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는 서귀포 새연교로 가는 하는 이유
“2019 새연교 콘서트 셀피의 법칙, 토요일마다 열려”
2년 전에 무더위를 피해 서귀포의 새연교를 찾았다가 우연히 만난 것이 바로 콘서트 장이었는데요, 여름철만 되면 해마다 반복하는 거 같더니 이제는 근사하게 틀을 갖춰가는 느낌입니다.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되는 콘서트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치러지고 있는데요, 그곳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무려 3개월에 걸쳐 토요일마다 치러지는 콘서트임에도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는 것을 직접 보고서 알았고요, 제주도에 노래를 사랑하는 뮤지션들이 많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활동한다는 것 또한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서귀포에 새연교가 생긴 지 이제 딱 10년째네요, 2009년에 완공된 새연교는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로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환경파괴 등 논란도 많았고 관리상 허점도 상당부분 노출이 되었지만 이제는 서귀포 시민들의 산책코스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야간에 가볼만한 관광지가 거의 없는 제주도에서 관광객 입장에서의 볼거리, 그리고 산책을 나온 시민들에게는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되는 올해의 새연교콘서트는 셀피의 법칙(SELF+HAPPY)이라는 주제를 갖고 새연교 다리위에서 6월부터 열리고 있고, 이 무대는 8월말까지 계속됩니다.
이번에 제가 찾아간 날은 한 달에 한번 꼴로 특별하게 열리는 버스킹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세 팀의 뮤지션들로 진행되는 콘서트라면, 이번 27일 토요일에는 버스킹 순서로서 총 다섯 팀의 뮤지션들이 구역별로 나눠서 각기 다른 취향의 음악을 선보였답니다.
또한 새연교콘서트장에는 음악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죠. 재미도 있습니다. 매주 공연시작 전 한 시간 동안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노래방이 펼쳐지고, 캐릭터퍼포먼스와 제주전통차를 마셔볼 수 있는 기회, 희망트리 엽서쓰기, SNS이벤트 등이 열리고 여기에 더해져 버스킹 공연 날에는 플리마켓도 열린답니다.
그럼 지난주발에 다녀온 새연교콘서트장의 분위기와 버스킹 공연에 참가했던 뮤지션의 모습, 마지막에는 콘서트의 자세한 일정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연교 주차장은 천지연 폭포 주차장을 지나 조금만 안으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차를 세우고 다리 쪽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아직 시작 전이라 준비에 한창인데요, 산책을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 등 많은 분들이 새연교를 찾았습니다.
행사 일정표인데요, 오늘은 아래쪽에 있는 버스킹 무대, 여러팀의 뮤지션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매주 체험으로 제공하고 있는 전통차입니다.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라이브를 들으며 마시는 차 맛도 참 근사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쉽게도 플리마켓은 왕성하지 않고 곳곳에 몇몇이 보이네요.
입구 쪽에 마련된 트럭 무대, ‘날마다소풍’인데요, 라이브취향이 7080이나 흘러간 노래와 추억의 팝송들 위주이다 보니 나이 드신 분들이 앉아있습니다.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 보니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더 많아졌답니다.
이 팀은 세명의 뮤지션으로 이뤄진 ‘오버플로우’입니다. 다리 중간지점에서 공연을 했죠
다리 안쪽에서 공연을 했던 남성 솔로 ‘섬의 편지’, 달달한 목소리가 그만이었습니다.
호응을 하는 관객들도 제법 많아졌지요?
‘섬의 편지’ 다음으로 열띤 무대를 보여준 ‘더 로그’
이 팀은 예전에 다른 곳에서 뵌 적이 있는데, 오버플로우에 이어 환상적인 화음을 들려주신 ‘홍조밴드’입니다.
마지막으로 새연교 콘서트 행사 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행사는 6월1일~8월31일까지 열리는데요, 주말인 토요일에만 열립니다. 시간은 저녁 7시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열립니다. 버스킹 공연은 이제 마지막 날인 8월31일에만 남아 있고요, 남아있는 8월 콘서트는 8월3일, 8월10일, 8월17일, 8월24일입니다.
3일에는 참여하는 뮤지션은 고치놀락, 이수람, 스핀토앙상블, 10일에는 제주사랑섹소폰앙상블, 프리센스, 섬의편지, 17일에는 어른이보호구역, 레인보우기타동아리, 마술사 장우형, 24일에는 귤빛합창단, JW CROW, 메아리, 스테이플러 등이 참여하고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버스킹 무대로서 날마다소풍, 홍조밴드, 젠얼론, SEMPRE, 더 로그, 섬의 편지, 오버플로우 등이 참여합니다. 깊어가는 여름밤, 아름다운 선율이 있는 서귀포 새연교로 산책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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