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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참외 고르는 법, 주부들도 잘 모르는 맛있는 참외의 비밀과 상식

by 광제 201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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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도 잘 모르는 맛있는 참외의 비밀과 상식

 

참외 고르는 법&참외 먹을 때, 씨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전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축에 속하는 제주시민속오일장, 과거에는 평일에는 조금 한가한 편이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그만큼 제주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전통적인 것, 제주스러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 애기인데요, 메르스 사태, 그리고 비가 오는 날씨인데도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요즘 오일장에는 무엇보다도 싱싱한 과일들이 많이 선보였는데요, 특히 수박을 비롯한 참외들이 대거 선을 보였습니다. 아직 노지에서 나오는 때는 아닌데, 아마도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물건들이 앞 다퉈 쏟아지는 것 같더군요. 과일상 앞을 지나가는데, 맛을 보고 가라며 맛보기로 잘라놓은 수박이나 참외 등을 건넵니다. 맛을 봤으니 그냥 올수 없지요. 맛이 없다면 모를까 먹을 만하더군요. 수박은 좀 그렇고 참외 몇 개를 골라 담았습니다.

 

 

 

 

참외는 식후 디저트나 평소 입이 출출할 때,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에는 냉장고에 넣어뒀던 시원한 참외를 꺼내 잘라 먹으면 아주 그만입니다. 그런데 참외를 먹을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의 경우에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제가 예전에는 참외를 먹을 때 반드시 씨 부분을 도려내고 먹었었는데요, 이유는 바로 씨를 먹고 나서 심하게 배탈을 앓고 나서 부터였지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완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씨 부분을 먹어서 탈이 난 것이 아니라 상한 참외의 씨를 먹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참외 씨를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껍질만 버리고 참외의 모든 것을 그대로 먹고 있답니다.

 

우선은 씨를 도려내고 나면 참외 맛이 밋밋해 버리지요. 무엇보다도 참외 씨에는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을뿐더러 특히 변비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참외 씨가 변비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참외의 고장 성주에서는 몇 년 전에 참외 씨를 이용한 변비개선용 건강식품이 개발되기도 했었지요.

 

 

 

 

옛날 어르신들 말에 의하면 '참외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지요.


잘 상하기로 유명한 과일인 참외, 우리가 먹어서는 안 될 상한 참외가 많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어릴 적에 어른들이 참외를 깎아 주면서 냄새를 맡아보고는 좀 이상하다 싶으면 속을 긁어내고 먹었던 기억 한두 번은 있을 겁니다.

 

여기에 비밀이 있는 것이지요.

상한 참외의 경우에는 씨 부분을 버리고 겉만 먹어야 하지만, 싱싱한 참외의 경우에는 씨를 같이 먹어야 이득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상한 참외를 두고 물찬 참외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참외에는 왜 물이 차는 것일까요?

 

재배과정에서 뿌리에서 흡수된 수분이 줄기에서 다 처리 못하고 물이 찬 경우입니다. 그런 까닭에 가뭄 때에 자란 참외에는 물이 차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흡수된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씨 부분에 물이 차게 되는데, 이런 참외가 바로 물찬 참외입니다. 쉽게 말해 상한 것입니다. 이런 상한 참외의 씨를 모르고 그냥 먹었을 경우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지요. 결론은 참외를 잘 골라야 한다는 게 정답입니다.

 

요즘처럼 시장이나 대형마트에 참외가 쏟아져 나올 때, 특히 잘 골라야합니다.  
그렇다고 현장에서 물찬 참외를 알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드실 때만이라도 물찬 참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드시면 안전하다는 겁니다.

 

상한 참외인지, 싱싱한 참외인지 알아내는 손쉬운 방법이 있어 같이 소개합니다.

 

 

 

참외를 먹기 전에 물로 씻어내지요. 그때 설거지용 용기에 물을 받아놓고 물위에 참외를 띄워보는 겁니다.

이때 참외가 물에 가라앉지 않고 떠 있어야 하며 줄무늬가 세 개정도 물 밖으로 나와 있으면 아주 싱싱한 참외입니다. 이런 참외는 씨 부분을 그냥 먹어도 무방하구요. 반대로 물에 가라앉은 참외는 물이 차있어서 그런 것이니 절대로 씨 부분을 먹으면 안 된답니다.

 

 

참고로 물에 띄워보지 않고도 마트 현장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참외 고르는 법을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1. 진열해 놓은 참외가 일정하게 고른 크기여야 합니다. 품종이 섞여 있다고 의심되면 사지 말 것.

 

2. 두드렸을 때 소리가 둔탁한 것은 피해야합니다. 물이 차있는 것입니다.

 

3. 줄무늬가 선명하고 광택이 나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4. 냄새를 맡아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물찬 참외도 향기가 좋으니 비추입니다.

 

5. 꼭지가 완전히 사라져 버린 참외는 가능하면 고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상자 째 또는 많은 양을 사지 마시고 꼭 드실 만큼만 구입하세요.

 

 

 

참고로 참외에 관한 팁을 한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참외는 줄기에서 떨어진 상태에서도 계속 익어가기 때문에 따서 바로 먹는 것 보다는 한두 시간 경과 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더 싱싱하고 달달하게 먹으려면 1~2일 정도 숙성 후 드시면 좋구요, 냉장 보관 시에는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보관하시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참외는 찬 성질의 과일이기 때문에 체질이 찬분들은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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