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경관 간직한 애월읍 한담리의 해안길-

여러 가지 사연을 갖고 너도 나도 떠나 버리는 고향마을, 지금은 쓸쓸하게 변해버린 고향의 바닷가를 그리워하며 고향을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이곳에 살며 고향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마을 어귀에 돌 하나를 세워 그 뜻을 알리고 후세에 기리고저 합니다.

마을입구에는 이와 같은 뜻의 고향을 그리는 글이 새겨져 있다. 수십호에 불과한 한적한 어촌마을, 제주시 애월읍 한담리, 겨울의 스산한 바람이 파도와 함께 살갖을 파고들고 외로운 갈매기 한 마리가 노래비를 지키고 앉아 있는 고즈넉한 마을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도 오직한 곳, 제주인 조차도 이 곳에 이러한 한적한 어촌마을이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을 정도로 외진 곳이다. 이 외진 곳에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그마한 길을 텃는데, 바로 2001년에 만들어진 ‘한담해안길’이다. 애월읍 한담리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의 1.2km의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들 그 중에 제일은 일몰시에 이곳에 드리워지는 노을의 수려한 색채다.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찌들어 있는 차량들의 소음공해에서 잠시 벗어나, 유난히 제주의 촌스러움이 묻어 있는 진짜 제주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림을 펼쳐 놓은듯한 그 곳으로 안내하련다.



그물로 칭칭 동여매고도 모자라 밧줄로 단단히 붙들어 매어 놓은 제주초가의 모습이 얼마나 모진 바닷바람을 이겨내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이다. 뭍으로는 담을 쌓아 놓지 않았어도 바다쪽으로는 돌담을 쌓아 놓았다. 파도의 간섭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여진다.



금새라도 파도에 휩쓸려버릴 것 같은 해안 깊숙히 자리잡은 산책로이다. 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이 있는곳이 애월읍 한담동이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절경 품은 기암들이 바닷가에 늘어서 있고 그 위로는 오랜세월 이 곳을 묵묵히 지켜온 해송들이 변함없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벤치의 모습,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총 1.2km 남짓한 해안 산책로지만 차량이 통행할 수 없음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아직은 그리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은 청청지역이기에 연인들의 오붓한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마춤이다. 한담동을 찾아가기 힘들면 곽지해수욕장을 이용하면 된다. 곽지해수욕장의 동쪽 끝으로 가보면 동쪽 방향으로 조그마한 산책로가 보인다. 그 곳으로 들어서면 된다. 느긋하게 거닐어도 왕복 1시간이면 넉넉하다.

눈감으면 이제도 파도소리, 물새소리 들리는 내고향 한담동 꿈엔들 잊을소냐 어린시절 테우배 타고 물내리면 짓동 모래밭에서 조개 잡는데 하늣여코지 저 멀리서 해녀 숨비소리 숨가쁘네 하루종일 용드랑물에서 멱감던 추억들이여 가린돌 기정밭 정기 이어받아 영원히 애향하옵소서. 이 글은 마을의 고향을 그리는 글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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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1.20 11:04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어서오세요..정말 오랜만입니다..
      요즘 포스트도 뜸하신거 같아요..
      늘 건강하시구요^^

      2009.01.20 14:07 신고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여행서적이나, 관광코스에서는
    감히 적어내지못할 그런 멋진 비경을 파르르님덕분에
    많이 엿보네요. 멋집니다^^

    2009.01.20 11:43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헛..그런가요?..몸둘바를,.ㅎㅎ
      늘 고맙습니다..라이너스님..
      행복한 오후 되세요^^

      2009.01.20 14:08 신고
  3.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만 보면 센티멘탈해질까요~~
    잘 보았어요~~

    2009.01.20 18:11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윽...센티멘탈이라...ㅎㅎ
      충분하지 않을까요?ㅋㅋ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09.01.20 21:05 신고
  4. Favicon of http://blog.daum.net/boskim1 BlogIcon 털보아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주의 푸른 바다가 보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봄날에는 제주한번 가볼 계획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2009.01.20 18:31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우핫...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신 계획을 잡으셨네요..
      영원히 잊지못할 여행이 되실겁니다...ㅎㅎ

      2009.01.20 21:05 신고
  5. Favicon of http://dory.kr BlogIcon 머쉬룸M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넘 가보고 싶어요~~~~~~~~~~^^

    2009.01.20 20:59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기가막힌 절경을 간직한 곳입니다..
      한번 기회되면 다녀볼만합니다..
      편한밤 되세요..머쉬룸님^^

      2009.01.20 21:07 신고
  6.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장면
    멋진 사진
    거기다가 좋은 글....
    이래서 꼬심을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2009.01.21 08:24 신고
  7. 김상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참. 고향떠난지. 부산에 산지 5년인데. 우연히 들러 어릴적 헤엄치고 백합 잡던. 울 동네 보니까. 찡하네요..담에 가게 되면 꼭 한번 가봐야 할듯.. 그리움만. 커지네요...

    2009.04.08 18:18
  8. 이범석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고향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나고 자란곳이라 어릴대 자주 놀러갔었는데..
    지금은 외국에 나와서 생활이라 가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어쩌면 한번쯤 지나가며 뵈었을수도...

    2009.08.02 03:19
  9. 동구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고 자란 곳이 한담 근처여서 자주 보았던 곳이네요. 덕분에 마음이 너울거립니다. 가끔 생각나면 들르는데 좋네요. 우도도 좋더군요. 작년2009 에 비양도를 가족과 같이 갔다왔습니다. 올해는 가파도와 마라도를 목표로 해야겠네요. 타향이 고향이 된 지도 20 여 년이 되었네요.
    항상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2010.01.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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