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마니아들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비양도

"제주도 백패킹의 성지인 우도 비양도"


진짜 마니아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캠핑을 즐기지만, 저처럼 경험이 많이 부족하거나 동계용 장비가 없는 사람들은 겨울철에는 포기를 하고 날이 좀 풀리기만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요즘이 딱 백패킹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밤낮으로 기온차가 있기는 하지만 옷을 조금만 껴입으면 우모가 들어간 한겨울용 침낭이 아니어도 견딜만한 계절이 바로 지금인데요, 날이 풀리기만을 기다렸다가 후딱 다녀온 곳이 바로 우도에 있는 비양도입니다.

비양도라는 지명은 제주도에 두 곳이 존재합니다.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앞에 있는 비양도와 우도에서 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조그마한 섬 비양도가 있는데요, 우도 비양도에는 캠핑을 하기에 아주 최적의 조건을 갖춘 잔디밭이 존재합니다.

우도는 잘 알다시피 섬 속에 섬으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그 우도 속에 또 다른 섬이 바로 비양도이기 때문에 섬 속의 섬 속에 또 다른 섬으로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널따란 잔디밭이 존재하며, 우도팔경 중 ‘야항어범’의 진면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새벽에 눈을 뜨면 매혹적인 일출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에는 백패킹이나 캠핑을 하기위한 최적의 장소들이 곳곳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백패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까닭이 바로 위에 언급한 내용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섬 속의 섬 우도에서의 백패킹과 캠핑장의 정보를 소개할까합니다.

얼마 전, 우도에서는 영등축제가 열렸습니다. 영등축제에 대해서는 아래에 간단하게 소개하기로 하고 영등제를 보기 위해선 우도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합니다. 밤늦게 끝나기 때문에 도항선이 끊겨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바로 백패킹 장비입니다. 빠진 것이 없는지 잘 챙기고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이날은 영등제를 위해서 우도와 성산포를 도항선들이 바쁘게 오갔던 하루였는데요, 공교롭게도 제가 들어가는 시간대엔 우도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안쪽에 세대가 실려 있었고 제 차량은 넓은 갑판을 혼자 사용하고 있네요. 보기 힘든 광경을 봅니다.

우도에는 도항선을 접안하는 곳으로 두 곳, 성산포에서 가까운 천진항과 종달리에서 가까운 하우목동항이 있는데요, 상황이나 규칙에 따라 두 곳의 항포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합니다. 제가 이용한 도항선은 우도의 하우목동항으로 접안을 합니다.

낮에 잠깐 보았던 비양도 캠핑장입니다. 정식 캠핑장은 아니고 개인사유지이며, 캠핑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자리만 보고 영등축제장으로 향합니다.

밤 9시까지 진행된 영등축제, 우도의 진질깍 해변의 모습인데요, 영등할망을 배웅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등축제는 제주도 토속신앙 중 바람의 신인 영등신을 위한 축제라 할 수 있는데요,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에 들어와서 2월 15일에 제주를 떠납니다. 한림읍에 있는 귀덕리 복덕개 해안을 통해 들어온 영등할망은 보름 동안 제주도 곳곳을 돌며 농사와 해산물의 온갖 씨를 뿌려주고는 우도의 진질깍 해안을 통해 떠납니다.

영등축제가 끝난 뒤의 비양도입니다. 우도의 마을 불빛들이 멀리 보이고 비양도 잔디밭에는 캠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보입니다. 지금은 아직 시기가 이르기 때문에 이정도지만, 본격적으로 캠핑 계절이 다가오면 틈이 없을 정도로 텐트촌으로 변하는 곳이 이곳입니다.  

주변을 살펴보고 아주 깨끗한 곳으로 골라 텐트를 쳤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하면서 가늘게 빗줄기가 떨어져 잠깐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일기예보에 비소식도 없었고 큰비는 아닐 것 같아 그냥 무시하였는데 웬걸, 텐트 밖에서는 가는 빗줄기에 불과하지만, 텐트 안에서 들리는 빗소리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밤새 거의 뜬눈으로 샌듯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새벽시간이 되면서 비가 그쳤다는 것, 밤새 비에 젖어 있던 텐트는 거의 마른 상태였구요. 바람도 제법 강해졌습니다.

다른 분들은 자리를 정리하고 있네요.

축제 때문에 밥도 다른 곳에서 먹고, 제대로 캠핑식도 맛보지 못했는데 그냥 가면 너무 섭섭하지요. 커피라도 한잔 해야겠습니다. 춥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은근히 춥습니다. 따뜻한 믹스커피 한잔이 추위를 좀 달래주네요.

지금부터는 비양도에서 캠핑을 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이곳의 편의시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언덕이 텐트를 치는 잔디밭,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해녀탈의장입니다. 차를 몰고 왔으면 저기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주차장 옆에는 이렇게 화장실 건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쓰레기도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상식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분리해서 버려야하겠습니다. 우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거 잘 아실겁니다.

화장실은 남녀 잘 구분이 되어 있는데요, 남자화장실 기준으로 보면 이렇게 세면대가 두 대, 소변기 세 대가 보입니다.

양변기도 한 대 보이는데요, 깨끗하게 사용을 해야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정보는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우도 비양도 야영장 정보-

주소: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3
이용방법: 선착순
운영기간: 연중무휴
운영시간: 제한없음
이용요금: 무료
주차요금: 무료

세부정보
사이트형태: 잔디
캠핑카진입: 불가능
오토캠핑여부: 불가능
차량진입: 불가능
화로대사용: 장작 불가능, 숯 가능
해먹설치: 불가능
화장실유무: 유
샤워시설: 무
전기사용: 무
매점유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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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죽어도 캠핑은 적응 못할 것 같아요. 캠핑하면 온몸이 다 쑤시고 아프던데요? ㅎㅎㅎㅎ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가요? ㅋㅋㅋ

    2017.03.28 03:39 신고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어서야 아이들 데리고 다니며 즐기곤했는데...
    ㅎㅎ집떠나면 고생인 듯 하여...더 못하는 캠핑이네요.
    정말 나이들었나 봐요.ㅠ.ㅠ

    그래도 낭만적입니다.
    ㅎㅎ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2017.03.28 04:05 신고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이들이라면 한번 쯤 꿈꾸고 싶은 그리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멋집니다.

    2017.03.28 05:05 신고
  4.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우도에가 본지도 오래 되었네요 지난 번에 제주도에 갔을 때는 들르지 못해 아쉽군요

    2017.03.28 08:00 신고
  5.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양도에서의 캠핑,,
    또다른 추억의 시간이었겠어요.. ^^

    2017.03.28 08:09
  6. Favicon of https://shipbest.tistory.com BlogIcon @파란연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학교 다닐때 친구들과 처음으로 제주여행 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텐트까지 들고 가서 캠핑하면서 놀았는데.. 아련합니다.

    2017.03.28 09:46 신고
  7.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패킹을 해본지가 몇십년됩니다 ㅎ
    언제 기회가 되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2017.03.28 09:57 신고
  8.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도 살살 풀리는데~
    텐트랑 장비들 옥상에 쫙~ 깔고 정비 & 광합성 한 번 들어가야겠네요^^

    2017.03.28 11:13 신고
  9.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텐트 몇 개에만 불들어온 사진 .. 저 사진이
    비양도를 가고 싶게 마음을 아주 흔들어 주는군요 ... ㅎㅎ
    제주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담아두겠습니다 .. ^^

    2017.03.28 14:41 신고
  10. Favicon of https://blog.paradise.co.kr BlogIcon 파라다이스블로그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도만 알았는데 캠핑하시는 분들 사이에선 유명한 섬이 또 있었군요. 영등축제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해변에 텐트가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날씨가 좋으면 낭만적인 숙소가 될 것 같습니다.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2017.03.28 17:49 신고
  11. Favicon of https://ptjey.com BlogIcon 비키니짐(VKNY GYM)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갈때 한번 노려봐야겠네여

    2017.03.28 20:41 신고
  12.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캠핑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네요
    좋은시간 보내세요

    2017.03.28 22:30 신고
  13. Favicon of https://somdali-photo.tistory.com BlogIcon 솜다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도에도 이런곳이 있군요...^^
    제주도에 이렇게 캠핑하며 지내보는 것도 잼날듯 하내요~

    2017.03.29 09:12 신고
  14.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설이 너무 잘 되어 있네요.
    이런 멋진 제주에 사시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2017.03.29 10:11 신고
  15.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수정/삭제  댓글쓰기

    캠핑 상상만 하여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2017.03.29 18:30 신고
  16.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해보고 싶네요. 이번에도 역시 비양도를 그냥 지나왔네요.

    2017.03.30 08:01 신고
  17. Favicon of https://eliminate123.tistory.com BlogIcon 하기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런거 다니는 사람들 대단한거 같아요 좀 귀찮을법도 한데 하지만 저런데서 한번 자고싶군요

    2017.04.01 19:33 신고
  18. Favicon of https://myworldcanada.tistory.com BlogIcon my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져여.. 저도 해보고 싶네여.. ^^

    2017.04.04 02:59 신고
  19. Favicon of https://tikntok.tistory.com BlogIcon TikNTok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사실 캠핑을 하고싶어도 캠핑장비 맞추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미루게되는데, 이런 사진을 볼때면 또 마음이 바뀌네요

    2017.04.22 1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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