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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20년 된 제주도 부부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by 광제 2018.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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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된 제주도 부부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제주토박이 부부끼리의 평상시 카카오톡 대화"

 

제주어 살리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요즘은 방송에서도
제주어를 심심찮게 볼 수가 있더군요.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가까운 미래에는
제주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에서 나고 자라는 어린세대들은
제주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제주어가 위기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제주 이주 2세대가 많아지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고 또한,
제주토박이들 사이에서라도
자주 사용을 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질 못하는 것도 한 원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제주도에서 태어난 기성세대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제주어를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는 느낌입니다.

제주사람끼리라면 서로의 뜻을 주고받는
공감과 소통의 도구로
제주어만한 것도 없기 때문이지요.


하물며 부부들은 어떨까요.
더군다나 오랜 세월 같이 살다보면 눈빛만 봐도
상대의 의중을 안다는데,
대화로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타인들과의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많을 겁니다.


위 이미지는 얼마 전에 아내와
카카오톡 문자로 대화를 나눴던 내용인데요,

가만히 들여다보니,
참으로 날이 갈수록 갈수록
암호화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뭐, 제주도 토박이들이라면
쉽게 이해가 가겠지만,
제주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절대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럼 위에서부터 차례로 읽어 보시고
무슨 내용인지 알아 맞춰 보실래요?


며칠 전에 밖에서 볼 일을 보고 있을 때
아내로부터 날라 온 문자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알겠나요?^^


이 글을 쓰면서 보니
5년 전에 비슷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러니까 그대는 결혼 15년이 되는 셈이었죠.
20년이 되다보니 예전보다 더욱 간결해진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네요.

그때 올렸던 이미지도 한 번 더 보여드릴게요.
처음 보시는 분들은
무슨 내용인지 풀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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