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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제주맛집, 제주도를 대표하는 전통음식 자리물회

by 광제 201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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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대표하는 전통음식, 제주의 맛 자리물회

제주에서 못 먹으면 100% 후회하는 제철음식

지금 제주는 자리돔이 한창입니다.

제주어민들의 주 소득원이기도 하지만
제주사람들에게는 일 년 동안 기다려온 제철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돌아온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아니면 제대로 물오른 자리돔을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주를 처음 온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리돔으로 만든 요리만큼은 꼭 먹어봐야
제주를 왔다 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표되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이 자리돔으로 쉽게 접할수 있는 음식으로는
자리강회, 자리물회 자리구이, 자리조림, 자리젓갈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서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자리물회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자리물회를 소개합니다.

자리돔으로 만든 제주의 대표 전통음식인 자리물회

건강한 생활을 하는 방법으로 제철에 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제일로 꼽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산에서 나는 나물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바다에서 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제철을 피해 먹고자 한다면 양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기르거나
냉동과정을 거쳐 보관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당연히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오늘 소개하는 제주 자리돔은 양식도 되지 않습니다.
바다에서 잡아 올려 수조에서 살려두려고 해도
3일을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환경에 예민한 생물입니다.




제주시내의 한 음식점 앞,
주인장께서 음식점 앞에 놓인 수조에서 무언가 열심히 꺼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자리돔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지금 자리돔이 한창 많이 잡히는 계절인데,
누렇게 익은 보리를 수확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잡히는 자리돔이 살이 많이 올라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자리돔으로 유명한 마을인 서귀포시 보목동에서는 5월 31일부터 자리돔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살이 잔뜩 올라있는 먹음직한 자리돔입니다. 씨알이 아주 굵습니다.
딱 보아도 모슬포에서 잡힌 자리돔인듯 하여 주인장께 여쭤보니,
최남다 마라도에서 잡아 올린 자리돔이라고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의 모슬포와 보목동이 자리돔으로 유명한 마을인데,
모슬포자리는 씨알이 굵어 강회나 구이 그리고 조림으로 좋지만
보목동 바다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씨알이 적당하여 자리물회를 많이 쓰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뼈 채로 씹어 먹어야 하는 자리돔의 특성상 작은 녀석을 선호하는 것이지요.




자리물회를 맛있게 만든다는 시내의 한 식당입니다.
제절 자리돔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자리물회를 만들어 판다고 하여 아내와 함께 찾았습니다.
관광객들보다는 동네사람들이 자주 찾는 식당입니다.




식당내부에는 개그맨 김정렬을 비롯하여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왕년의 스타들의 사인이 몇 개 있었지만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제주도에는 자리 물회를 맛있게 만든다는 곳이 아주 많습니다.
동네마다 만드는 방법도 제각각이라 어떤 방법,
어느 동네방식의 자리물회가 맛있다고 딱 꼬집어 말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음식점은 자리물회 보다는 고등어회가 유명한 집입니다.
제주도에서 고등어회를 가장 먼저 일반인들에게 팔기 시작한 곳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는데
사실인지는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자리물회를 주문하면 나오는 밑반찬입니다.
젓가락 가지 않는, 가지 수만 채우려는 이런 구성은 정말 비호감입니다.
해산물 취급하는 음식점답게 해초나 젓갈 같은 것을 내어 놓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그게 힘들다면 차라리 김치 하나만 내놓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자리물회가 나왔습니다.
자리물회는 신선도가 생명이기에 주문을 받고서야 만들기 시작하지만
열을 가해 조리를 해야 하는 음식이 아니기에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물회가 나옵니다.

자리물회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가 있습니다.

아~!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강한 향이 싫어서 넣지 않고 먹는다고 합니다.



바로 제피나무(초피나무)의 잎을 잘게 썰어 만든 제피가루입니다.
잎에서 강한 향기가 나 음식의 향신료로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자리물회를 비롯하여 각종 물회의 맛을 가미시키고자 할 때 향신료로 많이 이용하는데,
해발 500~800미터 한라산 산림지역에 가면 쉽게 눈에 띠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피 잎을 첨가한 자리물회를 선호합니다.
먹어 버릇하니 없는 것은 왠지 밍밍하더군요.




취향에 따라 사용하도록 사과식초와 빙초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빙초산 넣을 때는 조심해야겠지요?




머리만 도려내고 몸뚱아리에서 꼬리까지 뼈 채로 하나도 남기지 않고 썰어 넣은 자리돔...
갖은 야채와 식초를 첨가하여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자리물회입니다.




무엇보다도 내륙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생된장을 베이스로 하여 국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독특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시즌이 시작되어 제주도를 찾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여행에서는 입이 가장 즐거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여행지만의 독특함을 간직한 전통음식 하나정도는 반드시 먹고 가야 제대로 된 여행을 했다 할 수 있지요.
지금 먹지 못하면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꼭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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