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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올 여름, 나만의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by 광제 200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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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람도 모르는 그림 같은 해수욕장
'맑은 바닷물에 새하얀 백사장 거기에 조개까지'

올 여름 제주에서 피서를 즐기시려는 분들을 위하여 필자가 두차례에 걸쳐 제주도내에 있는 해수욕장 10곳에 대하여 자세한 안내를 해드린 바 있습니다.

먼저 가장 인기가 좋고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 다섯곳<
보기>
그리고 위 다섯곳 보다는 인기도에서 밀릴지 모르지만 무언가 특별함이 있는 해수욕장 다섯곳<보기> 을
정리해서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피서객 중에서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해변에서 자기만의 피서를 즐기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주도내의 대표적인 10곳의 해수욕장 외에 숨겨진 비경을 간직한 멋드러진 해변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월정해수욕장'인데요. 

공식적인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해수욕장이라고 부르지도 않는 곳입니다.
물론 짐작하시겠지만 해수욕과 관련한 안전요원 및 공공시설 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순수 자연 그대로의 해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은 제주도 사람들 그리고 인근 마을의 사람들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숨겨진 곳으로 그림처럼 아름다움을 간직한 해변입니다.
그림을 곁들여 아름다운 해변을 소개합니다.
  

이국적인 풍경의 풍력발전단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월정해수욕장의 깨끗한 백사장입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피서를 즐긴적이 있는 필자가 몇일전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는 그동안 안보이던 공공시설들이 들어서 있기도 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변변한 샤워시설 하나 없는 미흡하기 짝이 없는 해변이지만, 간혹 이러한 원시적인 피서를 선호 하시는 분들께는 그동안 찾던 피서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없었던 백사장 주변으로 데크와 벤치들, 그리고 잔디광장과 정자가 새롭게 꾸며져 있습니다. 

해수욕의 즐거움에 조개잡이까지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잡는다는 것, 상상해 보셨나요? 정말 꿈같지 않으세요?
물론 제주도에 있는 해수욕장이라고 해서 모든곳이 조개가 잡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 월정해수욕장에서는 조개잡이가 가능합니다. 모래바닥을 잠깐 동안 헤집으면 어렵지 않게 조개를 찾아 낼수 있는데요, 제주도에서도 지리적으로 조개가 많이 잡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해안 중에서 조개가 잡히는 지역은 김녕 인근의 해안을 시작으로 하여 이곳 월정 해안, 세화 해안, 하도와 종달 해안, 그리고 마지막 오조리 해안까지입니다.
여름 방학에 자녀들과 같이 조개잡이의 학습체험까지 염두에 두신다면 정말 멋진 피서를 선사할 만한 곳입니다.

 








바닷물 밑으로 '모살치'가 재빠르게 헤엄치는 모습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유리처럼 맑은 바닷물, 그리고 짙푸른 바다, 드넓은 백사장, 타 해수욕장에 비하여 결코 짧지 않은 300여 미터 길이의 백사장, 그림 같은 주변 풍경을 간직한 이 곳이 그동안 어떻게 알려지지 않았는지는 마을사람들이 알려주었습니다.

지금은 백사장 곁을 스치는 해안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간혹 관광객들이 스쳐가기도 하지만,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모래바람이나 날리는 해수욕장으로 치면 황무지 같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접근하기도 상당히 힘들어, 마을의 좁은 안길을 꼬불꼬불 거쳐야 만이 이곳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천혜의 조건의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가장 큰 이유라고 합니다.

개발이 안된, 때 묻지 않은 곳, 조용한 피서를 원한다면 바로 이곳, 하지만
※꼭 알고 가야 할 몇가지

먼저 해수욕에 꼭 필요한 공공편의시설이 아주 미흡합니다. 샤워시설 그리고 탈의장시설도 없습니다.
하여 몇가지 팁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숙박시설을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변가로 서너곳의 민박집이 운영중에 있고, 소규모지만 영업중인 팬션도 있습니다.
이곳의 민박집이나 팬션을 이용하신다면 시설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겠지만,
문제는 야영을 하시는 분들이나 단지 해수욕만을 위하여 이곳을 찾는 분들입니다.

최소한 화장실과 바닷물을 씻어낼 수 있는 공간은 있어야 합니다.

화장실은 다소 미흡하지만 백사장 동쪽과 서쪽끝에 한곳씩 두곳의 화장실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씻어야 할 공간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회관과 노인회관 두곳의 시설 바로 백사장 앞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양해를 구하여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운영중인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면서 잠시 수돗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팬션과 민박집 그리고 식당들에 대한 연락처, 그리고 기타 해수욕장 이용에 대한 문의는 월정리 리사무소로 하시면 됩니다.
월정리 리사무소 전화 : 064-783-5798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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