무지 물.. 2010. 1. 8.
장애인이 파는 껌, 사주면 안된다는 아내, 이유는 장애인이 파는 껌, 절대로 사면 안된다는 아내 동네에 자주 가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생고기의 맛이 일품이고 고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애들도 유난히 반기는 집이라 외식을 할 때면 종종 찾는 집입니다. 주민들에게도 소문난 이집, 며칠 전에도 애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이 식당을 찾았는데 변함없이 손님들이 북적입니다. 겨우 자리를 마련하여 앉고는 기분 좋게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시선을 불판 쪽으로 향하고 고기를 굽고 있어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야~! 껌이다..." "잠깐! 만지지마!" 앞에 앉은 딸애의 환호소리와 아내의 단호한 소리가 연거푸 이어집니다. 가만 보니 딸애의 손에 껌이 한통 들려 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가족이 밥을 먹고 있는 .. 2010. 1. 6.
쓰레기 날리는 서귀포 관광미항, 낯 뜨거워 쓰레기 날리는 서귀포 관광미항, 낯 뜨거워 며칠 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서귀포의 관광미항을 찾았습니다. 무려 1,43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국제적인 규모의 아름다운 항구로 탈바꿈 시키려고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입니다. 국제적 관광미항인 호주의 시드니와 일본의 고베시의 사례를 들며 야심 찬 계획아래 빠르게 변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1단계 공사의 하나로 새섬 산책로와 새연교라고 부르는 보도교를 완공하여 지난해 9월말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을 연 바 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새연교는 하루에도 수천 명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빼어난 주변경관을 간직한 새연교와 새섬 산책로에 무수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천연보호구역인 새섬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망가질 것이라는 우려의.. 2010. 1. 5.
새해인사 문자로 한꺼번에 보내보니 난생처음 문자로 보내본 새해인사 회사에서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묵은해의 마지막 날이면 언제나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합니다. 카운트다운 음향준비도 해야 하고 축포도 준비해야하고 직원들이 터트릴 풍선도 수백 개는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일 년 전 연말 행사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훌쩍 지나버린 것입니다. 오전부터 쉴 새 없이 준비를 했는데도 무엇인가 빠트린 것만 같아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이번 연말에는 인사를 해야 할 곳도 예년에 비해 부쩍 늘었는데 짬을 내기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닙니다. 잠깐의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전화로 새해인사도 나누고 하지만 지인들을 모두 챙기지 못하는 게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일은 해마다 계속되어 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2010. 1. 1.
간사한 게 사람의 마음, 직접 겪어보니 간사한 게 사람의 마음, 직접 겪어보니 귤 수확이 한창이던 얼마 전 처가가 있는 서귀포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워낙 손길이 보자라다 보니 사위가 도와주면 한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사위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처가 일 해줄 때 꾀를 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본집에 일이 있을 때는 좀 요령도 부리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장모님 사랑을 좀 받다보니 요령 필 새 없이 일이 재밌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장모님 사랑 못 받는 분이 계시다구요? 좀 잘하시지요..^^ 각설하고... 일을 정신없이 하다 보니 그날 저녁에 약속이 있었던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해가 떨어질 상황,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가까스로 한 시간여를 남기고 약속사실이 떠 오른 것입니다. 부지런히.. 2009. 12. 30.
여학생 꾸짖는 아저씨, 낯 뜨거웠던 이유 여학생 꾸짖는 아저씨, 낯 뜨거웠던 이유 성탄절에 마음이 들떠있는 애들을 데리고 아이스링크장을 찾았습니다. 성탄절을 지나 연말로 치닫고 있는 시기, 마침 애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도 하루 전날 겨울방학에 들어가 모처럼 가족이 하루종일 시간을 함께 할 수가 있었습니다. 때가 때이니 만큼 성탄절에 어울리는 눈 구경을 하고 싶다는 애들, 하지만 산으로 오르지 않는 한 애들에게 눈 구경을 시켜줄 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하여 찾은 곳이 도내에 유일한 모 아이스링크장입니다. 독점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아이스링크장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을 지불하고는 링크장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아빠인 저는 한번도 스케이트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타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에 링크장에 입장하여 애들이 .. 2009. 12. 28.
자동차 미등 때문에 도로위에서 다툰 사연 자동차 미등 때문에 도로위에서 다툰 사연 며칠 전의 오후, 차량의 뒷좌석에 애들을 태우고 오랜만에 외식이라도 다녀올 생각에 집을 나섰습니다. 이미 해는 떨어진 시간인 5시30분경이라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은 미등을 켜야 하는 시간이며 가로등에서도 하나둘 불빛들이 밝혀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였습니다. 외식이라면 애들도 깜빡 죽습니다. 기분이 좋아 흥얼거리는 애들과 함께 시내의 도로를 달리 던 중 교차로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도로의 상황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였습니다. 저는 직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오른쪽에서 차량한대가 좌회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차량이 먼저 진입을 하여 저는 잠시 멈추고 기다려야할 상황, 승용차를 보내고 난 다음 막 출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시커먼 트럭한대가.. 2009. 12. 26.
현금지급기 앞 꼴불견 현금지급기 앞 꼴불견, 너무 씁쓸 요즘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현금지급기입니다. 과거에는 공공기관이나 대규모건물 또는 은행 옆에서만 볼 수 있었던 현금지급기가 이제는 웬만한 곳에서도 너무 쉽게 눈에 띱니다. 심지어 아파트 단지까지 깊숙이 파고 들어온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현금지급기의 기능도 과거의 그것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ATM기라 하여 입출금이나 타행송금은 말할 것도 없고 공과금까지도 자유롭게 납부할 수가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은행에서 번호표를 뽑고 지루하게 기다리면서 처리해야 했던 업무를 어느 누구의 눈치를 볼 것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자동화기기인 ATM기이용보다 더욱 편리한 것은 가정에서 폰뱅킹이나.. 2009. 12. 23.
차도를 질주하는 폐지 줍는 손수레, 아찔 폐지 줍는 수레의 차도 질주, 어떡하나 자동차를 운전해서 길을 가다보면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정말 많습니다. 횡단보도도 없는 도로에서 갑자기 뛰어드는 어린이들, 인도를 버젓이 놔두고 차도로 다니는 노인들, 이미 날은 어두워 캄캄한 밤인데도 불구하고 전조등을 키지 않고 운행하는 자동차 등 운전자의 방어능력이라도 시험하려는 듯 아찔한 광경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나마 자동차끼리의 가벼운 접촉사고는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불가항력적인 사고가 인사사고로 이어질 경우에는 운전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도합니다. 운전자 자신이 아무리 조심하여 운전을 한다 해도 방어의 한계를 벗어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됩니다. 가령, 가만히 신호대기중인데, 다른 차가 추돌을 하는 경우, 브레이크를 밟을 새도 없.. 2009. 12. 22.
새해 한.중.일 3국 공휴일 비교해보니 샐러리맨은 철인? 2010년도 힘겨운 한해 대망의 2010년이 이제 코앞입니다. 내년도 달력은 받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연말이면 누구나 다 새로운 달력을 펼쳐보며 가장 먼저 빨간 날의 상황을 살펴보게 됩니다. 공무원이나 샐러리맨 등 직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관심을 갖는 부분이 한해의 공휴일일겁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경인년 한 해, 지나간 일년과 별반 달라보이지는 않습니다. 생활수준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몸으로 느끼기에는 오히려 뒷걸음질 수준이고 아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 고된 노동을 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공휴일이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공휴일이라 해서 모든 직장이 활용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공휴일에 쉬거나, 안되.. 2009. 12. 18.
노인만 상대하는 사기꾼 극성, 어떡하나 노인 상대 보일러 사기꾼 극성, 어떡하나 고유가로 인하여 겨울철에 난방비만 걱정해야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닙니다. 늘 따뜻한 세상을 바라며 살지만 이 또한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조금의 틈만 보이면 어느새 비집고 들어와 코를 베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시골에 혼자 사시는 노인들을 울리는 악덕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바로 보일러 점검을 나왔다면서 멀쩡한 보일러를 수리했다면서 수리비를 받아 가로채 달아나는 사기꾼들이 그들입니다. 며칠 전, 제가 사는 지방의 모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으로, 해마다 이맘때쯤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정마다 본격적으로 보일러를 가동하게 되는데, 이때 시골에 노인들이 혼자 사는 집만을 노리는 보일러 사기꾼들이 극성을 부린다는 내용이 보.. 2009. 12. 15.
공중화장실, 꼭 지켜야 할 5가지 매너 공중화장실, 남을 배려하기까지 10초면 충분 -누구나 공감하는 공중화장실 5가지 유형- 나들이, 외출,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잦아질수록 그만큼 밖에서 많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집을 떠나면 가장 불편한 것이 바로 생리현상의 해결인데요, 위급할 때 가까이 있어 줘야 할 화장실, 그나마 요즘은 공중화장실이 많이 보편화 되어 있고 각 지자체에서 시민들과 여행객들을 위하여 각별히 애정을 쏟는 모습도 보입니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휴일에는 야외에서, 일상에서 최소 하루에 한번쯤은 거쳐 가야 할 공중화장실, 꼭 필요로 하고 충분히 보편화 되었음에도 이를 올바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할 수도 있는 것이 공중화장실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이 활용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어서 누구든지 아주 조금씩만.. 2009. 12. 12.
직접 이용해 본, 초등학교 학부모서비스 초등학교 학부모서비스, 직접 이용해 보니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자녀 정보가 한눈에- 며칠 전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가정통신문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평범한 통신문이 아니었고 '반드시 부모님이 해야 할 것' 이라는 메모가 함께 적혀 있는 것을 보고는 자세히 들여다 볼 수밖에 없었는데, 내용을 보니 '내 자녀 바로 알기'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학교를 찾아가지 않아도 내 자녀의 모든 것을 집에서 열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해당학교에 입학을 하고 난 후 지금까지의 모든 생활기록부, 그리고 출석상황, 성적조회, 통지표, 교육과정 등을 인터넷을 통하여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마침 저의 자녀가 .. 2009. 12. 10.
초등생이 말하는, 주민번호를 외워야 하는 이유 초등생이 말하는, 주민번호를 외워야 하는 이유 초등생인 애들이 서둘러 등교를 마친 아침 시간, 동생네에서 걸려온 전화, 제수씨의 다급한 목소리로 봐서는 뭔가 큰일이 터진 모양입니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니 저에겐 조카인 동생네 자녀인 초등생 3학년 녀석이 등교를 하다가 그만 넘어지면서 콘크리트 모서리에 부딪혀 입술 안쪽이 크게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녀석을 양호 선생님이 응급처치를 하고는 부모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네 부부는 맞벌이를 하는 상태라 아침 일찍 일을 나간 상태였기에 급한 나머지 우리 집으로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부랴부랴 학교로 달려가 봤습니다. 얼마나 고통이 심했는지 눈물조차 마르지 않은 얼굴에 간신히 지혈을 마친 상태처럼 보였고.. 2009. 12. 9.
직접 본 제2의 개똥녀?, 너무 씁쓸 직접 본 제2의 개똥녀?, 너무 씁쓸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 반면, 너무 쉽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남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독불장군처럼 이기적인 사람들도 심심찮게 눈에 띱니다. 이기적인 사람들도 나름, 사연이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자기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할 때가 이세상은 더욱 따뜻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주말아침, 오랜만에 애들과 나들이를 가려고 이것저것 챙기느라 잠시 주차장에 머무를 때였습니다. 멀리서 화려한 옷차림을 한 여성 한분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 시선이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옷차림으로는 아가씨인 듯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온 그녀를 보니 아줌마인 것.. 200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