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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제주 유일의 물 흐르는 계곡, 원앙폭포

by 광제 200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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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폭포수에 온몸이 싸늘
-신선도 머물다 가는 피서지-


제주에 있는 또하나의 숨겨진 비경소개합니다.
서귀포에는 '돈내코'라는 유명한 계곡이 있습니다. 서귀포 주민들이 가장 아끼는 천혜의 계곡이며 피서지인데 비해 유독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무더움이 예상되는 올 여름 땡볕의 해수욕장을 떠나 정글속에서 차디찬 폭포수를 맞으며 시원한 피서를 즐기시려는 분들은 꼭 알아둬야 할 대표적인 곳입니다.
       

새들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무성한 정글속으로 발길을 떼노라면 어디에선가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제주도의 하천은 대부분 건천이라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다가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무섭게 급류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시 비가 그치기가 무섭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리 말라 버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원앙폭포'는 일년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제주에서 보기 드문 하천으로 계곡의 양쪽으로는 난대 상록수림이 울창하게 덮혀있어 천혜의 비경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합니다. 특히 이곳 원앙폭포의 폭포수는 한라산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로서 그 시원함이 얼음장과도 같아 성인조차도 물에 몸을 담그고 3분을 버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곳 원앙폭포의 물줄기가 흘러가는 돈내코 계곡은 신선이 놀다 간 절경의 제주 전통 테우로 유명한 효돈동 쇠소깍의 상류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원앙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는 물맞이의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합니다. 제주에는 음력 7월15일 백중날에 물맞이를 하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얘기가 있어, 이를 즐기는데 소정방 폭포와 함께 이곳이 아주 유명합니다.







원앙폭포가 있는 돈내코 계곡은 캠핑여행객을 위한 야영장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계곡입구에는 대규모의 무료 야영장과 주차장, 놀이터, 취사장과 체력단련 시설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어 청소년들의 극기 훈련캠프장으로 많이 이용되기도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주변의 향토 음식점에서 제주 토종닭의 별미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돈내코 야영장의 모습입니다.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체력단련시설과 축구장, 그리고 취사장과 야영장, 놀이터의 모습입니다.<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돈내코 야영장 이용에 관한 문의는
돈내코 유원지 관리사무소 전화 : 064-733-1584 로 하시면 됩니다.


'돈내코'라는 지명에 대하서는 "돈을 내야 들어가는 곳"이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지역에는 예로부터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여 돗드르라 하며 돗드르는 지금의 토평 마을의 지명 유래가 되고 있습니다.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어 이며 '코'는 하천의 입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여 '돈내코'는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는 뜻이 됩니다. 1920년대 이후 부터는 이곳에서 멧돼지가 관찰된 적이 없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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